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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신앙 계승, 가정예배·성경암송·온 가족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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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칼럼⦁시

다음세대 신앙 계승, 가정예배·성경암송·온 가족 주일예배

신재혁 목사 신학박사 학위논문 〈기독교 신앙계승신학에 관한 연구〉

신재혁 목사.jpg
신재혁 목사(수원 반석중앙교회·예감 감리회신학교 신학대학원 학장)

 

수원 반석중앙교회를 시무하고 있는 신재혁 목사의 코헨신학교(Cohen Universtity & Theological Seminary) 신학박사 학위논문 〈기독교 신앙계승신학에 관한 연구〉에서 발췌한 것이다. 

 

1. 왜 교회는 부흥과 쇠퇴의 역사를 반복하고 있는가? 


기독교 역사 2000년을 돌이켜 보면 상당히 흥미로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복음은 쉬지 않고 이방 땅으로 전파되어 수많은 지역에서 부흥이 일어났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부흥이 멈추고 교회가 쇠퇴하게 된다는 점이다. 초대교회의 배경이 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터키, 그리고 초대교회의 거인들을 탄생시킨 북아프리카를 보면 교회는 흔적만 남아 있고 모슬렘이 지배하는 땅으로 바뀌어 버렸다. 

 

종교개혁의 발원지인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의 경우에도 웅장한 위엄을 자랑하던 교회들은 모스크로 팔리거나 박물관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역사속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반복적인 패턴의 원인은 무엇일까? 필자는 신앙계승의 실패에서 원인을 찾고자 한다. 즉, 지난 2000년의 기독교 역사는 이방선교에는 성공하였는데 후손들에게 믿음을 계승하는 데에는 실패한 역사이다. 교회는 복음을 타민족에게로 확장 시켜야한다는 ‘확장신학’에는 헌신했지만 복음을 다음 세대에게 계승해서 보존해야 한다는 ‘계승신학’ 또는 ‘보존신학’에는 눈을 뜨지 못했다. 

 

이 논문은 기독교 역사에서 간과되었던 ‘계승신학’(보존신학)의 중요성을 밝히고 구체적인 신앙계승의 전략을 세움으로써 교회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해 쓰여졌다. 


2. 신앙계승에 대한 목회자들의 의식조사


필자는 오늘날 한국 목회자들이 얼마나 신앙계승 의식을 가지고 사역을 하고 있는지 조사하였다. 첫째는 한국 목회자들이 사역현장 속에서 얼마나 신앙계승 의식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을 실행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둘째는 한국 목회자들은 자신의 가정에서 얼마나 신앙계승 의식을 가지고 자녀들을 교육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1) 목회자들의 신앙계승 의식에 관한 조사

 

첫째, 목회자들은 신앙교육의 일차적인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고 답했다. 40명의 응답자 중에서 97.5%에 해당하는 39명이 부모에게 신앙교육의 우선적인 책임이 있다고 답하였고 실제적으로 다음세대의 신앙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도 부모라고 답한 비율은 87.5%에 달했다. 

 

둘째, 목회자들은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신앙교육에 대한 부모의 무관심을 지적했다. 55%의 목회자들은 부모의 무관심을 다음세대 신앙교육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보았다. 다음세대 신앙계승의 최우선 책임자인 부모가 정작 자신의 책임에는 무관심하다는 사실을 통해 신앙계승에 대한 전망이 얼마나 어두운지 알 수 있다. 

 

셋째, 목회자들은 부모교육에 성공적이지 못하다. 목회자의 57.5%는 신앙계승에 대하여 부모들을 가르치고있지 않다고 대답하였고 12.5%의 목회자만이 적극적으로 부모들을 훈련하거나 가르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이는 한국 목회자들에게 적극적인 신앙계승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넷째, 목회자들은 가정예배가 가장 효과적인 가정 내에서의 신앙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했고(57.5%) 그다음은 Q.T(22.5%)였다. 가정예배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기 때문에 실제로 신앙교육차원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목회자들은 모든 가정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강조해야 할 것이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격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부모가 크리스천임에도 불구하고 자녀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 비율은 50% 이상이다. 즉, 성도들의 가정에서 두 명의 자녀들 가운데 한 명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가정과 교회의 협력 방법 중 가장 좋은 것은 가족수련회(35%), 가정예배 안내서 배포(15%)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의 자녀가 함께 주일예배를 드리는 방안에 대하여 80%의 목회자가 찬성하였다. 자녀의 신앙이탈을 막기 위해서는 교회와 가정이 긴밀히 협력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자녀와 부모가 함께 드리는 주일예배와 가족수련회, 가정예배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하겠다. 


2) 목회자 가정에서의 신앙교육 실천에 관한 현황 분석 

 

목회자 가정의 신앙교육 현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목회자들은 기독교적 가정문화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고유명절에 가정예배 등의 기독교적 가정행사가 있는 목회자 가정의 비율은 57.5%, 성탄절이나 추수감사절과 같은 기독교 절기 때 가정행사가 있는 목회자 가정의 비율은 42.5%로서 목회자 가정 가운데 절반 정도만 기독교적인 가정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목회자 가정의 상황은 곧 성도들 가정의 상황을 반영한다. 대부분의 성도들도 기독교 가정문화를 만들어 내지 못함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자연스럽게 신앙을 계승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둘째, 목회자들은 자녀들을 구원의 확신으로 인도하는 데 별로 성공적이지 못하다. 82.5%의 목회자들이 자녀들에게 복음을 설명해 주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녀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답한 목회자는 32.5%에 불과하다. 

