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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해야 산다 (빌 2:5-8)

기사입력 2021.12.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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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열 목사님.jpg
    이기열 목사(진천영광기도원)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악을 미워하는 것이라. 나는 교만과 거만과 악한 행실과 패역한 입을 미워하느니라(잠 8:13) 하나님 앞에 나와 구원받은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받고 복을 받는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직장에 가서도 사장에게 잘 보이면 승진할 수 있고 월급도 더 많이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순복음에서 많이 부르는 네 영혼이 잘 됨 같이 네가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내가 간구하노라(요한3서 1-2) 말씀처럼 영혼이 똑바로 주님과 관계회복이 잘 되어 있다면 범사가 형통하고 건강은 자동으로 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즉 하나님께 잘 보이면 복의 근원되신 하나님께서 왜 복을 안 주시겠는가. 그런데 이 말씀과 거리가 먼 생활을 하니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 하는데 죽은 믿음을 가지고 어찌 복을 바라겠는가?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는 것을 보면서 마음대로 모여 예배도 제대로 못 드리는 이 현실 앞에 우리는 하나님을 빨리 뵈옵고 중심에 가정에 이 사회에 국가에 주님을 똑바로 모시고 복 받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바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 73:28) 겸손한 자는 가까이 하시고 교만한 자 물리친다 하셨으니(약 4:6) 말씀에 순종하고 복을 받자. 특별히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라 하셨는데(잠 16:18) 교만 때문에 실패한 목사의 간증을 하나 하고자 한다. 

     

    교회가 급성장하다보니 목사가 교만의 영에 포로가 되어 자신뿐 아니라 그를 추종하던 두 가정도 함께 낭패를 당하는 것을 보았다. 선 줄로 생각하면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는 말씀을 무시하고 돈 많이 내는 사람만 좋아하는 목사였다. 그 당시 나는 갈급한 심정으로 기도원에 가게 되었는데 오산리가 나의 단골이었지만 돈이 없어 무료로 밥을 주는 할렐루야로 갔다. 

     

    나는 복이 너무 많아서 충청도에서 제일 큰 무당 시모 밑에서 예수 믿는 죄로 머리가 다 뽑히고 고막이 다 터지고 죽지 못 해 살고있는 처지다 보니 어떻게하면 잘 죽을까 연탄불을 피울까 물에 빠질까 약을 먹을까 연구만 하는 신세가 됐었다. 그러나 어린 새끼들 때문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마음이 항상 무겁고 갈급했다. 

     

    그러니 기도원에 가자마자 맨 앞 강대상 앞에 앉아 주여 기도를 시작하는데 “너는 여기서 열흘 금식하라” 예? 잘 먹으러 왔는데 금식이라니요. 더구나 3일도 아니고 5일도 아닌 열흘씩이나 금식하려면 오산리로 가지. 그 곳은 금식하는 분들이 많고 말씀도 시간시간 홍수인데 이 곳은 병원에서도 포기하는 암 환자들이 많이 와서 주님의 능력으로 깨끗이 치료받는 신유가 강한 제단이지. 내 이 갈급한 심령을 치료해 줄 말씀은 아닌 것 같았다. 

     

    한번 더 확인 해 보러 생수터로 갔다. “열흘 금식하라” 아니 이게 아닌데 다시 확인하자. 기도굴 지하로 들어갔다. 수없이 확인해도 역시나였다. 열흘씩이나 금식 시키신 이유는 그 담임목사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기도 시작한 첫 날 “너는 담임목사에게 가서 일러줘라.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라. 새벽기도하라 일러줘라.” “나도 잘 알고 있는데 왜 그걸 나에게 시키세요? 하나님이 직접하시지.” “아무리 내가 일러줘도 교만이 너무 꽉 차서 못 깨닫는다.” “하나님이 못 하시는 걸 내가 어떻게 해요. 나도 못 해요.” “해라.” “못 한다니까요.” “해라.” “못 해요.”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계속 9일 까지 계속하셨다. 열흘 되는날도 아무생각이 없이 해라 하시는데 못 해요 하자 병력같은 말씀을 하신다. “그 피값을 너에게 찾으리라” 너무 무섭고 떨렸다. "예 알겠습니다. 할께요. 할께요.“ 금식을 잘 마치고 집에 와서 오토바이를 부릉부릉 타고 심부름을 갔다. 

     

    그 집 대문 옆에 오토바이를 세워놓고 문 앞에 서니 도저히 들어갈 용기가 안 났다. 한참을 서서 있어도 발이 떨어지지 않아 에라 모르겠다 되돌아 집으로 와 버렸다. 집에 오니 하나님 무서워 견딜 수가 없었다. 다시 또 3일 작정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 안가면 안될까요?” “가라 안 하면 안될까요. 해라” 3일 마지막 날 또 피값을 찾으리라 호통치실까봐 조심스럽게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물어볼께요. 안 가면 안될까요. 그 피값을 너에게 찾으리라” 얼마나 무섭고 떨리는지 “예, 알겠습니다. 할께요. 가서 말할께요.” 하는 순간 그 당시 중학생인 딸이 책을 읽고 있다가 겁에 질린 얼굴로 엄마 빨리 갔다와. 안 가면 엄마 죽겠어하고 재촉한다. 저같은 경우는 하나님 화나실때는 뱃속으로부터 입으로 천둥치는 소리로 크게 나오기에 옆에 있는 사람들이 다 듣고 놀란다. 또 다시 가서 대문 앞에 서니 거뜬히 발이 잘 들어갔다. 마침 사모만 있었다. 왜 왔어? 묻기에 “예. 목사님 교만하시대요. 겸손하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새벽기도 하시래요. 말씀 안 들으면 치신대요.”했다.

