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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강가에서

기사입력 2019.06.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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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성(시인.복된이웃교회 사모)


    김신성 사모.jpg
    김신성 사모(시인)

     

    늘 오르지 못해 

    하는 내게

    강물은

    내려감을 보여준다


    더 가지지 못해

    하는 내게

    강물은

    나눠주며 흘러간다


    늘 두리번 거리며

    머물러 서는 내게

    강물은

    저만치서 손 흔든다


    정박한 쪽배와

    마주 누워

    연정을 품고파도

    머물지 않은 흐름


    오로지 

    바다를 향한 해심(海心)하나로

    그렇게

    흐르며

    마침내 바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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