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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노모의 판박이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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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시

91세 노모의 판박이 기도

이스라엘.jpg
전태규 목사(서광교회)

 성도에게 있어 기도생활은 생명줄과 같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며 기도의 모범을 보이셨다. 금년에 찾아온 재앙으로 정상적인 예배가 힘든 상황을 맞았다. 방역을 준수하고 예배를 드리지만 벌써 여러 달째 몸이 불편하고 고령이신 성도들은 교회 오기를 멈추었다. 나의 어머니는 금년 91세다. 힘들다지만 아들이 담임한 교회에 자리를 채워주신다며 빠지질 않으셨다. 그러나 최근에는 나보다는 다른 사람들 배려하는 차원이라시며 벌써 여러 달째 집에서 예배를 드리신다.

 

그 대신 주일 오후에는 형님 가족이 어머님 집에서 점심식사하고 교회 소식도 전해 드린다.

 

얼마 전에는 간식을 드시기 전 여덟 식구 대표로 어머니께서 기도를 드리셨다.

 

기도는 이러하다.

 

“하나님 아버지! 또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만나게 해주시니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오재분이가 하나님 앞에 구하는 것 다 아시지요. 신명기 28장 스물여덟 가지의 축복을 큰 아들과 세 가정에 다 주시옵소서. 나가나 들어오나 복을 받게 하시고 남을 꾸어줄지언정 꾸어먹지 않게 하시고 언제나 하나님이 동행하시고 하나님 앞세워서 주의 인도하신 대로 우리 가족들이 순종하며 다 따라가게 해 주시옵소서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참으로 기가 막힌 하나님 아버지이신 줄 저는 압니다. 하나님 제 마음 을 다 아시지요. 우리 큰아들 여덟 식구를 보내주셔서 하나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 만세! 우리주님 만세! 성령님 만세! 오재분이 만세! 만세소리 다 들으신 줄 압니다.

 

예수님 공로 의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감사기도 드렸습니다. 아멘!”

 

과거 어느 성도가 하드를 손에 들고 얼마나 열심히 기도를 드렸던지 끝나고 보니 하드가 다 녹아 먹을 수 없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기도는 적소에 꼭 맞게 드려야 한다. 그러나 어머니의 기도는 누가 뭐라 해도 늘 판박이 기도다. 나는 어머니가 자랑스러워 주위에 기도문을 전송하였다. 요즘 미스터트롯이 국민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50여 곳에서 답변이 왔다. 그 중 몇 개만 소개한다.

 

“어머님께서 남은 시간 약국 병원 근처도 가지 않길 믿고 기도드립니다.” 전인철 목사

 

“부흥회를 하셨군요. 지금 같아선. 100세는 사시겠습니다.” 김석찬 목사

 

“쩌렁 하신 것을 보니 모세보다 더 장수 하실 듯해요.” 심재선 목사.

 

“정말 대단하십니다.” 고명진 목사

 

“와 ~~ 참으로 감동이네요.” 고신일 감독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보배입니다.” 일동교회 정학진 목사

 

“자식을 위한 어머니의 기도보다 주님 마음을 움직이는 기도가 있을까요.” 이종영 목사

 

“기도하는 자식은 망하지 않는다는 표적을 만들어 주신 어머니 만세~” 전영기 목사

 

“이렇게 순전한 기도를 대하니 속이 후련합니다.” 최현규 감독

 

“하나님 만세 저도 하나님 만세입니다. 아멘 28가지 다 축복입니다.” 노화자 원장.

 

“강력한 기도와 건강하신 어머님. 믿음의 여걸이시군요.” 조인현 목사

 

“예수님 만세~ 쩌렁쩌렁 어머니의 기도가 축복의 근원이십니다.” 안병성 목사

 

“어머니의 생생한 기도를 들을 수 있는 것만도 큰 축복입니다.” 안병수 감독

 

“대단하십니다.” 횡성 양명환 목사.

 

“힘찬 기도 큰 능력이 있습니다.” 김창기 목사

 

“역시 대단한 어머님의 코믹하고 순수한 기도에 은혜가 넘칩니다.” 홍 사모

 

“원로들의 찬양과 기도~~ 감동과 은혜 받았습니다.” 장명수 감리사.

 

“어머님이 참 고우시고 70세로 보이시네요.” 윤명숙 사모

 

“아내와 같이 보고 감동 받았습니다.” 한철희 목사

 

“기도가 웃음을 주고 참 하나님 기뻐하시겠네요.” 서재미 목사

 

“손주가 예의를 잘 자키네요.” 성행순 전도사

 

“모처럼 많이 웃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재희 목사

 

“갈렙처럼 강건하고 신실한 기도십니다. 참 흐뭇하시겠습니다.” 오종설 목사.

 

“절절한 기도시네요. 좋아요 한 표 드립니다.” 전재범 목사

 

“전 목사님, 훌륭한 가정입니다.” 신문구 감독

 

“마지막에 웃음보가 빵 터졌어요. 소녀 같으세요.” 김명기 목사

 

“명문가문 이유 있군요.” 전익수 장로

 

기도 한번 드렸을 뿐인데 축복의 메시지가 차고 넘치니 어머니도 흥분 되시나보다.

 

형제들은 덩달아 기뻐서 “엄마 날리시네요. 역시 작은오빠가 엄마를 위한 기쁜 소식을 제일 많이 받아오네. 작은 오빠가 날리네!”

 

모처럼 우리 가정이 천국 분위기로 바뀌었다.

 

오늘은 어머니 집을 찾았으나 갑자기 청각이 떨어져 대화하기가 불편해졌다.

 

TV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셨는데 시력이 떨어지니 화면이 잘 보이질 않고 청각이 약해지니 소리를 들을 수 없고 자막을 보면서 뉴스를 접하신다니 금새 내 마음이 찹찹해 온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주님, 나의 어머니를 끝까지 지켜주소서! 오늘도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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