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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시

기도하며 잘 섬기겠습니다

감리교 전국부흥단 44대 대표단장 이·취임 감사예배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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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규 목사(서광교회, 31대 부흥단장)

 

감리교 전국부흥단 44대 대표단장 이·취임 감사예배가 지난 1월9일(주일) 오후 3시에 수원한빛교회서 드려졌다. 순서지에는 축사 5명, 격려사 4명인데 나는 두 번째 순서자로 들어있었다. 십년 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나도 이제 서열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런 때 길게 축사하다가 찍히면 다시는 기회가 없어 나는 지면을 통해 축사 하겠다고 말한 후 간단히 하였다. 먼저 이임하는 허달원 대표단장의 노고에 치하 드린다. 지금 심정은 약간 섭섭 하지만 조금 지나면 책임감이 없어져 마음이 편안하고 시원하다.

 

하나님이 허 단장을 특별히 사랑하셔서 불가능 속에서도 가능케 하신 것을 보니 내심 부러운 생각이 든다. 그는 평소 누구보다 부흥단장을 하고 싶어 했지만 서열상 불가능하였다. 그러나 앞에서 줄줄이 빠져 기회가 왔다. 나는 이 모든 것이 부인 윤순자 사모의 기도의 응답이라 믿어진다. 

 

나는 오늘 취임하는 대표단장 김형태 목사를 세상에 들어 내려고 한다. 

 

첫째, 그는 골리앗 처럼 키가 크다. 대부분 키 큰 사람이 싱겁고 속 못 차린다고 하는데  그는 여기서 예외이다. 거의 유명한 부흥사들이 비교적 체격이 작다. 최근 감리교 부흥단장을 지낸 사람들을 보라, 그러나 성경에 나오는 삭개오는 키는 작아도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는 충분하였다.

 

둘째, 그는 말수가 적다. 이 말은 거의 실수가 없다는 말이다. 

 

셋째, 그는 사람이 좋다. 축사 격려사 맡은 분들의 공통적인 말이다. 

 

넷째, 그는 신앙의 사람이다. 그의 취임사를 보면 ”교회는 반드시 부흥되고 지금도 성령은 역사하시며, 기도를 통한 기사와 표적이 나타나야 목회가 힘들지 않고, 위로부터 능력을 받아 오히려 새 힘을 얻을 것”이라며 감리교단의 모든 교회를 전염병에서 지켜주시고, 성령 충만으로 회복하여 부흥하는 행복한 목회자가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면서 기도하며 절 섬기겠다고“인사를 전했으니 든든하고 기대가 된다.

 

그는 섬기겠다고 말한 대로 부흥단 총회를 마치고 주변의 최고의 중국식당에서 전임단장들과 실무임원들을 코스로 대접하였다. 취임식 당일에는 코로나로 굶겨 보내리라 예상하고 갔으나 집에 가서 가족들과 함께 먹으라고 보신용 삼계탕을 선물로 주어 온 가족이 잔치하였으니 이러다간 부흥단장을 계속 연임하는 역사가 있지 않을까, 뒷사람 때문에 염려가 된다.

 

끝으로 축사를  전한다. 첫째, 후회 남지 않는 선택을 축하한다. 그는 한때 부흥단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 후 조용히 사라졌다. 들리는 소리가 단장을 안 하겠다고 한다. 안 해도 할 사람은 너무 많다. 그런데 카운트다운 직전에 그는 마음을 돌려 헐떡이며 돌아왔다. 우리는 돌아온 탕자를 환영하며 맞이하였다. 

 

나는 평소 감리교 목사가 된 것도 자랑스럽지만 목사가 할 일은 오직 영성운동이라는 생각을 평소에 늘 해왔다. 과거에는 부흥단장을 자신들의 목표달성에 두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나 김철한 감독은 행정과 영성은 다르다면서 감독을 마치고 부흥단장을 하였다. 이후 부터 부흥단에서 감독님들 다수가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름답다. 

 

둘째, 가문에 영광이 된 것을 축하한다.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긴다고 한다. 44대 역사는 변할 수 없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이력 다 지우고 ‘감리교 부흥단장’ 이력만 가져도 모든 사람이 인정해 줄 것이다. 감리교 역사에 부흥 단장 44명은 그리 흔한 일은 아니다. 3.1절이 오면 독립투사 33명을 영원히 기억하듯 우리는 그를 기억할 것이다. 

 

수원한빛교회와 아내 엄명희 사모, 또한 장남 김영민 집사와 장녀 김영은 양은 남편과 아버지가 부흥단장 지낸 것을 영원히 자랑스러워 할 것이다. 아마 따님의 시집가는 길도 쉬워질 것이다.

 

셋째, 아론과 훌이 곁에 있음을 축하한다. 경기연회 현직 하근수 감독이 부흥단 선교단장으로 있다. 알아서 잘 도울 것이다. 그는 본래부터 잘 도왔고 앞으로 감리교단 큰 꿈을 꾼다는 소문도 들리니 더욱 잘 도울 것이다.

 

또한 36대 부흥단장을 지낸 김철한 감독은 지난날 받은 사랑의 빚을 갚는다면서 앞으로 임기동안은 무엇이던지 돕겠다고 축사하였다. 그는 진실이 몸에 배어있어 본인이 한 말은 목숨같이 지킨다. 아마도 은퇴가 다가오니 마지막 기념될 만한 일을 하고 싶을 것이다.

 

나는 현 단장에게 이런 주문을 하고 싶다. 우선 전국을 순회하려면 가장 급한 것은 차가 좋아야 피곤이 덜 할 텐데,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차가 크지 만 큰 사람은 마음만 먹으면 다 가능 하다.

 

어느날 단장인 김 목사와 이야기 나누다가 한빛교회가 나와 한 지방서 목회하는 도준순 감독이 개척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돌아와 이 사실을 전하였다. 이 말을 들은 도 감독은 여러 번 내게 연락을 주며 기뻐하였다. 이번 취임식에 축하 화분을 보내고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김 단장을 꼭 초대하여 은혜받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본인이 개척한 교회에 후임자가 잘 들어와 열심히 목회하여 성전 짓고 교회가 안정 속에 부흥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던 모양이다. 여기에 감리교 전국부흥단장까지 되었으니 말이다. 

 

코로나 상황에서 부흥사들이 집회 길이 많이 막혀있다. 이런 때에 감독이 섬기는 서울세광교회에 초청이 예약되었으니 이것만도 그는 부흥단장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믿어진다.

 

내가 과거 부흥단장 되었을 때 후배가 전해준 말을 지금도 기억한다. “날개 달아주었을 때 잘하세요.”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이 있다. 그날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처음부터 잘하길 바란다. 

 

비행기는 이륙도 중요하지만 착륙도 중요하다. 365일간 하나님이 주신 부흥단장의 사명을 잘 감당하고 무사히 내려오는 날 우리는 그의 수고 앞에 박수로 격려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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