     

    “우리 목사님이 어디가 교만해. 다른 교회 가봐. 누가 담임목사가 새벽기도 해. 전도사가 하는거지. 우리 교회는 아직 부교역자가 없으니까 못하는 거지.” 한참을 야단을 맞고 거실로 나오는 찰나 목사가 들어오고 있었다. 사모가 무어라 귀에 대고 말을 하자 그 목사는 성경책을 들고 나오더니 여기 앉아 하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시어미가 무당이라더니 교회가 부흥하니까 마귀새끼가 춤추고 다녀. 교회 땅 사는데 헌금 얼마나 했어?” “돈이 없어 십원도 못했는데요.” “그런 주제에 꼴값 떨고 다녀. 하나님이 치기는 누구를 쳐. 우리 인간을 위하여 십자가 지고 죽어주신 사랑의 하나님이야. 똑바로 알고 떠들어.” 

     

    성경을 넘겨가며 얼마나 호통을 치는지 나는 맞아 죽는줄 알고 그 앞에 무릎을 꿇고 벌벌 떨고 있었다. 다행히 하나님 은혜로 한 대도 맞지는 않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치신다는 말은 하지말걸. 내가 뱀같이 지혜롭지 못 해서 어린애처럼 다 해버렸으니 얼마나 가슴이 떨리게 야단을 맞고 죄송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안녕히 계세요. 인사를 하고 나오는데 얼마나 화가 났는지 인사도 안 받는다. 집에 와서 생각하니 나 정말 무당마귀 받았나 의심이 들었다. 신학교 1년 공부한 동생에게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얘기 했더니 누나 의심하지마. 하나님이 하신거야. 엘리 제사장 가정도 하나님이 치셨기에 집안이 쑥대밭이 됐어. 잘하면 상을 주시고 잘못하면 그렇게 무서운 분이야. 엘리 제사장이 지금으로 치면 목사 가정이야. 그 말을 들으니 또 옳은 것 같았다. 집에 와서 또 생각해보니 우리 담임목사는 신학을 두 번이나 나왔다는데 동생이야 신학을 얼마나 했다구 믿을 수가 없었다. 그 지역 감리사님을 또 찾아갔다. 자초지종을 말씀드렸더니 집사님이 마귀가 아니고, 그 목사님이 마귀네요.

     

    “구약시대에는 집승을 잡아 각을 떠 제단에 올리고 아침저녁으로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는데 지금은 은혜시대이기에 편하게 아침제사 즉 새벽에배를 드렸어야 되는데 그 것조차 안하니까 하나님이 하셨네요” 

     

    그럼 우리교회는 말 잘하는 집사도 많고 권사도 많은데 왜 하필 말도 잘 못하고 바보같은 저 같은 사람을 통하여 심부름을 시키시나요. 하나님이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그만하면 말 잘하시는 겁니다. 음메 소리밖에 못 하는 당나귀도 쓰시는데 집사님은 당나귀에 비하면 너무 잘 하는거지요” 아 맞다 당나귀에 비교하면 나는 훨씬 낫구나 속으로 확신이 왔다. 

     

    집에 와서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또 의심이 왔다. 친정엄마가 감리교 다니시니까 엄마한테 가서 또 물었다. “엄마 그 감리사님 신학교 몇 번 나오셨어?” “너 밥먹고 그렇게 할 일이 없니? 감리사님 신학교 몇 번 나온것을 왜 물어봐” “아니 우리 목사님은 신학을 두 번이나 나왔다는데 그 감리사님은 한 번밖에 못 나오셨나 하고” “머리가 나쁘니까 두 번씩이나 나왔겠지. 왜 두 번씩이나 나와” 엄마 말씀들으니 또 확실히 믿어졌다. 그후로 그 담임이 호랑이처럼 무서워 주일날 교회 가는 것이 너무 괴로워 함께 기도하던 교우들에게 나 이웃교회로 갈텐데 잘 있으라 인사했더니 가긴 어딜가 야단들을 친다. 그리고 몇날 안되서 자기들은 말도 없이 다 나가버렸다. 

     

    그런데 나는 아무리 기도해도 못 나가게 하신다. 다른 사람 다 나가도 너는 나가지 마라. 그 목사를 위해 기도하고 나가지 마라. 때가 되면 내가 너를 높일 것이다. 그러나 그 목사 얼굴이 너무 무서워 예배가 시작되면 늦게가서 덩치 큰 남자 뒤에 앉아서 얼굴을 안 보고 예배를 드리는데 남자가 주일마다 나온다는 보장도 없고 너무 무서워 한 달 작정기도를 시작했다. “나갈래요. 보내주세요. 나갈래요. 보내주세요. 딴 사람은 다 나가는데 왜 나만 갖고 그러세요.” 

