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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식의 영적 내시경 15] 목사와 장로의 갈등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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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시

[박현식의 영적 내시경 15] 목사와 장로의 갈등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

지구촌1.jpg
한국목회임지연구소 소장 박현식 목사

 

약력 : 기독교대한감리회 정회원 목사 

중부연회 단독목회 중 

홍보출판국 전문위원 역임 

한국교회목회자인재풀센터 대표 

한국교회목회자고민상담실 소장

경력 : 감리교회에서 35년차 목회중, 첫 목회-공동묘지 앞에서 생개척(맨땅헤딩파) 

교회개척 3회, 대교회 부목사 1회, 중소도시 단독목회, 외국인 목회, 중소기업 현장목회 등 다양하게 경험함

저서 :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현대사회윤리방법론연구, 복음의 진수,  

목회임지! 무엇이든지 물어보세요, 목회임지SOS,

율법과 복음의 이해에 관한 연구(박사논문) 등


1. 목사와 장로의 갈등 방치해서는 안 된다


한국교회에서 있어서 목사와 장로 간 의 갈등은 고질적인 질병이다. 이들의 갈등은 교회로서는 엄청난 손실을 초래하게 된다. 교회 발전에 쏟아야 할 힘을,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고 상대방을 견제하는 데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그렇다면 담임 목사와 장로들이 상대방에 대해서 어떤 점을 불만스러워 하는 지를 생각해보자.

 

첫째, 담임목사가 장로에게서 느끼는 불편해 하는 점들이다. 

 

1. 궂은 일은 하지 않고 어른 대접만 받으려 한다.

2. 담임목사가 의욕을 갖고 추진하려는 일에 대안도 없이 발목만 잡는다.

3. 사소한 일에 토라지고 섭섭해한다.

4. 지나치게 자기 의견만 내세우며 소신을 굽히지 않는다.

5. 당회나 기획위원회에서 거론된 내용을 여과없이 교인들에게 전해 문제를 야기시킨다. 

6. 장로들끼리 사전 조율을 통하여 독단적인 결정을 내리고, 당회에서 우세한 수(數)로 안건을 밀어붙인다.

7. 장로들이 급변하는 목회환경을 이해하지 못하고 옛날 방식만 고집한다.

8. 교회 재정을 자기 돈으로 오해하고 인심을 쓰려고 한다.

9. 부교역자나 교우들 앞에서 담임목사의 리더십을 세워주지 않는다.

10. 담임목사를 통하지 않고 부교역자들에게 직접 일을 지시하거나 보고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11. 일정한 직업 없이 평일에도 교회로 출근하여 목회 전반에 대해 간섭한다.

12. 교회에서 자기를 드러내고 자신의 뜻을 성취하려고 한다.


둘째, 장로들이 담임목사에게서 느끼는 불편한 점들도 있다. 

 

1. 중요한 문제를 혼자 결정한다. 장로들은 카톡이나, 주보의 광고를 보고서야 알게 된다. 

2. 교회 일을 처리함에 있어서 장로들을 배제하고 부교역자들과 상의해서 처리한다.

3. 장로들에게 재량권을 주지 않는다. 목사와 장로가 합의한 사안을 담임목사가 자주 뒤집는다.

4. 교우들 앞에서 장로의 리더십을 세워주지 않는다.

5. 권위주의에 빠져 장로나 교인들에게 경어를 쓰지 않는다.

6. 어떤 문제에 대해 일관성이 없다.

7. 교회 재정 지출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고, 재정 사용에 지나치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8. 교회 재정 사용에서 공과 사를 구분하지 않는다.

9. 고급 승용차를 타고, 고급음식점과 골프장을 출입한다. 

10. 가난하고 소외된 성도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고 부자나 힘 있는 사람들을 붙잡고 목회하려고 한다.

11. ‘선교’란 이름 하에 해외여행을 자주 한다. 

12. 노골적으로 사례비 인상을 요구하고, 변칙적인 비용 지출을 요구한다.

