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세계부부의날 및 국가기념일 제정 13주년 기념식이 지난 5월19일 오전11시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되어 김수봉 목사가 이날 세계부부의날위원회 공동대표에 취임했다.

김수봉 목사는 “부부의 날 위원회와의 인연은 발원지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에 부부의 날 기념관을 개관할 수 있도록 당시 건물 마련에 힘이 되면서부터 입니다. 다녀간 가정법률상담소, 가정치유상담소 등을 운영한 경험이 있기에 이후 부부의 날 위원회 부설 부부의 전화를 개설하여 대표를 맡았고, 전국으로 다니며 부부세미나 강사, 그리고 부부의날 위원회 경기대표를 거쳐 오늘 공동대표로 취임하게 되었는데 영광과 기쁨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라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앞으로 이 부부의 날이 지역화, 세계화가 되도록 힘쓰고, 부부가 웃어야 가족들이 웃을 수 있고 부부가 행복해야 가족들이 행복할 수 있기에 부부들이 많이 웃고 행복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전국 시장, 수, 구청장 협의회와 함께 대한민국의 허리인 부부들을 건강하게 세워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부부의날 국가기념일 입법의원인 이주영 국회부의장(5선·미래통합당)을 비롯해 세계부부의날위원회 허일룡 명예이사장, 권재도 대표, 신형수·김수봉 공동대표가 자리했다. 또한 최귀석 박사는 부부의날위원회 신임이사장으로 위촉장을 받기도 했다.

이주영 부의장은 기념사에서“부부의날은 1995년 5월 21일 경남 창원·마산 일대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가정이 세계평화의 기본이고 가정의 기초 단위기 부부”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의장은 “2000년 16대 국회에 초선으로 입성해 민간의 ‘부부의날’을 국가적 기념일로 입법하기 위해 노력했다. 2007년 5월 정부에서 국무회의를 의결했고 그해 5월 21일부터 전국적 행사로 자리매김 했다. 아직 세계적 기념일로는 성사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재도 대표와 최귀석 신임이사장, 허일용 명예이사장, 신형수·김수봉 공동대표는 대국민 특별 메시지를 통해 “‘올해의 부부상’을 수상하시는 모범 부부 여러분들께서 지역 내 코로나 극복에도 선도자가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각종 ‘올해의 ○○상’이 수여됐다. △올해의 특별 가족상 △올해의 하모니 부부상 △올해의 행복 부부상 △올해의 힐링 부부상 △올해의 자수성가 부부상 △올해의 글로벌 부부상 △올해의 일심동체 부부상 △올해의 태권도 부부상 △올해의 합창 부부상 △올해의 역경극복 부부상 및 벤쿠버 공동대표 위촉 △올해의 역경극복 부부대상 △올해의 부부 대상 △올해의 국회의원 부부상 △올해의 특별 국회의원 부부상 △올해의 시장 부부상 △올해의 구청장 부부상 등이 수여됐다. 

특히 올해의 글로벌 부부상에는 방송인 크리스티나 씨와 성악가 김현준 씨가 모범적인 한국·이탈리아 부부로 꼽혔다. 

2부 나눔 마당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시자인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 부부가 올해의 세계 부부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부부의 날은 권재도 목사 부부로 시작되어, 2003년 12월 부부의 날 제정추진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제정추진위원회' 가 부부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해 달라는 요청을 정부에 건의함에 따라 대한민국 국회 동의안을 거쳐서 2007년 5월 21일을 기준으로 국가공인 법정기념일로 승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