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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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면 얻으리라 (눅 14: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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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시

버리면 얻으리라 (눅 14: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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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옥 목사(평택 시온은혜기도원 원장)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오늘의 세계 속에서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것들을 제한 없이 소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생활 도구와 사치품들이 백화점들마다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사람들은 남들보다 뒤질세라 경쟁적으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행마다 더 좋은 것, 더 새로운 것들을 찾아 사들이기에 바쁩니다. 한마디로 물질에 포위되어 살아가면서 스스로 돈과 재물에 노예가 돼 버린 것입니다.


 세상에선 무엇이든 가진 자가 힘있는 자요 행복한 사람이라 여기지만, 실상은 땅에 재물을 쌓아놓고 많은 물질을 소유한 자들이야 말로 자유와 평화가 없는 자들입니다. 진정한 자유와 평화는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축복의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말씀하시며 ‘들을 귀가 있는 자들은 들으라’ 하셨습니다. (눅 14:33,35) 사람이든 물질이든 하나님보다 더 사랑 하며 집착하고 탐욕을 부리는 것은 우상숭배 행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모든 소유로부터 자유하기를 원하십니다. 모든 집착으로부터 해방되어 하나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시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속한 그 어떤 것들일지라도 거기에 묶여 있는 한 주님을 온전히 따를 수 없고 하나님 나라를 소유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세상에 대해 죽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또한 버리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며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읕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7,8) 했고, 또한 ‘부자 되기에 애쓰지 말고 네 사사로운 지혜를 버릴지어다. 네가 허무한 것에 주목하겠느냐 정녕히 재물은 날개를 내어 하늘에 나는 독수리처럼 날아가리라’(잠23:4-5)고 했습니다.


 세상의 문화와 물질에 초연하지 않으면 주님을 온전히 따를 수 없습니다. 또한,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자유와 평강과 풍성한 생명을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이 세계와 세상에 있는 만물의 주이신 하나님께 소유권이 있으니 우리는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기뻐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 문화에 지배받거나 끌려가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이 세상을 지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살아가야 합니다. 이 세상이나 이 세상 것들에 묶이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을 믿고 의지하며 전진해야 합니다.


 자기 목숨을 구하려는 사람은 잃을 것이고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자기 목숨을 버리는 사람은 생명을 얻을 것이라 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까? 감추인 보화(천국)를 온전히 소유하기 위해서 이 세상 것들을 과감히 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바울 사도는 무엇이든지 세상에서 자랑스럽게 여기며 유익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그리스도를 위하여’ 모두 해로 여겼을 뿐만 아니라 배설물처럼 버렸다 했습니다.(빌 3:7,8) 세상적으로 자랑할 만하여 가치가 있다고 여긴 모든 것들을 ‘그리스도를 얻기 위하여’ 미련 없이 버렸다는 것입니다. 오직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며 그분에게만 소망을 두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우리가 속해있는 교회의 실상은 어떠합니까? 우리는 무엇으로 자랑하며 살아갑니까? 외형적이고 물질적인 성공으로 자랑하겠습니까? 은과 금은 없어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당당하게 내세우며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세상의 정욕과 탐심에서 벗어났습니까? 진실로 ‘주를 위하여’ 세상 적으로 자랑스럽게 여기며 대단하게 생각하던 것들을 과감히 집어 던졌습니까? 아니면. 화려한 이력서에 담아둔 채 주님보다 더 자랑스럽게 여기며 뽐내고 있습니까?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들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땅에 속한 육적이고 정욕 적인 것들에 묶여 살아온 것입니다.


 버리면 얻는다고 했습니다. 주를 위해, 의를 위해 죽고자 하면 산다고 하셨습니다. 옛 것이 파괴되어야 새 것으로 건설될 수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만 담을 수 있습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죽은 사람은 세상에 대해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세상에 대하여 십자가에 못 박혔다면 땅의 것을 버리고 위의 것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얻기 위해서 세상의 헛된 영광을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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