13. 장로들에게 시무 경쟁을 시키고, 그 실적으로 교회 내 입지를 보상해준다. 

14. 연회나 노회,총회 정치에 많은 시간과 돈과 관심을 쏟는다.

15. 일반 교인 심방은 소홀히 하면서, 유력한 특정 교인들과는 자주 접촉한다. 

16. 설교의 내용과 방식에 발전이 없고, 목회 방식이 구태의연하다. 

17. 담임목사 측근이나 재력가를 장로로 뽑게 영향력을 행사한다.

18. 교회 규모가 커짐에도 장로를 더 세우지 않는 것 등등

 

그렇다면 이러한 교회 갈등은 왜 발생하는가? 그 원인은 어느 한 쪽이 너무 많은 권한을 쥐고 행사하려 할 때 생긴다. 목사와 장로는 결코 경쟁자가 아니다

 

목사와 장로는 반드시 동역자가 되어야 한다. 주님이 맡기신 양떼들을 우리의 유일한 목자되시는 예수님께로 몰고 가는 양몰이개의 역할을 신실하게 감당하여야 한다.

 

교회 운영의 주도권은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께 반납하고, 목사와 장로는 겸허하게 양 떼 들을 섬기는 자리로 겸손하게 내려 앉아야 한다.


2. 나는 성경이 말하는 복을 알고 그 복을 좇아 살아가고 있는가?


한국교회 목회자들만큼 교회 강단에서 "복을 받으라"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 지구촌 어느 나라에도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교회 강단에서 선포되는 복이 진짜 성경에서 말하는 복이 맞는가? 이에 대해 자신있게 대답할 수 없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다.

 

도대체 이 세상 사람들은 복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무병장수, 출세, 돈 많이 벌고, 높은 지위에 올라가고, 세상 권세를 누리게 되면 그것을 복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복도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복과 같은가? 아니다.

 

한번 생각해보자. 돈 많으면 무조건 복 받은 것인가? 오래전 모 그룹 재벌 회장이 세상을 떠난 후 재산상속 문제로 형제들 간의 분쟁이 심각해지고 서로 원수가 되어버렸다. 세상의 인기를 한 몸에 누렸던 한 연예인은 한순간에 마약 투약 범죄로 감옥에 가있다. 건강하면 그 것도 무조건 복인가? 조폭들을 떠올려 보라. 조폭들 중엔 골골한 사람이 거의 없다. 감기도 잘 안 걸릴 것 같다. 덩치가 크고 우락부락하게 생겼고 아주 건강하다. 

 

그런데 이들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 사람들을 괴롭히고 돈을 빼앗고 더 나아가 살인까지 감행한다. 이러한 건강은 결코 복이 아니다. 그렇다면 권력의 높은 자리에 있는 것도 무조건 복인가? 아니다. 그 권력의 자리에서 조금만 삐끗해서 바닥으로 떨어지게 되면 사회적으로 매장되기도 하고, 비리에 연루되면 곧바로 교도소에 가기도 한다.

 

그렇다면 성경이 말하는 복은 무엇인가? 시편73편 기자는 이에 대해서 아주 간단명료하게 정의를 내리고 있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시편73:28)” 성경이 말하는 복의 기준은 아주 명확하다. 그것은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하나님과 나와의 거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삶의 현장에 적용해 보면 돈이 많은 것이 복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어떤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로 돈이 많이 주어지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이 선교를 위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또 어려운 사람들을 섬기고 구제하기 위하여 그 물질을 하나님의 뜻대로 선용한다면 그것은 복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차라리 돈이 없는 것, 가난한 것이 복이 될 수도 있다. 만약 이 사람에게 돈이 많이 주어졌다면 타락하고 방탕하게 살아서 하나님 곁을 멀리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을 수도 있는데, 돈이 없어서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고 늘 기도하는 삶을 영위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복이 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건강하지 못한 것이 복이 될 수도 있다. 그가 병약하기 때문에 자신의 연약함을 인정하고 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하루하루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격한다면 그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게 되고, 그것이 복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성경이 말하는 복의 기준이 무엇인가를 조금 더 고찰해보자. 돈, 건강, 출세, 권력 이런 것들은 가치중립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복이 될 수도 있고, 저주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성경이 말하는 복의 기준은 영적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서 나의 인생이 복되게 되려면 나와 하나님과의 거리가 점점 더 가까워져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가? 산상수훈 중 마태복음 5장에 보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라고 나와 있다. 즉, 내가 예수님 닮기를 원하는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목마른 사슴이 시냇물을 사모하듯이 하나님 아버지께 가까이 가기를 간절히 소원해야한다.

