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0 (월)
김신성 사모(시인) 한번쯤은 이렇게 뜨거운 계절을 만나달궈진 길 위에 서보는 것도 좋으리라불같은 열기를 마시고헐떡거리며심장속에 숨어있던허영과 교만을 토해내어밀납처럼 말라 소멸되어 가는 것을 봐야한다 풀잎들은흔들리면서도 푸르른데나는뜨거운 햇빛 아래서비틀거리며 부서지는 질그릇임을알게 된다면겸손히 겸손히한 계절을 지나리라 박넝쿨의 그림자조차귀하고한 조각 구름이 실어온바람 한 줄이 고맙다폭염을 견뎌내는모든 생명이 위대하다는 것을가르쳐주고다시 소명을 깨워주는이 뜨거운 계절을사...
현대인들은 끝없이 목말라하고 있다. 풍요 속에 갈증을 느끼며 행복지수조차도 낮아지고 있다. 이어령 박사는 자신을 “평생 우물을 파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가 간증한 책을 보면 자신은 무언가에 대한 갈증이 늘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갈증을 이렇게 고백했다. “명예를 달라고 글을 썼더니 명예가 생겼고 돈을 벌려고 애쓰니까 돈이 생겼다. 또 병 때문에 병원에 다니니까 병이 나았다. 그런데 어느 날 너무 외로웠다. 영화를 보고 좋아하는 글을 봐도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다. ‘혼자’라는 절대고독이 삶의...
김길춘 교수(동의당약국) 성경에서의 색점(色點)과 한약제제에서 화농성 피부질환에는 좋은 십미패독산(十味敗毒散)과 만성 피부질환에는 좋은 청상보하환(淸上補下丸) 1. 성경에서의 색점(色點) 레위기 13장 39절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피부의 색점(色點)이 부유스름하면 이는 피부에 발한 어루러기라 그는 정하니라”. “색점”[히] (bohehreth 보헤레트)은 피부의 희끄무레한 점을 뜻합니다. 피부는 우리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부는...
김신성 사모(시인) 창밖으로 보이는 묶은 밭에는 망초 꽃이 하얗게 피어났다 어떤 형편에서든 자족함을 아는 얼굴 일체의 비결을 터득한 얼굴은 소박한 미소처럼 평안하다 떠나간 사랑 잊기위해 서로가 얼싸안고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게 외로움이라며 함께 무리지어 낮이나 밤이나 하얀 꽃동산 일군다 수수한 미소 뒤에는 척박한 땅위에서 사는게 만만치 않아 밤에도 깊은 잠 들지 못해 키만 멀대 처럼 키운 망촛대 그래도 한세상, 이왕이면 꽃은 피워...
김신성 사모(시인) 누구나 가슴에, 뜨거운 응어리 하나씩은 안고 살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듯 가슴에 품은 짙은 한숨은 애간장 녹이는 삶의 질고 아무리 지우려 해도 쏟아지는 햇살처럼 뜨거워 헉헉 거릴 때는 잠시 쉬어가야 한다 7월 폭염에 눈물조차 마른 굳은 땅 숙명처럼 뜨거운 응어리는 하늘을 달구고 열풍으로 대륙도 달군다 갈증의 절정 폭염의 절정 어느 날 하늘에서 해갈의 은총을 내려준다 타는 목마름위로 내리는 비는 뜨거운 가슴 ...
김신성 사모(시인) 너는 그토록 푸른 생명력으로 그토록 왕성한 번식을 하는데 어이해 지탱해 줄 기둥도 없이 넝쿨로 살아야 하는가? 염치없이 곁에 있는 나무를 휘휘감고 언덕에 앉아 있는 바위를 타오르며 끝없이 뻗어가는 푸른 힘 홀로는 설 수 없어 기대어 사는 삶 세월은 뿌리에 묻고 넝쿨로 누워 살아도 그래도 여름 숲속이 온통 칡꽃향기로 진동하는 이유는 오늘도 주어진 숙명의 시간을 올라가는 용기 때문이다.
어느 한 택시기사가 서울에서 의정부로 가는 중에 흑인병사 두 사람을 태웠다. 뒷 좌석에 흑인병사 둘을 태우고 가던 중에 맞은편 의정부에서 서울로 가던 같은 동료 운전기사를 만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잠시 차 문을 열고 서로 안부를 물었다. 그리고 나서 흑인병사를 태운 기사가 건너편 기사 친구에게 물었다. "오늘은 좀 어땠나. 수입은 좀 있었어." 그러자 서울로 가던 기사가 "오늘은 영 재미 없었어. 자네는 좀 어땠나. 재미 있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흑인 병사를 태운 기사가 이렇게 답변했다. "아니, 나도 손님이 없었어...
오인숙 교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을 만나러 나갔다. 그녀가 투병중이라 걱정을 하며 나갔는데 의외로 이전보다 더 건강해 보였고 활기찼다. 그녀는 요즘 행복하다고 했다. 투병 중이고 부요했던 환경이 갑자기 너무 어려워졌다고 하면서도 그녀는 편안하다고 했다. 오히려 짐을 내려놓은 것 같다고 했다. 돈이 있고 건강했을 때는 다툼이 많았는데, 요즘은 부부가 다시 서로 사랑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녀가 ‘여섯 개의 항아리’ 이야기를 깨닫게 된 것 같다. 그 이야기의 내용은 이렇다. 어...
우리가 인테넷을 접속하면 보이는 우리의 세계와 사이버세계가 연결되어 서로 소통하게 된다. 접속이 되면 댓글도 입력하게 되고 가상세계와 접속할 수 있게 된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종교를 영어로 religion 이라고 하는데 어원은 끊어진 것을 다시 잇는다는 뜻이다. 아마도 신과 인간의 단절된 관계를 다시 잇는 역할을 하는 것이 종교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매일 매일 하나님과의 접속이 있어야 한다. 보이는 세계에서 사는 우리지만 보이지 않는 세계인하나님나라와 접속을 통해 하나님세계의 체험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접속...
미국의 어느 작은 마을에 헤리라는 어린아이가 살고 있었다. 이 어린 아이는 자기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주일학교 교실이 너무 비좁아 하나님께 주일학교를 위해 기도하면서 큰 교실을 달라고 매일 기도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기도를 해도 응답이 없었다. 그러자 헤리는 그날부터 기도대신 매일 하나님께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안타깝게도 그 어린아이는 10살이 못되어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어느 날 그의 어머니가 유품을 정리하다가 편지 한 묶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내용은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였는데 주일학교에 큰 교실을 달라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