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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식의 영적 내시경 18] 목사 오적, 목회자로서 좋은 성품, 삶은 관계가 전부

기사입력 2022.03.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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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식 목사 새사진.jpg
    박현식 목사(한국목회임지연구소 소장)

     

    약력 : 기독교대한감리회 정회원 목사 

    중부연회 단독목회 중 

    홍보출판국 전문위원 역임 

    한국교회목회자인재풀센터 대표 

    한국교회목회자고민상담실 소장

    경력 : 감리교회에서 35년차 목회중, 첫 목회-공동묘지 앞에서 생개척(맨땅헤딩파) 

    교회개척 3회, 대교회 부목사 1회, 중소도시 단독목회, 외국인 목회, 중소기업 현장목회 등 다양하게 경험함

    저서 :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현대사회윤리방법론연구, 복음의 진수,  

    목회임지!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목회임지SOS,

    율법과 복음의 이해에 관한 연구(박사논문) 등


    ○○○목사님! 진짜 목사님 맞습니까?

    내가 목사라면 최악의 경우라도 목사 오적(五賊)은 되지 말아야 되겠죠.


    K교단에서 목회하는 후배 목사가 필자에게 목사 오적이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메일을 보내왔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자기의 유익을 위해 임지를 옮기는 목사, 소위 점프하는 목사

     

    농촌에서 도시로, 지방에서 서울로 자기 유익을 위해 임지를 옮기는 위임목사(담임)는 삯꾼이다. 자기가 개척하는 교회를 버리고 큰 교회로 옮기는 목사는 삯꾼이다. 농촌에 들어갈 땐 선교사 마인드로, 그곳에서 뼈를 묻을 각오로 가야 한다. 한 교회에서 위임을 받았으면 위임받은 양무리는 책임을 져야 한다. 교회를 개척할 때 마음을 돌아봐라.


    2. 돈 몇 푼 더 받겠다고 엉덩이로 비비는 목사

     

    교회와 갈등 있을 때 당당하게 나오지 못하고, 전별금(?)몇 푼 더 받겠다고 당회와 협상하고, 성도들 편 가르고, 시간 질질 끌면서 자신의 몸값이나 제시하는 목사.그럴 때 설교가 되겠는가.그때 하는 설교가 진짜 말씀이겠는가? 갈등이 있을 땐 나의 유익이 아닌, 교회의 유익과 하나님의 뜻을 구하여야 한다.


    3. 편을 가르고 양무리를 데리고 나와 인근에 따로 여는 목사

     

    이런 목사가 더 나쁜 목사다. 이런 목사는 장사꾼에 불과하다. 교회 옆에 교회, 가게 옆에 또 하나의 가게를 차린 것이다. 성도들을 밥벌이로밖에 보지 않는 목사다. 

     

    어떤 이들은 한국교회의 분열이 한국교회의 성장을 가져왔다고 하는데, 한국교회가 이 꼴 보려고, 이런 대접 받으려고 갈라지고 성장했는가. 아니다. 목사는 성도가 아닌, 오직 하나님만 바라봐야 한다.


    4.세습을 대물림으로 착각하고 사유화하는 목사

     

    “목회 대물림은 교회의 안정을 위해, 성도들이 원해서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럴싸한 말이다. 이 거짓말쟁이들아! 다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손 놓기 힘들지. 그럼 삶으로 증명해 봐. 소형 아파트에, 소형 자동차에, 진짜 검소하게 살아서, 대한민국, 아니 지역 내의 같은 교회들끼리는 끄덕이며 동의할 수 있는 삶을 살아봐.

     

    5.교회를 기업으로 경영하는 사장 목사

     

    교회를 기업 경영으로 착각하여, 교회를 보험회사쯤으로 여겨, 교회 성장을 지상최대의 목표로 여겨 부교역자와 성도들을 쥐잡듯이 잡는 목사, 이런 목사가 진짜 삯꾼 목사이며,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는 위선자다. 하나님 나라와 교회를 갉아먹는 기생충 같은 목사다. 왜?모든 영광은 자신이 받는다. 입술에‘하나님께 영광’,개나 주라 그래라. 정말 안타깝지만 뼈 아픈 지적이다.

     

    지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그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를 떠나지 않고 그 나라 백성들과 운명을 같이하고 생사를 같이 하겠다는 한국 목회자들(선교사)도 있다. 이러한 선교사들의 희생적인 모습 앞에  목사 오적들이여! 너무나 부끄럽지 않는가? 우리 모두 최악의 경우라도 목사 오적은 되지 않아야 최소한의 목회자로서 영적 자존심을 지킬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목회자로서 좋은성품을 구비하고 있습니까?


    필자가 교회 중직자, 장로들을 만나서 대화하다 보면 꼭 그들이 섬기는 교회 담임목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교파를 초월해서 특히 장로들이 목회자들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 거론되는 것은 목회자의 성품이다. 그렇다면 좋은 목회자의 성품의 특징은 무엇일까?

     

    1. 남의 허물을 보지 않는다. 혹 보더라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 자신의 허물을 보는 것이 지혜요, 남의 허물을 지나쳐 버리는 것이 德이다.

