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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대변과 한약제제에서 배가 차고 꾸르륵 소리가 나면서 설사할 때에는 부자이중환(附子理中丸)과 습관성 변비에는 대승기탕(…

기사입력 2019.08.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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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춘 교수(동의당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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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춘 교수(동의당약국)

     

    1. 성경에서 대변
    이사야 36장 12절
    “랍사게가 가로되 내 주께서 이 일을 네 주와 네게만 말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으며 자기의 소변을 마실 성 위에 앉은 사람들에게도 하라고 보내신 것이 아니냐”

    “대변”[히](chere 헤레)은 대변, 배설물을 뜻합니다.
     
    대변은 사람의 똥을 말합니다. 성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생활 중 대변을 보러 나갈 때에는 반드시 삽 같은 것을 가지고 가서 땅을 파고 거기에 배설물을 넣고 덮어 흔적을 남기지 말아야 한다는 위생에 관한 규정입니다(신 23:13), 이 말은 이스라엘을 치러 온 앗수르 군사령관 랍사게의 오만한 말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왕하 18:27; 사 36:12).
     
    2. 한의학에서 설사(泄瀉)

    한의학에서 대변이 묽고 증세가 급하지 않은 것을 ‘설’(泄)이라 하고, 물같이 맑고 급하게 떨어지는 것을 ‘사’(瀉)라고 합니다.

    급성설사는 세균 감염에 의해 일어납니다. 그리고 부패한 음식물이나 설익은 과일을 먹거나, 배를 차게 하거나, 폭음(暴飮), 폭식(暴食) 한 경우에 신체 내에서 몸에 이롭지 않은 것을 빨리 내보내기 위해서 배설하는 현상입니다.

    만성 장염은 정신적 스트레스, 불안, 분노로 인하여 면역기능이 저하되어 과음·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경우에 위장의 기능이 불안하고 배가 서서히 아프면서 설사를 하는 것입니다.
     
    3. 한약제제에서 배가 차고 꾸르륵 소리가 나면서 설사할 때에는 부자이중환(附子理中丸)과 습관성 변비에는 대승기탕(大承氣湯)
     
    1) 부자이중환(附子理中丸)
    (1) 구성약재
    부자포(附子) 90g(君), 건강(乾薑) 90g(君), 인삼(人蔘) 90g(臣), 백출(白朮) 90g(佐), 자감초(炙甘草) 90g(使)
     
    (2) 본초해설
     
    ① 부자(附子) 
    성질은 따뜻하고, 맛은 맵고 독이 있으며, 비 , 위 , 폐의 경락으로 들어간다.

    심장, 비장, 폐의 화기(火氣)와 신장의 양기(陽氣)를 도와줍니다(보화조양 補火助陽). 비장의 양기가 쇠약하고 차가우면(비양기쇠한 脾陽氣衰寒), 배가 아프고(완복동통 脘腹疼痛), 소화되지 않은 음식을 그대로 설사를 합니다(하리청곡 下利淸穀)
     
    ② 건강(乾薑)
    성질은 뜨겁고, 맛은 매우며, 비, 위, 신, 심폐의 경락으로 들어간다.
    배가 차가운 것을 따뜻하게 해줍니다(온중산한 溫中散寒). 배가 차가우면, 배가 계속해서 아프고(완복면면작통 脘腹綿綿作痛), 따뜻한 것을 좋아하고 아픈 부위를 만져주거나 눌러주면 통증이 덜해지며(희온희안 喜溫喜按), 대변이 묽습니다.
     
    2) 대승기탕(大承氣湯)

    (1) 구성약재
     대황주세(大黃酒洗) 12g(君), 망초(芒硝) 9g(臣), 후박자(厚朴炙) 24g(佐), 지실자(枳實炙) 12g(使)
     
    (2) 본초해설

    ① 대황(大黃)
    성질은 차고, 맛은 쓰며, 비 · 위 · 대장 · 간 · 심포 경락에 작용한다.
    간, 심포, 비, 위, 대장의 열을 내려주고 대변을 잘 보게 합니다(청열사화 淸熱瀉火).  
     
    ② 망초(芒硝)
    성질은 차고, 맛은 쓰고 짜며, 위 · 대장 경락에 작용 한다. 간, 심포, 위장, 대장의 열을 내려주고 대변을 잘 보게 합니다(청열사화 淸熱瀉火).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만 각각 자기 기능에 맞도록 독특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 독립된 기관입니다. 대장은 긴 여행을 거친 음식물을 다시 한 번 점검(點檢)해서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완벽한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잘 먹는 것에만 감사할 것이 아니라 잘 배출할 수 있는 것에도 감사해야 합니다.
     
    김길춘 교수님께서 난치병환자분들을 위해서 상담과 한약, 건강기능식품을 자신의 몸에 맞게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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