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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첫 눈

기사입력 2019.11.2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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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성 시인(복된이웃교회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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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성 시인(복된이웃교회 사모)

     

    겨울 수채화가 펼쳐진다
    그토록 기다렸던 환상의 나라에
    첫눈이 내린다
    ‘바라만 봐야지’
    두근대는 심장으로
    창밖을 내다봐야지
    너를 만지면
    너는 눈물로 젖어내리는
    차가운 슬픔이 되는 것을···
    ‘그냥 바라만 봐야지’
    예고 없이 마음을 빼앗은
    첫사랑처럼
    약속도 없는 막연한 설렘에
    내게 다가서는 순간
    너는 소멸되는 슬픔이 된다
    조금 더
    창밖에 걸어두고
    마음에 담으려면
    그냥 바라면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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