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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식의 영적 내시경 19] 목사님! 이 시대에 영적으로 올바른 의식을 갖고 목회하고 계십니까?

기사입력 2022.04.1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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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식 목사 새사진.jpg


    한국목회임지연구소 소장 박 현 식 목사

    약력 : 기독교대한감리회 정회원 목사 

    중부연회 단독목회 중 

    홍보출판국 전문위원 역임 

    한국교회목회자인재풀센터 대표 

    한국교회목회자고민상담실 소장

    경력 :감리교회에서 35년차 목회중, 첫 목회-공동묘지 앞에서 생개척(맨땅헤딩파) 

    교회개척 3회, 대교회 부목사 1회, 중소도시 단독목회, 외국인 목회,

    중소기업 현장목회 등 다양하게 경험함

    저서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현대사회윤리방법론연구, 복음의 진수,  

    목회임지!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목회임지SOS,

    율법과 복음의 이해에 관한 연구(박사논문) 등


    나는 나의 이익을 위해서 사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사는가?


    네델란드의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 여사는 유대인을 도운 죄목으로 체포되어 온 가족과 함께 나치 수용소에서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었다. 그러나 전쟁 후 자기 언니를 죽인 간수를 용서하고 유럽과 미국, 전 세계를 다니며 간증으로 우리 시대를 일깨운 믿음의 거인이었다. 이런 코리 여사의 믿음은 그녀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그녀의 아버지 캐스퍼 텐 붐(Casper Ten Boom)은 시계방을 운영하였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웠던 시절 하루는 한 부자가 아주 비싼 시계를 현금으로 사겠다고 했다. 

     

    그 시계를 팔면 온 가족이 얼마 동안 고생 안하고 살 수 있었는데 그 부자가 시계를 받아들면서 말하기를 “사실은 자신이 아끼는 시계가 고장이 나서 새 시계를 사려 고 한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캐스퍼 텐 붐은 그 시계를 보여 달라고 하고는 고장난 시계를 받아 들고 몇 가지를 만져 고쳐주었다. 

     

    그래서 그만 새 시계를 팔 수 없게 되었다. 코리는 손님이 가고 난 다음 그 돈이 얼마인데 왜 그렇게 하셨냐고 자신의 아버지께 화를 내며 따졌다. 

     

    코리의 아버지는 진지하게 대답해 주었다. “코리야, 돈은 하나님이 필요하면 언제나 우리에게 주실 수 있지 않겠니? 그러나 우리가 최선을 다해서 정직하게 손님을 섬기지 않는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까? 코리야, 우리 그리스도인은 돈을 벌기 위해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사는 사람이다.” 

     

    코리는 이 교훈을 평생 잊을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우리들의 삶의 가치관은 어떤가? 나는 삶의 전 영역에서 나의 이익을 위해서 사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사는가? 솔직하게 대답해 보자. 


    혹시 나의 잘못된 설교로 영혼들을 실족시키는 것은 아닌가?


    한국 교회 강단은 영적으로 심각하게 오염되어 있다. 그러한 주 원 인은 잘못된 설교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잘못된 설교의 특징은 무엇인가?  

     

    첫째, 잘못된 설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사회적 성공을 통해 알 수 있다고 설교하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독생자를 우리 에게 주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다고 가르치고 있다. 독생자를 주신 사랑으로도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없다면 세상의 그 어떤 것으로도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없는 것 이다. 

     

    둘째, 헌금 금액을 정해주고 그만큼 헌금을 해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신다는 설교는 잘못된 설교다. 성경은 가난한 이웃과 공동체의 유지를 위해 자발적으로 헌금을 드려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헌금을 강요하는 설교는 성도들을 영혼이 아니라 은행의 현금자동화 기계로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셋째, 예배당을 성전이라고 부르고 그곳에서 드리는 예배만을 진정한 예배라고 가르치는 설교는 잘못된 설교다. 성경은 그리스도 인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해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또한 성경은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는 삶, 즉 영적 예배를 교훈하고 있다. 예배당에서 예배 형식을 갖추어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의 한 부분일 뿐 전부가 아니라는 사 실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약자들과 소수자들을 혐오할 것을 가르치는 설교는 잘못된 설교다. 성경은 원수까지도 사랑할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물론 성경은 하나님의 정의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다. 하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정의, 즉 사랑에 기초 한 정의는 힘을 가진 사람이 힘이 없는 사람을 향해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힘을 가진 사람을 향해  요구하는 것이다. 성경은 그 반대의 경우를 불의라고 부르고 있다. 

     

    다섯째, 목사에 대한 순종이 하나님에 대한 순종이라고 가르치는 설교는 잘못된 설교다. 성경은 그리스도인의 순종의 대상은 오직 하나님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관계는 사랑의 교제의 관계여야지 수직적인 위계구조여서는 안 된다. 

     

    여섯째, 종교적 권위에 대한 맹목적 복종을 구원의 문제와 연결 시키는 설교는 잘못된 설교다. 성경은 구원이 하나님의 선물이지 종교 지도자에 대한 맹목적 복종의 결과라고 말하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따르는 권위와 달리 강요에 의한 따름은 단지 권위주의의 표현일 뿐이다. 

     

    일곱째,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면 교회가 성장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잘못된 설교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성숙하는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기독교 이단들을 보라 어마어마하게 양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이것이 하나님이 복을 주셔 서 그렇게 된 것인가? 결코 아니다. 비록 소수의 교인들이 모이는 교회라도 그들로 인하여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훨씬 더 중요 하다. 

