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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복음을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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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으로 복음을 그리다

묵상한 성경내용 그림으로 옮기는 작가
빛그림교회 서정남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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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핸드폰으로 그림을 그리다

화가이자 작가, 바이블일러스트레이터, 폰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호칭을 가진 서정남 목사를 성산동 열림교회에서 만났다. 11월 24일 주일이 열림감리교회(이인선목사) 총동원전도 축제일에 초청자들을 환영하는 취지에서 서정남 목사의 성경 삽화 전시회를 같이 한 것이다. 핸드폰으로 ‘복음을 그리다’ 그렇다 서정남목사만의 특수 사역이다. 이제는 핸드폰 기능으로 삶의 많은 부분이 해결되는 시대이다. 그림 그리는 것도 예외는 아니다. 그림그리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하여 서 목사가 묵상한 성경내용을 그림으로 옮기는 작업, 수년간 그려둔 것들을 기독인들이 많이많이 보고 은혜받기를 소망하여 서울, 경기도, 충청도, 경상도까지 숨 가쁘게 달렸다.
 

▲ 기독교미술이 교회에서 인사동으로


친구가 교회 밖에서는 왜 전시를 안하니? 라는 말이 주님의 음성으로 들려 일 년 후쯤에 할 각오를 하고 인사동을 향했다. 그런데 포토하우스 갤러리에 꼭 적당한 전시실이 한 주가 비어 있는 것이다.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안성맞춤이니 주님이 남겨 두신 것이 분명했다. 조계사 인근이라 불신자들의 행보가 많은 도로변의 윈도우전시실이라 서 목사는 문화의 거리 인사동을 찾은 행인들이 들어와 그림을 보며 주님을 느끼기를, 혹 시험에 빠져있는 분이 작품 앞에서 회복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보행자들이 지나다가 어머나 십자가다 하며 문을 밀고 들어오고 작가의 성심어린 설명에 많은 분들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불자들의 회색바지를 입고 들어서는 관람자, 그들에게 그림으로 복음을 설명하고는 저 절벽아래 떨어져 떠는 어린 양이 이전의 나였고 바로 당신이라고 복음을 전했다. 유순히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해 보겠다는 분, 서 목사의 묵상말씀을 전송받고 은혜받던 중 신문기사를 보고 왔다는 낯선 분등 서 목사는 다양한 만남과 경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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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리교신학대학교 전시회


지난 6월에는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감신여동문 주관으로 서정남 개인전이 개최된 적이 있었다. 재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감동을 끼칠 바램으로 시작한 것이 반응은 기대를 넘었고 교수님들 앞에 내놓기엔 부끄럽다 여겼는데 교수님들 호응도는 더 높았다. 대학원 시절에 깐깐하셨던 교수님이 내려와서 긴 시간을 감상하시더니 작품구입을 많이 해주셔서 또 놀랐다. 예상 밖의 수입을 모아 이전에 서 목사처럼 등록금이 없어 고통에 처한 재학생을 위해 여동문회를 통해 150만원을 후원하고는 주님께 감사를 돌렸다. 서 목사의 전시회와 간증집회는 구전을 통해 계속 연결되니 이런 쉼 없는 전시회에 큐레이터는 누가 해주세요? 라는 질문을 받고는 성령님이라고 대답하였다. 그러고 보니 서 목사는 성령님께서 작품과 제반 일정을 다 도와주신다고 겸손을 보인다.

 

 
▲ 불신자에서 사명자로

서 목사는 기독교 불모지인 도시에서 자랐다. 재력이 있는 가정이었으니 딸만 여섯을 둔 부모님이 자녀를 모두 서울로 유학을 시키셨고 그들은 일류사립대학 출신들이다. 서 목사만 1차 대학에 실패하고 그 당시 2차 대학인 성신여자사범대학 미술과에 입학하였다. 중 고등학교 시절 미술부활동으로 대회에서 시상을 독차지해서인지 서 목사의 수채화 실력에 교수님이 네가 교수를 하라고 할 정도였다. 졸업하고는 귀향하여 관인 미술학원을 경영하며 후진양성을 하였다. 친정어머님은 사업가였는데 사업체가 고속성장을 하다가 서 목사가 결혼한 지 8년 즈음에 부도를 맞는다. 그때 비로소 서 목사는 하나님을 불렀다. 목사님들의 설교대로 하나님이란 존재가 정말 계시면 우리 어머니 살려달라고 교회를 찾아가 울부짖었다. 하나님은 해결보다는 인간은 모두가 죄인이고 구원자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라는 사실을 가르쳐 주셨다. 서 목사는 뜨거운 성령체험을 통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는 나 혼자 천국갈 수 없지 않냐고? 믿지 않는 가족과 친척들 모두 구원시켜 달라고 기도가 바뀐다. 비로소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씀이 고백되었다고 한다.
 
