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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영적 시각장애인, 영적인 눈을 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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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시

“우리는 모두 영적 시각장애인, 영적인 눈을 떠라”

문화는 곧 복음…한국교회가 길잡이 역할해야

실로암2.jpg
우리나라 최초 군선교 영화 ‘실로암’ 제작한 신동일 장로·김민정 권사 부부

 

갓 제대한 예찬은 뮤지컬 실로암에서 주인공 예수 그리스도역을 맡는다. 연기를 하면서 영적인 눈을 뜨게 된 예찬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다. 최근 선보인 영화 ‘실로암’의 줄거리다. 소경의 눈을 뜨게 한 실로암의 기적이 주인공 예찬을 통해 재연됐다.

 

영화 실로암은 우리나라 최초 군선교 영화로 신동일 장로가 감독을 맡았다. 아내인 배우 김민정 권사도 단장으로 있는 기독문화선교단 ‘더웨이’ 소속 배우들과 함께 직접 출연, 주인공 어머니로 분했다.

 

사실 군선교는 두 부부의 오랜 기도 제목이다. 아내 김 권사가 가장 힘들던 시절 갖게 된 군선교를 향한 비전이 남편 신 장로에게도 이어졌다. 둘이 햄버거를 사들고 군부대를 방문할 정도로 간절했다. 

 

김 권사는 “가장 힘든 시절을 겪으면서 하나님이 군선교에 대한 비전을 주셨는데, 우연히 첫 간증을 하게 된 곳이 군부대였다”며 “그때가 군선교의 시작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군장병들을 섬겨온 이들 부부는 3년 전 연무대교회서 열린 진중세례식에 참석했다가 수천의 장병들이 함께 실로암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신 장로는 그 자리에서 군선교 뮤지컬 제작을 약속했고, 두 달 후 ‘우정의 무대’로 장병들을 다시 찾았다. 영화 실로암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도 이때부터다. 신 장로는 “장병들이 큰 소리로 실로암을 외치지만 진정한 의미는 모르는 듯했다”며 “이들에게 실로암의 진짜 의미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장병들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자 군선교 영화에 대한 간절함은 더욱 커졌다. 주로 대학로에서 기독 연극이나 뮤지컬 위주의 공연을 했던 터라 영화 제작에 엄두를 내기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실로암처럼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마침 올 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군선교회가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군선교회가 1억 원을 후원했다. 영화 제작에는 턱 없이 부족한 예산이지만 신 장로와 김 권사를 비롯한 모든 스태프와 출연진이 허리띠를 졸라맸다. 촬영장소도 신 장로 집과 교회 등을 이용했다.

 

신 장로는 “카메라 감독이 촬영 첫 날 짐 싸들고 갔지만 하나님께서 음향과 촬영, 편집까지 가능한 전문가를 붙여주셨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는 신 장로가 직접 썼다. 최근 지병인 녹내장이 악화된 탓에 시력을 거의 잃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오른쪽 시력은 거의 잃었고 남은 한쪽 눈도 형체만 알아볼 정도라 스마트폰 글씨체를 크게 키운 뒤 카카오톡으로 한자 한자 써내려갔다. 시나리오 수정은 생각도 못했다.

 

심지어 여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뽑았다. 영상 편집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오로지 하나님께 맡겼다.

 

아내 김 권사는 이런 남편의 손과 발이 돼줬다. 촬영은 물론이고 모든 일정을 소화할 때 운전기사 노릇도 자처한다. 배우로 직접 출연하고 연기 지도도 하느라 녹초가 됐을 법 하지만 운전대를 잡는다.

 

김 권사는 “30년을 내 손발이 돼줬으니 지금은 내가 남편을 돕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신 장로에게서는 좌절이나 낙심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우리가 보는 그의 눈엔 생기가 넘친다.

 

신 장로는 “오늘 보는 게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보이는 동안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앞으로의 구상을 풀어냈다. 이미 실로암 2편 시나리오까지 써놨다. 

 

신 장로가 영화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는 하나다. 바로 “영적인 눈을 떠라”다. 그는 “소경이 눈을 떴을 때 예수 그리스도를 몰라봤던 것처럼 우리는 모두 영적 시각장애인”이라며 “영화를 통해 영적인 어두움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신 장로는 이를 위해 ‘한 교회 한 영상 만들기 운동’도 구상 중이다. 교회만의 기독 콘텐츠를 제작해 문화로 선교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기독교 작품을 전문으로 하는 제작자가 없다는 것이다. 넉넉지 않은 교회 여건상 영상부터 음향, 시나리오까지 총괄할 수 있어야 하기에 마땅한 제작자를 찾기도 자원하는 사람도 없다.

 

신 장로는 “문화는 곧 복음”이라며 “한국교회가 먼저 문화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길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 ; 출처=데일리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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