     

    우리 모두 더 이상 하나님 앞에서 잘못된 설교로 영혼들을 실족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자. 


    나의 기도는 욕심의 기도인가? 하나님의 뜻이 내 뜻이 되는 기도인가? 


    어떤 교회 집사가 여관을 인수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여관을 운영할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렸다. 그런데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고 마음이 편안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목사님, 아무리 기도해도 응답이 없습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반복했다. 하나님은 이미 그에게 “안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이 집사는 “그렇게 하라”는 말씀만 답으로 정해놓고 기도하고 있으니 응답을 못 받았다고 말했던 것이다. 

     

    우리도 사실 통상적으로 이런 방식으로 기도한다. 내가 바라는 것, 내가 기도 응답이라고 여기는 것을 이미 다 정해 놓았다. 자녀들이 좋은 대학을 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기도하고서, 좋은 대학을 못 가면 기도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배우자나 자녀나 주변 인물들이 변하기를 위하여 기도하고 그들이 변하지 않으면 기도 응답을 못 받았다고 말한다. 내가 바라면서 기도했던 것을 이루어주시면 기도 응답을 받았다 고 생각하고, 내가 바라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기도 응답을 못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자신들이 바라는 답이 아닌 것은 응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결코 그렇게 말씀하실 리가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셔야 할 답을 자기들 마음대로 정해놓고 그 답이 아니면 응답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히 명심해야 하는 사실은 내가 바라는 것을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것이 기도 응답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고 깨달아지는 것이 진정한 기도 응답이라는 것을 깨닫고 기억해야 한다. 

     

    기도는 내 소원을 이루어달라고 하나님을 설득시키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기도는 하나님의 소원에 내가 설득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이 되고, 하나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이 되는 것, 그 일이 바로 기도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 가운데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성경이 말해주는 진정한 기도이다. 

     

    내 소원을 이루 어달라고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이 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 나의 소원이 되는 것, 이것이 바로 기도의 핵심이다. 내가 원하는 답을 내려달라고 하나님을 조르는 것이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답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기도이다. 그러니 기도의 응답이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내 소원을 이루어 주 시는 것이 아니다. 

     

    진정한 기도 응답은 하나님의 소원과 뜻이 무엇 인지를 깨달아 알고 거기에 내 마음을 합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 나의 뜻과 다르고, 하나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과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도 기도 응답이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의 소원이 나의 소원 이 되고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기도 응답 인 것이다. 우리 목회자들은 이 시간 이후부터 우선적으로 강단 메시지에서 내 욕심을 이루려는 것은 잘못된 기도라는 사실을 담대하게 선포 하자. 

     

    또한 내 뜻은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장사 지내고 하나님의 뜻만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하는 진짜 기도를 드리게 될 때 한국 교회는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게 될 것이다 

     

    외로운 시간의 축복을 아는가?


    알렉산더 더프라고 하는 스코틀랜드 출신의 선교사가 있었다. 그는 가난하고 굶주린 땅, 인도의 선교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많은 교회들이 그를 환영하였고 그의 귀국을 축하하는 행사도 열어주었다. 

     

    큰 강당에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더프 선교사는 인도 선교를 힘주어 역설하였다. “내가 일생 동안 인도에서 선교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 나의 뒤를 이어 인도에서 목숨을 바칠 젊은이가 있습니까?” 그는 말을 마치고 청중을 둘러보았으나 어느 누구도 손을 들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 나라에 얼마나 충만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 그만 절망하여 그 자리에서 기절하고 말았다. 죽을 만큼 외롭고 고통스러웠던 것이다. 사람들이 그의 의식을 깨워 부축하자 그는 다시 강당으로 돌아갔다.

     

    “빅토리아 여왕이 지원병을 구할 때에는 숱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는데,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구세주 예수께서 지금 이 시간 인도를 위하여 지원병을 찾고 있는데 어찌하여 단 한 사람도 지원하지 않는 것이오? 나 알렉산더 더프는 늙었지만 다시 인도로 돌아갈 것이오. 인도로 돌아가서 갠지스 강에 묻힐 것이오. 그리고 내 묘비에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한 명이 갠지스 강변에 뼈를 묻으러 왔노라 할 것이오. 여러분들이 가지 않으면 내 뼈라도 가서 묻겠소.” 

    그는 통곡하며 설교했다. 이 말을 듣자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았다. 그 자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인도 선교사로 지원하게 되었으며,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큰 일꾼이 되었다.

     

    하나님의 사람은 외로운 결단을 요청받을 때가 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숨죽이며 기약 없는 외로운 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하나님의 사람은 언제 만들어지는가? 그 대답은 단 하나, 외로운 시간이다.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나 오늘과 내일과 모레는 내가 갈 길을 가야 하리니, 선지자가 예루살렘 밖에서는 죽는 일이 없느니라.” (누가복음 13:33)

     

    예수님은 십자가를 단지 설교하시는 것만 아니라 그로인해 죽으셨다. 십자가의 길은 함께 가야하는 길이 아니라 홀로 가야하는 길이었다. 우리도 살다보면 때로는 믿었던 사람들이 떠나고, 사랑했던 사람들로부터 돌들이 날아올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그러나 슬퍼하지 말자. 이렇게 절박하고 외로운 순간이야말로 처절하게 주님을 찾는 시간이 아니던가. 외로운 시간은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요, 진정한 축복의 시간이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기도하도록 하자.

     

    “하나님, 이제 나에게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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