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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성 사모(복된이웃교회사모, 시인)
누구나 가슴에, 뜨거운 응어리
하나씩은 안고 살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듯
가슴에 품은 짙은 한숨은
애간장 녹이는
삶의 질고
아무리 지우려 해도
쏟아지는 햇살처럼 뜨거워
헉헉 거릴 때는
잠시 쉬어가야 한다
7월 폭염에
눈물조차 마른 굳은 땅
숙명처럼 뜨거운 응어리는
하늘을 달구고
열풍으로 대륙도 달군다
갈증의 절정
폭염의 절정 어느 날
하늘에서
해갈의 은총을 내려준다
타는 목마름위로
내리는 비는
뜨거운 가슴 쉬어가라는
휴식의 언어이다
바라보노라니
빗방울이 만나
강을 채우고
달궈진 대지가 물에 잠긴다
장마이다
나도 젖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