 

셋째, 목회자들은 가정을 영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 성공적이지 못하다. 조사에 따르면 목회자 가정의 70%가 가정예배를 드리는 횟수가 한 주일에 1-2회 이하이거나 거의 드리지 않는 상태임을 드러났다. 가정예배는 57.5%의 목회자들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던 신앙교육 방법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를 정기적으로 실천하는 목회자 비율은 3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목회자들이 가정을 영적으로 이끌어 가는 데 있어서 성공적이지 못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넷째, 목회자들은 자녀들에 대한 신앙교육이 철저하지 못하다. 어느 종교에서든 그 종교의 핵심 교리를 철저히 교육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은 경전암송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 종교가 표방하는 인물로 쉽게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목회자들 가운데 자녀들에게 성경암송을 실시하고 비율은 20%에 불과하다. 이는 타종교에 비해 신앙교육이 철저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교체.jpg
수원 반석중앙교회 성경암송 축제

 

3. 신앙계승의 구체적인 전략


기독교 신앙계승에 관한 연구를 통해 나는 다음과 같은 전략을 제안한다. 이러한 전략들은 필자가 현재 목회현장에서 실험하고 있는 것들이며 좋은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들이다. 


1) 가정 예배

 

신앙계승을 위하여 가정에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가정예배이다. 

 

가정을 예배의 처소로 만들 때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불신자 자녀들을 양산하는 비극적인 일은 사라질 것이다. 가정예배는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보다 덜 형식적이어도 관계가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연구하는 것이며 서로를 위해 기도해 주는 것이다. 불과 10분 안팎의 짧은 시간일지라도 예배를 매일 드리게 되면 그것이 쌓여 자녀들에게 커다란 영적인 훈련의 시간이 될 것이다. 필자가 섬기고 있는 반석중앙교회는 가정예배 카톡방을 따로 만들어서 예배를 드린 가정은 인증샷을 찍어서 카톡에 올리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서서히 가정예배를 드리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2) 성경암송

 

성경암송은 신앙계승을 위한 하나님의 명령이다. 신명기 6장 7절은 이렇게 명령한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새기고’의 히브리어 ‘하야’는 말씀이 체질이 될 때까지 반복하여 암송하는 것을 뜻하는 단어이다. 또한 신명기 6장8절은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라’라고 명령한다.‘부지런히 가르치다’의 히브리어 ‘샤난’은 ‘날카롭게 하다’라는 뜻으로 부모가 자녀의 심장에 말씀이 관통되도록 반복훈련하라는 의미이다. 

 

필자는 이러한 말씀에 근거하여 주일학교와 중고등부 예배때 성경암송을 훈련시키고 있다. 그 결과 중고등부 학생들은 영적으로 급성장하여 유치부 및 유년부 교사, 미디어방송팀, 찬양대 등 교회의 중요한 사역에 어른 성도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헌신하고 있다. 장년 성도들에게는 매주일 설교의 핵심 본문을 암송시킨다. 일 년이면 약 60구절을 암송하게 되고 2년이면 120구절을 암송하게 된다. 그리고 3개월에 한 번씩 전교인 성경암송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그동안 암송했던 말씀을 함께 복습하고 서로를 축복해 준다. 지난 2년간 설교의 본문을 모두 암송하는 분들에게는 더 큰 상품을 주며 격려한다. 놀라운 것은 가장 성경암송을 잘 하는 분들이 70대 권사님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모범을 통해 젊은 성도들에게 귀감이 되고 영적인 도전이 되고 있다. 

 

이같이 전교회가 말씀을 암송하게 되면 다음세대가 주님의 일에 헌신하게 되고 교회가 역동적으로 변화되는 축복을 경험하게 된다. 


3) 온 가족 주일예배

 

지금까지 한국 교회의 목회는 장년중심 목회였다. 성인 성도들의 영적 성장을 목적으로 각종 교회조직을 구성하였다. 그래서 장년예배와 어린이 및 청소년 예배는 분리할 수 밖에 없었고 기독교 가정들은 주일날조차도 서로 헤어져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이러한 목회패러다임은 결국 기독교 공동체 안에서 세대차이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었다. 그래서 필자는 궁극적으로는 할아버지 세대와 아버지 세대 그리고 자녀세대가 함께 주일날 한 장소에서 예배드리는 ‘온 가족 주일예배’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신앙스타일과 예배문화를 익힌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부모세대의 신앙생활 패턴을 받아들이고 기독교 신앙은 좀 더 수월하게 계승될 수 있는 것이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아직 주일 오전예배는 연령별로 진행하되 저녁예배는 온가족이 함께 예배하도록 훈련하고 있다. 특히 한 달에 한번은 ‘테필린 온 가족예배’라는 이름으로 예배를 드리며 한 가정을 강단 앞으로 초대하여 특송과 간증을 나누도록 한다. 이렇게 하여 궁극적으로는 모든 예배를 3대가 함께 하는 세대통합 예배의 길을 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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