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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천국환송’의 탄생

기사입력 2022.03.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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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부활문화연구원장)

     

    그리스도인이라면 기존의 장례에 관한 용어나 용품이 비성경적이라는 것에는 이의가 없다. 모두가 겪게 되는 장례가 아직까지 큰 변화없이 전통과 관습에 따라 그대로 지켜지고 있다. 지나친 과소비와 낭비의 장례를 정부가 가정의례준칙을 제도화해서 간소화한 것이 현재의 장례문화이다. 도교와 유교, 불교와 샤머니즘적인 요소들이 그나마 사라지게 되었고 나름대로 장례가 정리되었다. 그렇지만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현재 장례의 모습들이 성경적으로 온전하게 정립된 것이 아니다. 교회는 큰 잘못(?)인지도 모르고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 다만 예배라는 말만 붙여서 기독교장례라면서 부끄럽게(?) 행하고 있다. 세상적인 염과 입관을 똑같이 하면서 예배를 붙여 입관예배, 발인예배, 하관예배라는 예배의식을 행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아주 많은 우상적인 요소들이 가득 차 있다. 그럼에도 이를 모르고 여전히 그대로 행하고 있는 현실이다.

     

    기독교는 세상문화를 이끌어가는 선구자적 역할을 해 왔다. 1885년 복음이 한국에 들어와서 사회를 변혁시키며 기독교 정체성의 문화를 만들어갔다. YMCA, YWCA 등의 기독교 단체들을 중심으로 사회를 이끌고 지도자를 양성하며 새로운 기독교문화를 정착시켰다. 기독교가 세상문화를 주도하며 바르게 리드해 나갔다. 기독교의 영향력은 매우 컸고 자랑스러웠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못하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인생 마지막의 장례문화는 전혀 바꾸지 못했다. 기독교적 정체성의 신학적 정립을 못했고 관련 전문서적도 없다. 복음의 핵심인 부활을 실제의 장례문화로 제시하지 못했다. 그 어디에도 성경적 천국환송예식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그동안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다. 신학대학의 교수, 박사, 총장님들이 계시지만 잘 모르고 무관심했다. 영적 거장의 유명한 부흥사, 목사님들도 계시지만 역시 마찬가지다. 목회현장에서 많은 장례식을 치루고 있지만 잘 모른다. 당연히 배우지 못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다. 전문연구소 기관도 없다. 필자의 투헤븐선교회와 부활문화연구소가 고작이다.    

     

    나 자신도 그동안 잘 몰랐다. 알고 보니 너무 억울하고 속상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다. 마귀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더 거룩한 분노가 일어나고 마음이 아팠다. 에덴동산에서 말씀을 속인 마귀는 지금도 여전히 똑같이 말씀을 속이고 있다. 마귀는 처음부터 살인자요 속이는 자이다. 그 속에 진리가 없기 때문이다.(요8:44) 

     

    진리는 말씀이며 생명이다. 진리는 예수이며 부활이다. 진리는 변함이 없다. 그럼에도 현실은 여전히 생명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부활로 연결하지 못하고 있다.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가 마지막 죽음의 장례식으로 인생을 마치고 있다. 인생 끝의 결론이 죄수가 입는 수의를 입고 고인이 되어서 장례, 죽음으로 끝내고 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아니다. 마지막 최종이 부활이며 천국이다. 이것이 구원이기에 기독교의 장례는 달라야 한다. 

     

    본 투헤븐(To Heaven)선교회에서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장례문화를 바꾸는 사역을 이미 시작했다. 모든 장례용어를 바꾸고 또 그에 따른 용품을 성경적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왜 그러한 용어와 용품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하여 자세한 매뉴얼의 책을 저술했다. 2013년 ‘기독교장례, 이대로 좋은가? 성경에서 말하는 장례’에 이어서 또 ‘성경적 천국환송’(김헌수 저, 2016, 쿰란출판사)을 저술했다. 

     

    여기에 용어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그에 따른 용품의 의미와 사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모두가 죽음을 이기신 예수 부활에 근거하여 나의 부활로 실제가 되게 했다. 부활이기에 교파를 초월하여 모든 교단이 사용하는 필독서가 되고 있다. ‘죄를 사하여 주신 것과 몸이 다시 사는 것과 영원히 사는 것을 믿사옵나이다’의 사도신경을 믿는다. 우리의 고백 그대로 장례가 아닌 천국환송이 말씀대로 표현되는 은혜가 있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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