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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장례와 천국체험!

기사입력 2022.06.0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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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부활문화연구원장)

     

    5월5일 어린이 날에 큰 행사가 있었다. 다음세대를 위한 어린이 캠프가 논산에서 열렸다. 아침 일찍 교회 승합차를 타고 달렸다. 많은 차량으로 붐빌 것을 감안하고 예상 시간보다 여유있게 교회에서 나왔다. 남이 가지 못하는 버스 전용차선으로 우리는 마음껏 달릴 수 있었기에 나름 신났다. 그럼에도 우리는 개회시간을 훨씬 넘어서 목적지에 도착을 했다.

     

    이미 전국에서 모인 수백명의 많은 아이들이 교사, 학부형과 같이 오가고 있었다. 여기에 기독교문화 박람회로 10여개의 부스가 있었다. ’만화교실, 창의력 게임교실, 로봇조립, 물고기 체험, 버블쇼 풍선풀장, 곤충체험, 풍선아트, 코딩교실, 3D프린팅, 페이스 페인팅‘ 등의 이름으로 각 부스마다 배너로 설치됐다. 운동장 한가운데 좋은 위치에 우리 코너가 눈에 띄었다. ‘기독교 장례문화’라고 크게 써 있었다. 아이들의 축제인데 ‘기독교 장례문화’라는 글씨를 보는 순간 내가 보기에도 좀 민망했다. 아이들이 볼 때에 잘 이해를 할 수 있을지, 기분이 어떨지 또 부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가 염려되기도 했다.

     

    아닌 게 아니라 조금 있으니 어린이가 오더니 ‘여긴 뭐여요?’ 묻는다. 한마디로 잘 알아듣도록 설명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이는 그냥 가 버렸다. 또 오더니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아 무서워’하고 급히 사라졌다.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얼른 글씨를 고쳐서 A4 용지에 ‘천국체험’으로 바꿔 장례문화 위에 붙였다. 우리의 배너는 이름이 바뀌어서 ‘천국환송’ 코너가 되었다. 

     

    이름이 바뀌고 말이 바뀌자 아이들이 하나 둘 오기 시작한다. 함께 노래를 불렀다. ‘돈으로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어여뻐도 못가요 하나님 나라 믿음으로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거듭나면 가는 나라 하나님 나라’ ‘벼슬로도 못가요, 지식으로 못가요, 맘 착해도 못가요’ 계속 불렀다. 그리고 물었다. ‘천국은 어떻게 간다고요?’ 아이들은 큰 소리로 대답하며 소리 지른다. ‘믿음으로 가요’ ‘맞았어, 멋져, 당첨!‘하면서 준비해 갔던 십자가 목걸이를 하나씩 선물로 주었다. 너무 좋아하고 금방 소문이 퍼져서 몰려들기 시작했다.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아이들이 오가면서 얘기를 한다. ’천국체험에 가봐, 거기가면 십자가도 줘, 난 천국이 좋아, 너무 재밌어‘ 아이들이 좋아하니 엄마들도 좋아한다. 인기 짱이었다. 한번에 10여명씩 계속 돌리며 만원이었다. 예수를 믿으면 마지막 천국에 가는 것을 알려졌다. 그런데 ’손홍민 선수가 축구하러 가면 무슨 옷을 입니?‘ 물으면 다같이 ’축구 유니폼‘이라고 대답한다. 그렇기에 천국 갈 때는 천국예복을 입고 가야 한다고 말하면 쉽게 알아들었다. 

    이 모든 일들은 예수 부활로 가능하다. 예수 부활로 죽음이 잠으로 바뀌었다. 예수 부활로 마지막 영원히 사는 곳이 하늘나라이기에 하늘시민, 천국이기에 천국시민이 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부모와 교사들이 더 관심을 갖고 찾아왔다. 그리고 장례가 정말 바뀌어야 한다며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도 했다. 

     

    교회 책임이 크다. ’요람에서 무덤‘이 아니라 ’요람에서 천국까지‘가 교회가 전적으로 감당할 몫이다. ’요람에서 부활까지‘를 신학교 교수, 목사님들이 가르쳐야 한다. 부활의 복음, 행함의 복음으로 실제 구원이 표현되어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투헤븐선교회에서 감당하고 있다. 또 내일부터 제26기 부활실천신학, 천국환송지도사 교육이 진행된다. 그리고 이를 실제화하여 투헤븐상조에서 천국환송예식을 행하고 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익산으로 천국환송예식을 하러 내려간다. 가족들이 감동할 것이기에 설레며 참 감사하다. 부활의 문화가 속히 정착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기대하며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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