    한 달 끝나는 날 혹시 또 그 피값을 너에게 찾으리라 야단치실까 두려워 조심스레 “하나님, 화내지 마시고 말씀 해주세요. 나가면 안 될까요?” “너는 나가면 좋겠지만 그 목사는 불쌍하다.” 아 나가도 된다는 뜻이구나 생각이 되어 즉시 나와 버렸다. 

     

    그리고 며칠 후 돈 잘 내는 남자집사, 여자집사, 그 목사 세 사람이 나에게 전화를 했다. “아니 나가면 혼자 나가지. 왜 양을 뺏어나가.” “아니 내가 누구를 뺏어나가” “목사님 앞에서 거짓말시킬거야.” 셋이 똑같이 전화를 끊어버린다. 누구를 뺏어갔나 물어보려고 전화기를 들자 우리 동생이 마침 옆에 있다가 하나님이 다 아시는데 뭘 물어봐. 전화기를 뺏기에 그냥 말았다. 

     

    장날을 기다렸다. 그 남자집사가 장에서 장사를 하기에 찾아갔다. “아니 내가 누구를 뺏어갔다구 셋이 그렇게 나에게 협박을 해요” 하고 묻자 대뜸 “시어미가 무당이라더니 무당마귀 받아가지고 그 따위 짓 하지마.” “아니 내가 무당마귀 받은 것을 어떻게 알아.” “눈깔 딱지 보면 알아.” 시장바닥에서 싸우게 됐다.

     

    나는 욕을 안 했지만 그 집사는 이년 저년 욕설을 퍼붓는다. 마침 옆에서 장사하던 어떤 권사가 하나님 욕돌리고 이게 무슨 짓이냐 야단을 치신다. 집에 와서 회개했다. “하나님 용서 해주세요. 시장바닥에서 집사끼리 하나님께 욕을 돌렸어요. 용서해 주세요.” “가만두지 않으리라”는 음성이 들렸다. 딱 3일후 그 남자집사가 갈비뼈가 몇 개 나가고 그 여자집사 남편은 뇌진탕으로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얼마후 나오더니 이제는 남자집사 부부가 또 다시 입원하더니 나중에 퉁퉁 부어 다니다가 그냥 세상을 떠났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함께 구덩이에 빠진다더니(마 15:14) 그 건강하고 젊은 집사가 소천해 버렸다.

     

    말씀대로 이루어 지는 것을 알수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목사가 또 소천했다. 하나님이 건강복을 주셔서 겨울에 내복도 안 입고 사는 목사님이라 늘 자랑했는데 별안간 죽음 이라니 믿어지지 않았다. 확인차 찾아갔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였다. 마당에 채알을 치고 많은 사람이 움직이고 있었다. 사모는 얼마나 울었는지 얼굴이 퉁퉁 부어있었다. 작지만 부조금을 놓고 국화 한송이 집어 주길래 그 영정 앞에 놓고 나왔다. 집에 오려니 도저히 가슴이 떨려서 그 옆 교회 지하실로 들어갔다. 두 다리를 뻗고앉아 통곡을 했다. 

     

    “하나님 살려 주세요. 내가 하나님 음성에 순종하지 못 하고 떼쓰는 기도를 한 달씩하고 나왔으니 나 때문에 저 목사가 죽은 거지요? 나를 데려가세요. 나는 사실 무당집에서 너무 고통스러우니 어찌하면 잘 죽을까 늘 생각하고 사는 인생이기에 아버지 나를 데려가시고 저 목사님 살려주세요.” “죽은지 사흘 됐다니까 천국과지옥을 다 봤을테니 지금 살려주시면 얼마나 목회를 잘 할줄 믿어요. 날 데려가시고 살려주세요.” 한참을 기도하는데 살았을 것이란 마음이 들었다. 즉시 또 찾아갔다. “방금 왔다 가시고 왜 또 오셨어요.” 

     

    사모가 묻는다. “목사님이 살았을 것 같아요. 관 좀 열어 보세요.” “말씀은 고맙지만 안돼요” “왜 안돼요?” “입관을 다 해놓았기에 안 돼요.” 그러니 상주들이 쭉 늘어서있는데 내가 남의 관을 열어 볼 용기가 없어서 그냥 되돌아 왔다. 한동안 마음이 아프고 괴로웠다. 세월이 약이라 했던가. 얼마후부터는 마음에 부담이 없어지고 편안해졌다. 우리는 소경목자가 되어 남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영혼을 살리는 눈뜬 목자가 되어 추종하는 무리를 살리는 이 부족한 종을 포함하여 모든 목회자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이기열 목사 (충북 진천 영광기도원장)  

    ◈ 성회특징 ◈  말씀, 예언, 축사 / 영육간에 문제있는 분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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