 

우리 모두 꿈에라도 대형교회 목사, 출세한 목사, 세상적으로 잘 나가는 목사, 유명한 목사, 사례비 많이 받는 목사가 되기를 소원하지 말자. 오직 한 가지만 구하자. 성경이 말하는 그 복을 구하자. “주님, 제가 직면하게 되는 환경과 조건에 상관없이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오니 남은 생애 날마다 하나님께 더욱 더 가까이 가게 하옵소서.”그렇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세상이 말하는 복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3. 코로나 이후 시대, 세상에 희망이 되는 교회를 갈망한다.


얼마 전 한 교계 신문사 기자와 잠시 대화를 나눌 때의 일이다. 그 기자가 말하길, “목사님! 교회가 이 세상의 희망이 되려면 어떤 교회가 되어야 할까요?” 하였다. 그의 질문은 목회자인 나에게 그 자체로 엄청난 도전이 되었다. 이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교회란 어떤 교회인가?


첫째, 가정과 같은 교회다. 교회를 가장 아름답게 묘사한다면 그것은 집, 곧 가정이라 할 수 있다(딤전 3:15). 

 

가정이란 무엇인가? 다정함, 안식, 포근함의 상징이 아닌가? 이와 같이 교회에는 가정이 주는 영성이 있어야 한다. 목회자는 교회를 기업과 같이 이끌어 가서는 안 되고, 대신에 가정의 영성을 가지고 전진해 나가야 한다. 기업은 목적 달성을 위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교회는 기업이 되어서는 안 된다. 사람들이 세상에서 망하여도 돌아가는 곳이 어디인가? 그것은 바로 그들 자신의 가정이다. 희망을 주는 교회는 서로를 따뜻한 사랑으로 품을 수 있는 가정과 같은 교회이다.

 

둘째, 진리의 파수꾼이 되는 교회다. 

 

하나님께서는 교회에 진리를 맡겨주셨다. 그러므로 다른 것은 부족할 수 있을지 몰라도 교회는 하나님의 말씀의 진리만큼은 풍성하게 소유하여야 한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라 할 수 있겠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이 당당하게 울려 퍼지는 교회이다. 개그 프로그램과 같은 세속적 만담이나 우스갯소리를 늘어놓아 사람들을 웃겨놓고 은혜가 넘쳤다고 자랑하는 일이 있어서야 되겠는가? 교회는 사람들의 세속적인 취향을 맞춰주는 곳이 아니다. 결코 사람들에게 아부하는 집단이 아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사람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 

 

또한 교회의 강단은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어떤 다른 인간의 사상이나, 교리를 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여야 한다. 때로는 그것이 세상의 유행이나 분위기와 동떨어진 것처럼 보인다 하더라도 변함없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하나님 말씀의 진리의 파수꾼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셋째, 치유공동체가 되는 교회다. 

 

물질문명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는 반면, 정신세계는 도무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현장에는 마음이 상한 사람들, 고독한 사람들, 몸이 병들어 있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과의 온전한 사회적 관계를 맺지 못하고 그늘진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관점에서 교회는 교인들 모두의 상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치유를 전할 수 있는 치유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오늘날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는 교회는 어떤 교회인가? 가정의 영성을 품은 교회, 진리의 파수꾼이 되는 교회, 치유공동체가 되는 교회가 곧 그러한 교회의 모습이 아닐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기독교인들이 한번쯤 마음속에 새겨야 할 참된 교회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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