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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질문을 하며 산다

기사입력 2019.04.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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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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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인숙 교수

     

    인간은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더라도 끊임없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며 살아간다고 한다. 자신에게 하는 그 질문에 따라 삶이 힘들어지기도 하고 삶이 견딜만해지거나 즐거워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왜 하필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

     

    ‘도대체 내가 무얼 잘못했다는 거야?’

     

    ‘나는 왜 꼭 저런 인간만 만나는 거지?’

     

    ‘내 선택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내 인생이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은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 혼자 묻고 혼자 답하면서 사람들은 우울해지기도 하고 체념의 삶을 살기도 한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할 수밖에 없었던 환자들이 있었다. 심한 부상으로 몸의 한 기능을 잃은 환자들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하필이면 내가 왜 이렇게 된 거지? 인생은 왜 이렇게 불공평

    한 거야? 

     

    이렇게 살면 뭐해?’라는 질문들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중에 전혀 다른 질문을 자신에게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지 않을까? 진정한 내 모습은 무엇일까? 내가 내 몸에만 의존하고 있었던가, 아니면 그 이상의 것에 의존하고 있었던가? 과거보다 지금의 내가 더 잘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을 했고, 온몸의 부상으로 신체 기능을 절반을 잃었음에도 인생을 즐기며 살 수 있었다.

     

    몸의 부상뿐이겠는가? 마음의 상처로 인해 ‘왜 나만 불행한 거야?’라는 질문을 반복하며 불행을 부르는 사람은 또 얼마나 많은가? 어려운 일을 당할수록 ‘하나님은 왜 나에게 혹독하신 거

    야?’라는 질문을 하며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분명히 선한 의도가 있지 않으실까?’라는 질문으로 다시 삶을 붙들어보면 어떨까?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이에 유명한 컨설턴트인 앤서니 라빈스(Anthony Robbins)는 “가치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가치 있는

    질문을 꾸준히 던지라”고 조언한다. 

     

    자, 이제는 내가 나 자신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있나 의식해볼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질문으로 나를 북돋어주어야 한다.

     

    ‘그래도 이만하면 잘살고 있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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