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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리움

기사입력 2019.10.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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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신성(복된이웃교회사모, 시인)


    김신성 사모.jpg
    김신성(복된이웃교회, 시인)

     

    그리운 것을 지우는 일은

    형벌이예요

    바람만 불어도

    가랑잎만 부스럭거려도

    되살아나는

    그 기억의 끈질긴 생명력


    비오는 밤을 걸으며

    가슴을 풀어헤쳐

    바람을 맞아 보아도

    당신을 향한

    그 뜨거움은

    식지 않아요


    당신이라는

    위대한 공간이

    사라진 후에야

    그 나라의 크기를 

    알게 되었으니


    때 늦은 학습

    아쉬움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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