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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비는 줄이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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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시

선교비는 줄이지 않겠습니다

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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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 (서광교회)

재난지원금을 준다고 한다. 듣던 중 최고 반가운 소식이다. 요즘 코로나19로 온통 세상이 얼어붙었다. 정부와 지자재서도 얼어붙은 시장을 녹이려고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였다.

 

달기는 우선 곶감이 달다고 서민 생활에는 큰 보탬이 되었을 것이다.

 

얼마 전 국민일보에 광림교회 김정석 목사의 기사를 접하였다.

 

“선한 소비는 사회적 성화 정신 실천 운동”이라면서 교인 2천여 명이 지난달 서울과 수도권 전통시장 7곳을 찾아 ‘선한 소비운동’을 하였다. 그는 “감리교회를 창시한 요한웨슬리의 사회 성화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선한소비운동을 기획했다고 하였다.

 

지난달 1차에 이어 이번 2차에도 천오백명의 교인들이 수도권 4개 시장에서 선한소비운동을 펼쳐 하루 3억 원어치 물품을 구입하여 취약계층에 전달하고 오는 26일 3차 소비운동에 나선다. 아마도 웨슬리의 경제관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 본다. “열심히 벌어라, 열심히 저축하라, 그리고 기회 있는 대로 좋은 일에 열심히 사용하라”

 

처음 코로나 사태 때 정부가 교회를 대하는 지침에서 나는 큰 상실감을 느꼈다. 그러나 이런 아름다운 선행을 보면서 정부도 교회를 다시 새롭게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금 번 재앙으로 김 목사는 “교세는 줄어든다고 해도 기존 선교비는 줄이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히며 그는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살리는 교회 본연의 사명을 위해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하였다.

 

우리 가정은 아버지가 공무원 생활하시다가 목사가 되어 주로 농촌에서 목회를 하셨다. 아들인 나는 서울에서 개척하여 41년째 목회 하고 있다. 또한 나의 장남은 동 말레이시아에서 선교사로 11년째 사역하고 있다. 작은 아들은 선교사로 5년 마치고 들어와 지금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처음 두 아들이 선교사로 나갈 때 파송교회도 없이 아버지가 사역하는 교회에서 전도사 때 받던 사례비를 선교비로 보내었다. 큰 교회가 아님에도 묵묵히 10년 넘게 지원하고 있으니 내가 섬기는 서광교회가 무척 고맙다.

 

내가 속한 감리교단은 목회자의 연급이 있어 내 연급에서 손을 내밀기는 퍽 어렵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과 여러 교회와 성도들이 동참해 주어 오늘까지 감당해 온 것이 기적 같은 현실이다. 처음 아이들이 선교지로 나갈 때 우리 부부는 재정이 부족하면 우리가 받는 생활비라도 보내줄 각오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정도 까지는 가지 않도록 우리를 도우셨다.

 

내가 경험한 것은 선교사와 현직 목사와는 차이점이 있다. 현직목사는 연말이 되면 목회연한에 따라 조금은 생활비가 오를 기대를 갖는다. 그러나 선교사는 연말이면 마음이 초조해진다. 여러 형편으로 선교비가 주는 상황은 와도 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선교사의 생활비는 그렇다 해도 자녀교육비나 선교현장에 벌려놓은 일중에 매달 지출해야 할 재정은 선교사에겐 또 다른 압박이다.

 

우리 생전에 맛보지 못한 현재 상황에서 선교사와 선교현장은 강 건너 불 보듯 하기가 쉽다.

 

얼마 전 교계신문에 선교사들이 사역지에서 떠날까 남을까를 깊이 고민한다고 하였다.

 

이유는 대유행으로 현지 사정 악화와 이동 제한 등 사역을 이어가기가 무척 힘들다는 것이다. 또한 현장서 철수하려고 해도 ‘산 넘어 산’으로 항공기도 끊기고 또한 항공료가 너무 비싸졌다. 들어와도 자가 격리 시설이 부족한 현실이라 선택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서울연회가 소속 선교사들을 적극 후원에 나섰다는 내용과 연회 참석하지 못한 선교사들에게 금일봉씩 코로나19 사역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전하였다. 선교사협의회 회장 김종진 선교사는 “선교 현장을 위해 아낌없는 후원에 나서준 전 연회원께 큰 감사를 전하며 모든 선교사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원성웅 감독님의 아들인 원정하선교사가 인도의 빈민촌에서 힘들게 사역하는 생생한 현장을 보면서 나는 원선교사가 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든지 국내 있으면 남들이 받는 혜택을 받으며 목회할 터인데 그 힘든 고생을 자처하니 말이다. 하나님이 그를 인도의 선교사로 보내신 귀한 섭리 앞에 나는 고개가 숙여졌다. 만일 내가 속한 연회의 수장 아들이 선교사로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그들의 마음은 든든할 것이다.

 

한국교회가 과거에 지은 복음의 빚을 갚으려고 선교사들이 전 세계에 나가 일하고 있다.

 

주님! 이들을 어려움 속에서 붙들어 주시고 무엇보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게 하소서,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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