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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천국환송이 맞는가?

기사입력 2021.12.1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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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부활문화연구원장)

     

    이제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말이 바뀌고 있다. ‘그래 맞아, 천국가는 거야. 장례식이 아니라 천국환송이 맞아’하면서 천국환송이라는 말을 하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다. 가끔 친구 동료 목사나 선배 목사님으로부터 ‘우리 부모님을 장례가 아닌 천국환송예배로 했다’면서 자랑스럽게(?) 카톡으로 소식을 전해 오기도 한다.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러나 사실은 씁쓰레하다. 아주 많이 속이 상한다. 왜냐하면 말은 천국환송이라고 했지만 실제는 지극히 성경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자의 모습이 아니다. 천국환송의 모든 예식을 주관하고 진행하는 사람은 정확한 성경적 복음이 없다. 마지막 구원의 길에서 십자가와 부활이 없다. 그러면서도 천국가는 천국환송이라고 말을 하고 있다. 소위 장례지도사에게 전문적인 기독교적 천국에 대한 교육이 없다. 이를 알고 가르치는 신학교와 교수 또 전문 서적도 없다. 필자가 저술한 ‘기독교장례, 이대로 좋은가? 성경에서 말하는 장례’ ‘성경적 천국환송’ ‘천국환송예식’ ‘예수부활의 15가지 비밀’ 등이 고작 전부다. 

     

    정말로 천국환송을 안다면 고(故)라는 말을 사용하면 안된다, 그러나 모든 기독교인들도 예외없이 마지막에 가서 다 이름 앞에 자랑스럽게(?) 고(故)라는 말을 붙인다. 그럼에도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모르고 있다. 구원받은 자는 고인이 아니다. 진짜 고인이면 그는 천국, 영생이 아니라 죽음으로 없어진 사람이다. 다시 부활도 없다. 영원히 죽은 자로 끝났고 지옥행이다. 

     

    또 영면(永眠)이라는 말을 하기도 한다. 영원히 잠잔다는 뜻으로 죽음을 일컫는 말이다. 영원히 잠을 자면 언제 일어나는가? 기상시간이 없다. 그렇다면 말 그대로 죽은 것이다. 죽음은 죄인에게 주어지는 결과이다. 죄의 삯은 사망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목회자요 부흥사며 믿음의 존경을 받는 조00목사에게도 그의 제자들이 영면이라는 말을 버젓이 쓰고 있다. 어떻게 그 훌륭한 제자들이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렇게 배웠기 때문인가? 의아스럽다. 성경을 알고 가르치는 목사가 모르면 누가 아는가?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지난주에 목포에서 천국환송예식 행사를 했다.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셋째 딸의 간청으로 투헤븐상조에서 행사를 주관했다. 그는 천국환송지도사 제1기생으로 공부 한 제자였기에 이를 알고 강력하게 가족들을 설득했다. 그리고 빈소에 있는 영정사진에서 검은 리본을 당연히 없앴다. ‘이제 당신은 죽었어, 꼼짝 못하고, 다시는 살아나지 못해라는 뜻으로 죽음의 확인사살을 하는 것이라고 교수님께 배운 대로 그 리본을 없애 버렸다’는 것이다. 

     

    성경적 천국환송을 배워서 정확하게 알고 있기에 장례식이 아닌 천국환송예식으로 어머니를 천국시민으로 인정하고 선포한 것이다. 죽음이 아닌 부활의 의미인 용어와 용품으로 예식을 진행했다. 불신자였던 오빠까지 마음이 평안하고 감사하다고 이런 장례식은 처음 보았다며 감탄을 했다. 온 가족의 마음이 활짝 열려서 모두가 구원의 자리로 들어서게 되었다. 

     

    ‘교수님, 우리 엄마는 정말 복이 많은 분이어요, 교수님이 직접 오셔서 단장예식을 해 주셨으니 최고의 복이지요, 너무 감사해요. 교수님 만나서 천국환송을 알고 배운 대로 이렇게 하게 된 것이 제게도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진심어린 감사의 인사를 하면서 계속 말을 이어간다. ‘무엇보다 영정사진에 검은 리본이 없어서 더 좋았어요. 집에 사진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걸어놔도 아무렇지 않고 거부감이 없고 너무 좋아요’ ‘지금도 안방에 엄마 사진이 있어 같이 살고 있다는 느낌이어요’ ‘우리는 서울시민이지만 엄마는 천국시민으로 지금 똑같이 살고 있다’며 행복해 하고 있었다. 

     

    그의 고백을 들으며 최고의 목회를 하고 있음에 보람을 느꼈다. 부활을 실제화해서 행함의 복음으로 표현하여 진리를 전하고 있다. 슬픔의 가족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부활실천신학의 천국환송으로 장례식의 슬픔이 바뀌고 변화되기를 바란다. 작은 종을 사용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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