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9 (목)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어느날 지하철을 타려고 신도림역을 가고 있었다. 역전 입구에는 가끔씩 스님이 나와 엎드려 시주를 하고 있다. 그를 보는 순간 나는 종교는 다르지만 많은 생각을 하였다. 목사도 힘든 일이 많은데 스님도 시주하려면 엎드렸다가 일어서는 일을 계속 반복하니 퍽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세상에 쉬운 일은 없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며칠 뒤 지하철을 타려고 가는데 역전 입구에 전과같이 시주함이 놓였는데 정작 보여야할 스님이 보이질 않는다. 궁금하여 좌우를...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내가 속한 감리교단에는 자랑 할 가정들이 많다. 우선 서울에서 대형교회를 이끄신 김선도, 김홍도, 김국도 목사 형제들이다. 김선도 감독님은 훌륭한 지도자시고 교회 성장에 두각을 드러내셨다. 또 김홍도 감독님은 보수성향이 강하며 애국자시다. 꾸준한 집필가로 그를 생각하면 불기둥 이 떠오른다. 마지막으로 김국도 목사님은 교회성장과 부흥운동, 그리고 선교에 목숨을 거셨다. 또한 통도 크다. 이들 형제 목사님들의 교회만 합쳐도 왠만한 작은 교단의 규모를 ...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부활문화연구원장) 나 어릴 때에는 교회에서 야외로 소풍을 갔다. 그때 부르는 단골메뉴 찬송이 ‘참 아름다워라’였다. 들뜬 맘으로 불렀던 그 찬송은 우리 마음에 추억으로 남아있을 뿐 지금은 사라지고 말았다. 야외예배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그 아름다운 찬송을 부를 기회가 없기에 아쉽다. 그러나 나는 이 찬송을 지금도 종종 부른다. 야외예배에서가 아니다. 찬송을 부르는 장소가 산과 들이 아니고 그렇다고 교회도 아니다. 투헤븐(TO HEAVEN)에서 천국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예수님을 조롱한 이들이 있었다. 지나가는 자들은 머리를 흔들면서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하며, 예수님을 모욕하였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찌어다'하며, 예수님을 희롱하였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좌우편 강도들조차도 예수님을 욕하였다. 후에 우편 강도는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여 구원을 받게 ...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나는 신학생 신분으로 논산 성민교회에서 첫 목회를 하는 중에 1975년10월17일 새벽기도회를 인도한 후 운동화로 바꿔 신고 연무대 수용연대로 입소 하였다. 논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는 이 지역이 고향 같은 지역이지만 막상 훈련소에 들어서 보니 지옥이 따로 없었다. 이어 훈련소에서 전반기 훈련을 마치고 자대로 배치된 곳이 양구 21사 63연대이었다. 나는 그곳에서 군종병에 차출 되어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 하였다. 당시는 군 생활이 몹...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사람은 누구나 별명을 듣고 산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이 수업시간 들어올 때면 먼저 본 학생이 누구 온다고 별명을 대면 학생들은 다 알아듣고 자리에 앉는다. 그런데 별명 중에는 듣기 좋은 별명은 거의 없다. 얼굴이 검다고 닭 장사, 조금 젊다고 풋대추. 이런 닉네임을 정작 당사자도 모르게 친구끼리 마구 불러대며 웃는다. 이후 나는 목사가 되어 주의 길을 가면서 만나는 사람 중에 문득 떠오르는 이미지로 별명을 붙여 주었다가 본인이 당황하며 기분이 좋...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부활문화연구원장) 신학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한국교회와 사회를 책임지고 이끌고 가야 할 지도자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졸업 후에 그들은 교수와 목사로 막중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목회 전문가로 삶의 현장에서 예외없이 만나게 되는 것이 바로 장례식이다. 교회가 크건 작건 또 가족이 몇 명이건 누구를 막론하고 이 장례를 필수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전문 기독교의 교수나 목회자가 없는 현실이다. 지금의 장례식은 장례지도사가 전문가로서 모든 ...
김헌수 목사(꿈너머꿈교회, 부활문화연구원장) 가장 큰 아픔과 상처는 죽음과의 이별이다. 무엇보다 사랑하는 자녀를 잃었을 때에 주는 고통은 너무 쓰리고 이루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다. 지난주 24살의 젊은 아들이 부모를 두고 떠나갔다. 그는 집안의 혈통을 이어갈 듬직한 아들이었다. 그 위로 26살의 누나가 있었다. 뒤늦게 달려온 할머니의 애절한 울음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더욱 안쓰럽게 하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 찾아오는 모든 친구와 사람들의 심정은 한결같은 마음이었다. 도우미 여사들...
왼쪽부터 (사)세이협 대표회장김정만 목사·총괄본부장 변권능 목사 지금까지 2천 년 동안 기독교는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고 전파해 왔습니다. 그러나 종말의 때가 가까워짐에 따라 이단의 활동과 포교방법이 다양화되고 있으며, 기독교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의 가정과 교회에 깊은 상처와 분열 그리고 미혹으로 진리를 떠나게 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가정과 교회는 안녕하십니까? 지금까지 기독교 각 교단의 총회와 교회는 이러한 이단...
원용국 박사(안양대 명예교수·구약학, 성서고고학) 다음은 오래전 월간지 ‘승리의 생활’에 난 귀중한 체험 기사 내용이다. 한 성도가 자기의 교회에 새벽기도회에 나가서 기도회가 끝나고 개인 기도를 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넓고 탄탄한 대로가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거기로 몰려간다. 그리고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앞에 가서 사라진다. 그래서 이 성도가 뛰어서 그 앞에 가서 보니 그 대로 끝에 높고 깊은 절벽이 있는데 앞서 가던 사람들이 모두 그 절벽에서 떨어져서 죽는다. 그 ...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오늘은 동작교구협의회 이운구 사무총장의 연락을 받고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기 위해 노량진 교회를 찾아갔다. 그는 내게 봉헌기도 및 축도를 하기 전에 3분간만 부활의 덕담을 하라고 하였다. 평소 축도자 는 축도만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기에 주저되었다. 그러나 부활절 연합예배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는 뜻을 알기에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였다. 하나님은 순간 내게 3가지를 떠오르게 하셨다. 최근 방송에서 신앙칼럼을 한 달간 해 보았기에 3분이 얼마나 길...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나의 아버지는 6.25사변 전 경찰 9기생으로 사회 첫발을 내 딛으셨다. 당시는 교통이 불편하던 시대라 공주서 우성 상서리 가려면 만원 버스 차 타기가 어려웠다. 그때 아버지는 경찰관으로 근무했기에 처가집 상서리 사람들은 아버지가 차를 태워주었다. 그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훗날 나의 어머니 덕분에 차를 탔다며 자랑을 하였다. 확실한 것은 아버지와 한 지서에서 근무한 사람 중에는 선배 되신 양총재 목사님의 아버지도 계셨다. 그러나 내가 태어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