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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목 제18-5차 포럼 ‘다음세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사입력 2022.10.0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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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 교단, 교육 책임자들 다음세대 신앙교육 방향과 전략 제시
    이상대 목사 “지금 한국교회의 키워드는 ‘다음세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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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가장 중요한 테마인 ‘다음세대 신앙교육’을 위해 교단별 방향과 전략, 구체적인 대응을 공유하는 포럼이 107명이 참석하여 큰 호응속에 개최되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이상대 목사·이사장 박경배 목사, 이하 미목)은 지난 10월6일 오전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다음세대 어떻게 할 것인가? -각 교단, 교육 책임자에게 듣는다’라는 주제로 제18-5차 정기포럼을 열었다.

     

    이상대 목사 인사말에서 “지금 한국교회의 키워드는 ‘다음세대’다. 다음세대가 없기 때문에 한국교회가 위태롭다.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교회에 다음세대 문제는 심각했으나, 포스트 코로나를 살고 있는 한국교회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이런 다음세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되살아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다음세대는 엄중한 문제이고, 합력해서 선을 이루지 않으면 안 되므로 각 교파 교육 책임자들이 의견을 내고 하나로 모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이 자리를 만들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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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대 목사(미래목회포럼 대표)

     

    포럼좌장 설동주 목사(다음세대본부장)는 “한국교회가 매일 6개씩 없어진다는 언론보도와 한국교회의 43%에 교회학교가 없다고 말한다. 또 2020년부터 2021년까지 1년간 4,500개 한국교회가 문을 닫았다고도 한다”라며 “이것은 한국교회가 어디까지 왔는가 하는 것을 여실히 말해주는 것으로, 미목이 각 교단의 교육 책임자를 모시고 포럼을 연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노재경 목사(예장합동 교육국장)는 올해 예장합동이 ‘샬롬·부흥’을 주제로 전도운동을 통한 교회 회복과 부흥을 이루고자 한다며, 교육적 측면의 ‘평화’, ‘하나님의 샬롬운동’을 설명했다. 노 목사는 “(다음세대 사역 적용을 위해) 움직여야 된다. 디지털로 앉아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교회를 중심으로 면대면으로 움직이게 하고, 그 친구들이 다시 교회에 나오게 하는 액티브를 제공하는 장을 마련하는 교회와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발표자로 나선 김언약 선교사는(미래세대선교회 대표) “지금은 너무나 급변하는 복잡계가 강해져서 통합적 사고 훈련이 필요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아이들이 교회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교육 받고 적용할 현장을 활성화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영인 목사(기감 교육국 차세대교육부장)는 ‘다음세대 이해와 신앙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서 “팬데믹을 맞아 교회가 셧다운되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긴급히 영상 콘텐츠 쪽을 특화시켰다”라며 “청년들의 요청으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꽃감(꽃보다 아름다운 감리교회 청년), 다정다감(다시보는 감리회 역사인물), 영상과 이벤트가 있는 새로운 청소년 교재, 설교보조영상 등을 만들어 교회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원 목사는 “영상 콘텐츠를 통해 교회를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오진 않지만, 교회에 열려있는 사고를 갖게 되고 청년들이 환호하고 좋아하는 반응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기룡 목사(예장고신 교육원장)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다음세대 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 -생명의 양식 제6차 교육과정 킹덤 스토리를 중심으로’에서 6년간 개발과정을 거쳐 출간한 주일학교 교과서 시리즈인 ‘킹덤 스토리’를 소개하고 활용 방안 등을 소개했다.

     

    이 목사는 “킹덤 스토리는 전 부서가 3년 동안 동일 본문을 사용하고 성경 전체를 탐구하며,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성경을 배운다. 또 교리교육을 강화했다”며 “가정과 교회를 연계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성경 말씀을 배우며 자라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올라인(All Line) 교육을 한다”고 말했다.

     

    패널 발표자로 나선 정재명 목사(실행위원)는 “가정과 교회의 연계적 교육에서 교사로서의 역할과 부모로서의 역할이 분명히 다르다고 인지됐을 때, 삶에서 어떻게 부모의 역할을 이루어가야 할지 한 번쯤 생각해야 될 것”이라며 “학교의 인지 영역과 교회에서의 신앙 교육의 괴리감이 너무 큰데, 넓어진 간격을 어떻게 좁혀가면서 뒤처지는 신앙교육이 아니라 세상에서도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할지 다시 한번 제시하고 가르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경원 목사(예성 교육국장)는 ‘메타버스와 교회교육’에서 “지금의 상황과 환경, 현재라는 시간이 디지털화되어가고 있다. 디지털화된 지구 가운데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라며 메타버스를 이용한 교회교육에 대한 접목으로, 지난여름 한국교단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과 연계해 여름 사역을 진행한 사례를 소개했다. 예성 교육국이 만든 플랫폼은 개 교회에서 복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 배포되고 있다.

     

    서 목사는 “게더타운에 접속하면 우리 교단의 핵심신조가 있고, 중생을 바로 알도록 게임과 찬양을 통해 흥미를 유발시킨다”라며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에 2억 명, 로블록스에 1억 명이 있는데 이들을 목표로 놀라운 하나님의 복음을 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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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널 발표자로 나선 정재명 목사는 “사이버 세계는 가상 세계이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접속 아이디와 패스워드만 있으면 무한정 정보의 바다로 들어갈 수 있다”며 “하늘나라 역시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그 나라로 들어가기 위해 예수님으로 접속해야 한다”며 하나님 나라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도구로 메타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분명 메타버스는 가상현실로,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현실 세계와 하나님 나라를 대체해버리는 가상공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경배 목사(이사장)는 “한국교회가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교육에서 교단 할 것 없이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발표들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좌장은 설동주 목사(다음세대본부장)가 맡았으며, 박재신 목사(서기)의 개회기도, 대표 이상대 목사의 인사말에 이어 예장합동·기감·예장고신·예성 교단 교육 책임자 4명의 발제와 2명의 패널 발표, 질의와 응답, 이동규 목사(부대표)의 마침기도,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발제자들과 패널들은 급변하는 시대에 일어난 새로운 미래세대인 다음세대를 교회로 불러 모으고, 예배드리고, 신앙교육을 하기 위해 방법적인 면에서는 과감하고 혁신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오프라인에서 대면예배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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