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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개혁돼야 합니다!

기사입력 2022.04.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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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부활문화연구원장)

     

    누구를 막론하고 인생의 마지막을 장례식장에서 마무리한다. 이는 인생의 필수코스로 예외가 없다. 최근에는 장례식장이 부족하여 5일장, 7일장을 하기도 한다. 매장이 아니라 화장을 할 경우에는 많은 사람이 밀려 있어서 시간이 더 걸린다. 빈소 사용료를 비롯하여 더 많은 비용이 들기도 한다. 코로나로 예배를 드린다거나 입관, 발인, 하관예배도 쉽지 않다. 

     

    지난 주간에는 본 투헤븐선교회 직영 투헤븐상조에서 많은 천국환송예식을 했다. 부활실천신학의 천국환송지도사 과정을 공부한 친구가 소개하여 본 투헤븐을 알게 되었고, 그는 가족을 설득하여 온전한 기독교예식으로 엄마의 마지막 생애를 정리하고 싶었던 것이다. 방송을 들었거나 보았고, 언론보도와 유튜브, 검색이나 홈페이지를 통하여 알게 되었다. 

     

    사실 나는 기존의 장례식에 동의하지 않는다. 전 세계 모든 그리스도인은 천국을 향해 가는 자로서 투헤븐(to Heaven)이기 때문이다. 부활의 복음이 제시되어야 한다. 본 선교회에서 투헤븐상조를 운영하며 실제로 모든 천국환송의 일체를 상의하고 직접 예식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경우도 있었다. 가족 중에 믿음 좋은(?)분이 태클을 걸었다. ‘우리교회는 대형교회이다. 많은 기독교장례식을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 다르다. 여기가 이단이 아닌가?’ 모르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에 이해는 간다. 그러나 정말 이단이 무엇인가? 끝이 다른 게 이단이다. ‘우리 그리스도인의 끝은 어디인가? 죽음인가? 꼭꼭 묶이는 것인가? 얼굴도 누구인지도 모르게 뒤짚어 씌운 모습이어야 하는가? 감옥에 갈 때 입는 수의를 입어야 하는가? 우리의 신분이 죄수인가? 보혈로 죄사함 받은 의인이 아닌가? 구원받았음에도 그런 모습이어야 하는가? 기독교는 생명, 부활, 살리는 것인데 장례가 과연 맞는가?’ 그는 기존의 생각과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우기면서 고집(?)을 피었다. 그 안에 숨어있는 무서운 우상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원숭이의 눈은 둘이 정상이다. 그러나 눈 하나만 있는 동네에 가면 두 개가 비정상이다. 오히려 비정상의 눈 하나가 정상을 비난하고 헐뜯기에 바보가 된다. 엄밀하게 장례식, 고인, 수의, 습신, 위패, 상복, 유가족, 상주, 근조, 봉안당, 입관, 발인, 하관예배라는 말도 비성경적이다. 그러나 별 생각없이 그냥 사용하고 있기에 문제다. 다행히 이제는 그중에 천국환송이라는 말로 바꾸어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 속은 여전히 샤머니즘과 유교, 불교, 도교, 기독교와 혼합된 모습들이다. 기독교의 정확한 정체성이 없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모르고 있다. 배우거나 가르침이 없다.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의아했던 가족들이 단장예식으로 진행하는 투헤븐의 용어와 용품, 절차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부활의 메시지와 복음의 찬송으로 예식을 진행했다. 가족들은 환호성이 나올 정도였고 이구동성으로 말을 한다. ‘너무 좋다. 이렇게 하기를 너무 잘했다. 정말 장례가 바꿔야 한다. 동생이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것을 이제야 알 것 같다. 우리 엄마는 축복받았다’ ‘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귀합니다. 너무 귀하십니다. 잘 몰라서 그랬습니다. 모든 교회가 빨리 알도록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 오해가 없도록 하겠습니다’ 젊은 손주 손녀들까지 감탄을 하였고 아낌없는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아직도 우상숭배를 하고 있는 곳이 바로 장례이다. 이를 과감하게 개혁해야 한다. 가장 무서운 죄가 천국으로 가는 자를 죽음의 장례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요람에서 무덤까지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요람에서 천국까지, 부활까지이며 이를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 이것이 온전한 구원이 되기 때문이다. 믿음으로 구원받는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다. 

     

    이제는 살아있는 믿음의 모습과 행함의 복음으로 실제가 되어야 한다. 본 투헤븐상조를 통하여 1517년의 종교개혁처럼 부활의 역사가 장례현장에서 성경적으로 다시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완전하게 표현한 투헤븐이기에 좋으신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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