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목)
웨협 창립 발기인 및 웨협 사무총장을 20년 간 맡아 오던 양기성 목사(청주신학교 학장)가 지난 3월 31일 오전 서울 국민일보 CCMM빌딩에서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이하 웨협) 제14대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양기성 목사는“부족한 사람을 대표회장으로 추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팬데믹과 엔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무너진 교회와 예배가 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가슴 뜨거운 성령운동, 성결바람을 일으키는 데 진력하겠다. 웨슬리언 6개 형제교단의 교회와 성도들이 한 마음 한 뜻의 형제애를 갖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개신교의 3대 스승인 성자신학의 마틴 루터, 성부신학의 존 칼빈, 성령신학의 존 웨슬리를 통해 한국교회 연합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존 웨슬리처럼 개인적인 경건과 사회적인 성화의 균형 잡힌 신앙, 과학적인 이성과 신앙적인 믿음의 조화를 이루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이임식, 3부 취임식 순으로 시종 은혜롭게 진행됐다. 1부 예배는 이상문 목사(공동회장, 한교총 전 공동대표회장)의 사회로 김상현 감독(공동회장, 감신대 이사장)의 기도, 박영숙 목사(상임회장, 파주삼마순복음교회)의 눅 5:4-7 성경봉독, 한석규·전혜련(한국버스킹문화선교회)의 특송 후 이정익 목사(상임고문, 실천신학대학원대 총장)가 ‘깊은 데로 가서’ 제하로 말씀을 선포했다.
이 목사는 “깊은 곳을 보는 것이 신앙의 출발이고 과정이고 결과라고 생각한다. 영적인 세계, 하나님의 세계가 얼마나 깊은지 신묘막측하다. 목회자들이 이 세계를 경험하면 목회도, 설교도, 기도도 달라질 것”이라 면서 “웨슬리도 하나님의 깊은 세계를 본 후 진정한 전도자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 오늘날 목회자, 신학자,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일 수도, 경건훈련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근본적이고 중요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무릎을 꿇게 하는 깊은 섭리의 세계를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손문수 목사(상임회장, 동탄순복음교회)의 봉헌기도, 조진호 사관(학술공동회장, 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이 웨협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진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전한 직전 대표회장 박동찬 목사(일산광림교회 담임)는 “대표회장을 맡을 때 선배 목사님들이 워낙 탁월하셔서 부담이 컸다. 이제 내려놓을 수 있어 감사하다. 올해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는데, 신임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님을 중심으로 크게 발전하고 활성화되는 한 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3부 양기성 신임 대표회장의 취임을 축하는 순서는 나세웅 목사(전 대표회장, 전 예성총회장)의 사회로 김진두 박사(학술고문, 전 감신대 총장)의 취임 대표회장 소개 후 김준철 박사(학술고문, 전 구세군대학원대 총장), 전용재 감독(자문위원, 전 기감 감독회장), 주남석 목사(전 대표회장, 기성 전 총회장), 이영훈 목사(명예대표회장, 기하성 대표총회장)가 격려사, 이후정 박사(학술공동회장, 감신대 총장), 김상식 박사(학술공동회장, 성결대 총장), 김경수 박사(학술공동회장, 나사렛대 총장) 등이 축사를 각각 전했다.
김준철 박사는 “대표회장 양기성 목사님에겐 자기계발을 위한 경영자로서의 ‘셀프 리더십’과 웨슬리 정신을 이어받은 사랑있는 ‘섬김의 리더십’이 있다”며 “바라기는 지금까지 실천해온 경험에 과욕을 삼가고, 대표회장으로서 처음 웨슬리 정신을 만났던 초심으로 겸손히 헌신해 주시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김 박사는 “새로운 지혜와 능력과 지도력으로 웨협 6개 교단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웨슬리언교회 신앙공동체를 연합하게 하고, 신학과 교회와 사회를 어우르는 웨슬리 운동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영훈 목사는 영상으로 전한 격려사에서 “오늘날 한국과 세계 교회에 부흥의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 다시금 거룩한 꿈과 비전을 갖고 놀라운 부흥의 역사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 이 때 웨협 대표회장으로 취임하시는 양기성 목사님께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양 목사님께서는 웨협 출범과 더불어 지금까지 수고와 헌신으로 웨협을 섬겨오셨다. 앞으로도 웨협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뤄질 수 있도록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해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이후정 박사는 “양기성 목사님은 웨슬리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열정이 크신 분이다. 지금까지 웨협을 키워오셨고 사무총장으로 오랫동안 헌신해 오시던 중에 이번에 대표회장이 되셨다”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놀랍게 체험하는 은혜 안에서 거듭나고 변화되는 것이 웨슬리 전통이다. 전인적이고 사회적인 성화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고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펼쳐지는 역사가 웨협을 통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는 조종남 목사(대표고문, 서울신대 명예총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한편, 오는 5월17~18일 양일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웨슬리언국제대회를 통해서 마가의 다락방의 성령의 바람을 다시 불일듯이 일기를 기대하고 있다. 17일 오전에는 이영훈 목사를 강사로 해서 웨슬리언 6개 교단장이 함께하며 성령성회를 개최하며, 오후에는 세계적인 석학 미국 달사스 SMU 석좌교수 테드캠벨 교수를 주제강사로하여 웨슬리의 성령신학과 성결복음을 엔데믹시대를 지난 이 시대에 새롭게 조명한다.
또 전 감신대 총장 김진두 박사를 통해서 존웨슬리의 부흥운동과 한국 웨슬리운동의 태동과 역사에 대해서 평가하며 웨슬리언대학교 6개 대학 총장 컨퍼런스를 통해서 한국 웨슬리언 신학대학교의 신학의 정체성을 점검해본다 18일(목)에는 오전에 캠벨 교수의 주제강의와 오후에는 국내외 신학자들의 강의로 워크숍을 가진다. 저녁에는 성결교회 목사를 강사로 웨슬리의 성령운동과 한국교회 부흥회복을 위한 성회를 가질 예정이다.
웨협은 지난 2003년 7월 웨슬리 탄생 300주년을 기념해 미주 웨슬리학회 주최로 미국 LA에서 개최되었던 ‘세계웨슬리언대회’를 시작으로 2006년 웨슬리 신앙을 공유하는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예성), 구세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나성)가 참여한 가운데 창립된 단체다. 현재는 기독교대한나님의성회(기하성)도 참여하여 6개 교단이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