▲ 여형제 넷이 사역자로

기도의 맛을 알게 되고 기도응답의 묘미를 맛보며 뒤를 돌아보니 가족복음화가 온전히 이루어져 있었다. 각자의 삶에 주님이 개입하셔서 주의 여종으로 여동생들도 거듭난 것이다. 한 여동생은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조선족 목회를 하고 법무부 지정 동포체류 센터를 하는 여목사이다. 한 여동생은 기독교 탄압국에 가서 엘리트 청년들을 전도하여 이제는 그들 스스로 교회를 꾸려가도록 중동선교 비전을 가진 제자들을 세워놓고 탄압에 의해 12년 만에 귀국한 여선교사이다. 한 여동생은 병원을 운영하면서 또 다시 신학박사과정 중에 있는 의학박사이다. 2년 전 소천하신 어머님은 예수이름으로 많은 나눔을 실천하셨던 명예 권사님이셨다. 이렇게 한 가문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건축하자니 세상의 헌 집은 깡그리 부셔져야 했던 것이다. 하나님 일꾼으로 세움 받기까지 그 과정에 모두가 아팠지만 그 아픔은 생명을 살리기 위한 이유 있는 아픔이었다.

서 목사는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연급으로는 이제 정3이다. 그렇게 늦은 데는 출발도 늦었지만 개척할 여건이 안 된다고 지체한 것이 불신앙이었음을 이제야 깨닫는다. 순종이란 환경이 되어서 하는 게 아니고 비록 내 눈에 아무증거 안 보이나 주신 믿음으로 결단하는 것이 순종이라는 하늘 공식을 간증하는 간증자이다. 그런 서 목사의 간증집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는 은혜가 넘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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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향인과의 만남의 축복

그로 끝난 게 아니다. 큰 부잣집으로 시집을 간 서 목사의 가정도 국제금융위기로 인해 깡그리 파괴되어버렸다. 뉴질랜드에서 1900년도 말에 환경이 갑자기 바뀌며 그 깜깜한 터널에서 힘없는 자들의 삶을 보았고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 시간들을 서양화를 전공한 서 목사의 표현에 의하면 주님의 칼라로 염색되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 서 목사는 평화로운 땅 뉴질랜드에서 유례없이 도둑의 침입을 받았다. 한번, 두번, 마지막 세 번째는 도둑이 강도로 변해 딸이 생명에 위협을 받았다. 딸은 지혜롭게 강도를 설득해 내보냈다. 뉴질랜드에서도 전무후무한 사건을 통해 서 목사는 금식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던 중, 한 교회의 창립기념예배에 초청을 받았다. 그 담임자와는 첫 만남에서 알고 보니 같은 고향이 아니던가? 더 나아가서 서 목사의 중학교 2학년 담임선생님의 아드님이란 놀라운 사실로 남다른 친교 관계였고 초청된 예배에 응하였다. 그 예배에서 요한복음 21장으로 소명을 받았다. 그리고는 신학을 하겠다고 한국이 아닌 호주로 이민하였다. 한국의 가족들은 이해를 못해 성화였는데 그 땅에도 전도해야 할 영혼이 있었던 것이다. 등록한 교회의 사모님께서 한 가정을 두고 7년을 기도하는데 같이 전도 동행을 청하셨다. 방문하여 예의를 차리며 대화하다보니 또 고향이 동향이 아닌가? 뿐만 아니라 자랄 때 바로 건너편 과수원인 홍 선생님댁 아드님이었다. 그분들은 호주에서 열심히 절에 다니고 있었다. 그러나 서 목사는 동향이라는 공통분모로 접근해 그 자리에서 예수님을 영접시켰고 교회 부흥회까지 와서 은혜 받아 결국 그들도 하나님을 뜨겁게 만났다. 그 부인은 도시의 전도자로 거듭나며 교회의 여선교회장까지 하였다. 서 목사에게 누님누님하던 그 남편은 지금은 장로님이 되셨다고 전해 듣는다.

