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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와 옥합을 깬 거룩한 헌신으로 이룬 새 성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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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성도들의 눈물의 기도와 옥합을 깬 거룩한 헌신으로 이룬 새 성전 완공

경기도 이천의 어머니 교회 ‘오천교회’ 9년 9개월 광야거쳐 건축
(주)사닥다리종합건설 수십억 담보제공 대출보증까지 공사 최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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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촬영한 경기도 이천 오천교회 모습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양촌리 128-1 오천교회(이종목 목사) 새 성전이 9년 9개월 만에 완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7468㎡, 대예배당 1000석 규모다. 이천의 어머니 교회로 불리는 오천교회는 2011년 새 성전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재정 부족과 건축업체와의 여러 문제로 공사가 지지부진했고 두 번이나 멈춰섰다. 처음엔 3년간, 2018년엔 1년간 공사가 중단됐다. 그 와중에 건축업체가 4차례나 바뀌는 아픔을 겪었다.

 

물질적인 손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물가 상승으로 원자재값이 크게 올랐고 이자도 계속 감당해야 했다. 건축은 절반밖에 못 했는데 공사비는 처음 계산한 총예산을 다 썼다. 그중 절반이 이자였다. 그런데도 성도들은 포기하지 않고 감당하며 버텼다. 그래서 지역사회, 소속 교단인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넘어 한국교회에 안타까운 사연으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목회자사모신문 2020년 5월 1일자 12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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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닥다리종합건설 나성민 대표(왼쪽)와 오천교회 이종목 목사가 손을 마주잡고 감격해 하고 있다.

 

이번 새 성전 완공은 5번째로 공사를 맡은 (주)사닥다리종합건설(나성민 대표, 세계로금란교회 장로)의 덕택이었다. (주)사닥다리종합건설은 공사만 한 게 아니었다. 가장 큰 걸림돌인 자금 확보를 도왔다. 은행권에서 대출을 안해준다고 하자 (주)사닥다리종합건설이 수십억원의 담보를 제공, 대출 보증까지 섰다. 이를 통해 추가 공사비를 충당하고 높은 이자의 기존 대출을 상환하도록 도왔다. 또 교회 편에서 건축 과정 전반을 조언하고 실행하도록 했다.


나 대표가 오천교회 상황을 전해 들은 것은 2019년 4월이었다. 거래하는 은행과 전화 통화를 하는데 “건축업체가 4번이나 바뀌며 공사가 중단된 교회가 있다. 이 공사를 마무리해줄 곳은 사닥다리종합건설밖에 없다”고 했다. 


또 평소 친분이 있는 목회자들이 “9년 동안 짓고 있는 오천교회에 관심을 가져달라”며 “나 대표가 도와주면 교회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고민을 거듭했다. 그리고 공사가 지지부진한 9년 동안 흩어지지 않고 한 달에 수천만원의 이자를 감당해온 성도들의 모습에 감동해 돕기로 했다.


자금을 확보한 교회는 지난해 4월 공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완공까지 과정이 쉽진 않았다. 기존 시공사와의 거래 정리, 각종 미수금, 체불 임금, 장기간 방치에 따른 현장의 안전, 구조 보강 등의 문제가 일시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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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닥다리종합건설 나성민 대표

 

코로나는 물론 때 이른 폭염, 오랜 장마도 큰 변수였다. 하지만 나 대표는 내가 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생각으로 교회와 함께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나갔다고 했다.


성도들은 이전처럼 기도하면서 견뎌냈다. 중보기도자를 비롯해 모든 성도가 건축 기도문을 통해 하루에도 수십 차례 기도했다. 금요일엔 현장에 나가 통성으로 합심 기도했다. 시공사인 (주)사닥다리종합건설을 위한 축복기도도 빼놓지 않았다.


이종목 목사는 “교회 완공은 한마디로 하나님의 은혜, 성도들의 기도와 헌신 덕분”이라고 눈물 지었다. 그는 “특별히 우리 성도들이 견뎌낸 데는 역사가 큰 힘이 됐어요. 교회를 떠나고 싶어도 이 교회가 아버지 교회요, 할아버지 교회이기 때문에 지켜야 한다는 이들이 많았답니다. 나중엔 아이들 때문에 떠나지 못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또 나 대표에게 몇 번씩 감사를 전했다. 그는 “두 번씩이나 공사가 중단되다보니 앞이 안 보였어요. 그때 사닥다리를 만났고 희망을 봤습니다. 한 은행 임원과 만남을 주선해 주고 다음 계획을 짜보자고 했어요. 시공은 물론이고 방향을 정해주고 재정적인 문제를 풀어줬어요. 이번에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는 인내를 배웠는데 우리 교회의 하나님의 때는 사닥다리였어요.”라고 고백했다.


나성민 대표는 “담보에 보증까지 선다는 게 내게도 큰 위험이었다”며 “하지만 담임목사의 간절함, 부목사의 신실함, 장로들의 헌신, ‘왜 이제 오셨냐’는 한 권사의 말 한마디가 이 위험을 넘어서게 했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다른 건 몰라도 오천교회의 새 성전 완공이 지금도 성전을 건축하고 있는 교회에, 코로나라는 광야를 통과하는 한국교회에 희망이 될 거라 믿는다”며 “그래서 마음 뿌듯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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