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흥사회는 지난 4월 3일 서울시 도봉구 우이동 키토산 비전홀에서 제47회 정기총회를 열어 신임 대표회장에 정순출 목사(은혜교회), 총재에 정택 목사(대천교회)를 선출하는 등 새 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날 정기 총회는 코로나19 확대에도 불구하고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 두기 캠페인을 준수하며 신입회원 환영, 경과보고, 회칙 개정, 임원선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원선거에서는 상임회장 정순출 목사가 새 대표회장으로 추대됐다. 또 새 총재에는 정택 목사(대천교회), 상임회장에는 김영건 목사(새생명교회)를 선임했으며 사무총장 백병돈 목사(신일교회)는 유임됐다. 

정순출 신임 대표회장은 “많이 부족하지만 선배 부흥사 목사님의 발뒤꿈치라도 따라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 한국교회와 교단의 부흥에 더욱 힘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정순출 목사의 인도로 전 회장 부총재 오봉석 목사(대광교회)의 기도, 전 회장 김낙문 목사의 설교 등으로 진행되었다. ‘시므온의 비전’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김 목사는 “비전이 없고, 기도 제목이 없으면 인생도 신앙도 황혼기에 접어 든 것”이라며 “시므온처럼 나이가 들수록 주님을 향한 열망과 사명이 더 뜨거워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가 직전 총재 김신관 목사와 직전 대표회장 신일수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했다. 한 목사는 “우리 교단의 전통이자 자랑은 부흥사들이다”면서 “다시 한번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감당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흥사회원들은 이어 ‘민족복음화’, ‘세계선교’, ‘교단과 부흥사회’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으며 총재 김신관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부흥사회는 해외 선교지 복음화성회와 영적각성대회와 오산리기도원 산상축복성회 등 활발한 영적 부흥운동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정순출 신임 대표회장 취임사 내용이다.

부족한 종을 사용하셔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목회자로 부르시고, 부흥사의 소명을 주셔서 지금까지 감당하게 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감사를 올려드립니다. 제47회 부흥사회 대표회장을 역임하게 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과 성결교회 모든 지체들 앞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부흥이라는 단어가 조금씩 낯설어지고 있는 시대 속에서 조국 대한민국과 성결교회 안에 다시 부흥의 불길이 일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임기를 시작하며 세 가지를 목표로 하여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려고 합니다. 첫째로 사중복음에 기초한 예배와 말씀과 기도의 부흥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사중복음은 성결교회의 자랑스러운 전도 표제이자, 신학적 기반입니다. 중생을 통해 생명을 누리고, 성결을 통해 사랑의 삶을 실천하며, 신유를 통해 전인이 회복되고, 재림의 소망 안에서 정의를 앞당기는 교회가 되도록, 사중복음에 기초한 부흥을 선도할 것입니다. 예배 안에서 거듭남의 역사가 일어나고, 말씀을 통해서 성결의 체험이 일어나며, 기도를 통해서 치유와 회복이 일어나도록 부흥사회는 거듭 노력할 것입니다.   

둘째로, 전문성 있는 부흥사 양성에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교단의 미래인 신학생들을 교육하며, 전도의 구령과 복음에 대한 열정을 전해주도록 힘쓸 것입니다. 수십 년간 축적되어온 목회노하우를 조언해주고, 멘토링을 통하여 사역의 비전과 계획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개교회의 안녕과 연합을 위해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당회가 해결하지 못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함께 중보하고, 말씀 전파와 기도회를 통해 온 성도의 마음이 하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대안에 대한 비전을 지혜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부흥사들은 개교회와 지방회 나아가 교단이 하나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도록 일선에서 고군분투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부족한 저를 비롯하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흥사회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하나님께 쓰임 받는 부흥사가 되도록, 하나님의 크고 놀라우신 일들을 나타낼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부흥사회 사역이 지속되기 위해 부흥사 양성이 활성화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성결교회 모든 가족들의 기도를 통하여 부흥사회가 먼저 성령으로 충만해지길 소망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세계가 고통과 절규 속에 있습니다. 환란의 시기에 부흥사회 대표회장의 역할을 맡게 되어 더욱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소망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암흑의 시기마다 선지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허락해주셨습니다. 우리 부흥사회는 늘 깨어 기도함으로 이 어려운 시기에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혼란스러워하는 교회를 바로 세울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부흥사회를 말씀의 도구로, 부흥의 도구로 사용해주시길 간절히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