    2. 자기를 공격하거나 해롭게 하는 이들에게 앙심을 품지 않는다. 앙갚음을 하지도 말고 보복도 꾀하지 않는다. 욕설을 퍼붓더라도 끝까지 참는다.

    3. 어떠한 경우에도 뼈 있는 말로써 남에게 괴로움을 안겨주지 않으며 자신의 책임이나 부담을 남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4. 남의 부덕한 행위를 기뻐하는 것이 부덕한 행위 그 자체보다 더 나쁘다. 타인의 고통과 불행을 즐거워해서는 안 된다.

    5. 남을 도우면서 자랑해서는 안 된다. 마땅히 해야 할 일로 여길 뿐만 아니라 그러한 기회를 준 그들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6. 내가 면전에서 비난받더라도 성내지 말고 능히 자신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 모든 감정 가운데서 증오가 가장 파괴적이다. 증오는 이제까지 쌓아온 공덕을 한꺼번에 소멸시켜버린다.

    7. 자비와 연민을 개발한다. 특히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고뇌를 위로하는데 눈 뜬다. 자주 접촉하는 사이일수록 화내고 신경질 낼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8. 만일 사람들이 그대를 나쁘게 말하거든 오로지 자신을 성찰해 보라. 그들이 틀렸다면 그들을 무시해 버려라. 만약 그들이 맞다면 그들에게서 배워라. 어느 쪽이든 화를 낼 필요는 없다.

    9. 내가 잘못 행동해서 누군가가 무엇인가를 지적해 주었다면 쿨하게 인정하고 자신의 변화를 위해서 노력하라

    10. 남의 단점을 드러내는 자는 박덕하며 자기의 장점을 자랑하는 자는 그릇이 작아 대성하지 못한다.

    11. 성질이 불같아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은 장수하지 못하고 입이 경솔하여 쓸데없는 말을 함부로 지껄이는 사람은 재앙을 당하기 쉽다.

    12. 남을 물속에 끌어넣으려면 자신도 물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과 같이 남을 중상 모략하여 해를 입히는 자는 자신도 망한다.

    우리 모두 목회자로서 좋은 영적 성품을 갖추도록 부단한 노력과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자

     

    삶은 관계가 전부라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우리가 통닭을 먹을 때 1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고 먹을 때가 있다. 그리고 다 먹고 나서 1회용 비닐장갑은 버린다. 왜 그럴까? 그것은 소모품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생에 이렇게 소모품들이 있다. 크게 구분해보자.

     

    첫째, 시간이 소모품이다. 누구에게나 평균적으로 70~80년 정도 이땅에서의 시간이 주어진다.

     

    이 주어진 시간을 소모해서 우리는 관계를 맺어야한다. 우선 예수님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 대속자, 구원자되신 예수님과의 관계를 맺어서 죄책과 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내가 예수님을 믿으면, 하나님과 자녀 되는 관계를 맺는다.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시간 안에 머무를 때, 관계를 맺어야한다.

     

    둘째, 돈도 소모품이다. 돈은 쌓아두는 게 아니다.

     

    쌓아두면, 좀, 동록, 도둑이 가져간다. 다 썩는다. 어리석은 일이다. 돈은 써야 한다. 돈을 써서 관계를 맺어야한다. 

     

    “불의의 재물로 친구를 사귀라. 그리하면 재물 없어질 때 그들이 너희를 영주할 처소로 영접할 것이다”(눅16:9) 

     

    사라질 재물로 관계를 맺는 것이 하늘의 지혜이다. 당장 재물을 사용하여 관계를 맺으라. 이 땅 누구에게나 이 땅에서 주어진 시간과 돈이 있다. 시간과 돈을 다 사용해서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를 맺으라. 누구나 이 땅에서 죽는다. 누구나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 9:27)

     

    한번 상상해보자 무엇이 영원한 지옥일까? 그것은 긍휼 없는 심판은 절망이다. 영벌이다. 관계에서 구원이 온다. 내가 훌륭하면, 남도 훌륭하게 만드는 게 사명이다.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창12:3)

     

    오늘부터라도 시간과 돈을 사용하여, 사람들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게 하라. 그것이 예수님의 제자의 삶이요 증인의 삶이다. 그것이 열매 맺는 삶이다. 이 땅에서의 삶은 길지 않은 인생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일에 낭비하지 말고 살자. 시간과 돈은 곧 없어진다. 속히 열심히 사용해서 영원히 남는 “관계”에 모든 것 투자하는 지혜로운 인생이 되자.

     

    정말 조심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작은 욕심, 자기 이익 때문에 관계를 깨는 것이다. 쉽게 관계를 버리지 말라. 그렇게 행동하면 결국에는 내 주변에 아무도 없게 될 것이다.

     

    최고의 복지는 이웃이다. 이웃 없는 인생은 이미 지옥이다. 아무 생각 없이 관계 끊고, 잠수 타게 만드는 충동들은 마귀가 주는 유혹이다. 정말 힘든 상황에 직면해도 양 떼를 떠나고 싶은 마귀의 충동에 넘어가지 말라. 적어도 얻지는 못할망정, 잃지는 말라. 나에게 남은 시간이 정말 별로 없다.

     

    그렇다. 삶이란 관계가 전부다. 관계가 전부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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