서울에서 개척한 교회의 전임자와도 첫 만남에서 같은 고향인 것을 알고는 시설을 무상으로 후원받은 은혜가 있었다. 걸음마다 자국마다 아버지의 뜻이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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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란트가 카렌다로, 치유사역으로

 서 목사의 크리스털 기법으로 제작된 그림을 직접 보노라면 그 감동은 또 다르다. 작품에는 아버지의 애타는 마음이 그려진다. 서양문화에서 느낀 자유로움이 평온함을 전하고 고난의 진액이 아름다운 색상으로 승화된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서 목사의 그림 앞에서는 먹먹해지고 울림이 있어 성령의 음성이 들리는듯하다고 한다. 종일 묵상과 되씹음을 반복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전적으로 성령님께 의지하여 태어난 그림이기에 그런가 보다.

인사동 전시회가 국민일보를 통해 미션라이프에 기사화 되자 이를 읽은 “내일을여는집(이준모목사)으로부터 사회복지기관의 재활인들에게 인문학 강의가 요청되었다. 첫 강의에는 핸드폰 그림그리기를, 다음 강의에는 작품을 출력하여 자기설명의 시간을 가졌다. 요리사, 기사 등으로 일어서신 이전 노숙인들이 핸드폰 그림으로 명함을 만들고 닫아둔 추억을 그려내는 값진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서 목사의 그림으로 2019년 중앙성결교회(한기채목사) 카렌다로 제작되었고 2020년 시드니 주안장로교회(진기현목사) 카렌다로도 제작되었다. 10월에는 극동방송 febc 응접실코너를 통해 서정남목사의 사역이 소개되었다. 오는 12월 22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쇼에도 작품을 출품한다. 오는 사순절기가 시작되는 제의수요일부터 한 주간 동안 십자가 전시회가 또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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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역한 자녀를 축복하신 주님
 
서 목사의 훈련시간에 함께 아파했던 동역자인 두 자녀가 있다.
 
주님의 시간에 그들도 세워주셔서 장남은 호주 시드니에서 로펌의 변호사로 일하고 법학대학원에 교수로 출강한다. 따님은 서 목사와 함께 한국으로 역이민하여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하여 재학 시절에 자작곡으로 2009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과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대학 4년간 장학혜택을 입은 본교에 수상금을 선뜻 장학금으로 후원하며 감사를 전하였다. 유명 기획사에 소속하여 싱어송 라이트로 활동하다가 사회적 기업의 매니저로 전환하고 지금은 육아휴직 중이다.

따님이 결혼 2년 만에 연초에 새 생명을 잉태하였다. 할머니가 된다는 그 기다림을 통해 자신이 주님의 종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주님의 사랑이 감각되고 모든 창조물이 사랑스럽고 경이로운 시간들 속에서 서 목사 내면에선 목자와 양이 그렇게 잉태되고 있었던 것이다.

서 목사의 기도제목은 그간 숙성시켜온 글과 그림이 책으로 출판되는 것과 백합화 향기 가득한 작은 갤러리를 여는 것이다.
 
 수백 점의 그림들을 아직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주님이 걸음걸음 인도하셨듯이 그 일 또한 주님 손에 올려드리고 있다는 서 목사는 늦은 오후에 포도원에 일하러 온 늦깎이 여종에게 동일한 임금이 아닌 더 많은 임금을 주시는 주님께 영광을 돌렸다.
 

■ 서정남 작가 전시회 일정
 2019년
12/ 8  명지성모병원 전시회
12/12~25 삼성동 코엑스 아트쇼 출품

2020년
2/26~3/3 인사동 토포하우스 십자가 전
4/28~5/5 인사동 토포하우스 4인4색전
5/ 4~5/16 덕양구청 꿈 갤러리 초대전
6/ 1~6/15 김영사출판사 갤러리 초대전

전시회 및 간증집회 문의 : 010-887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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