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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노숙인자활센터' 법원 강제 명도집행···긴급 도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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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세미나

'서울역노숙인자활센터' 법원 강제 명도집행···긴급 도움 요청

최성원 목사 "거리사역 중단위기에 노숙자들 끼니 걱정에 자활 포기까지"
따듯한 손길이 모아지면 강(江)이 되고 바다가 된다는 건 '자연의 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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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시 동자동 서울역 쪽방촌 '서울역노숙인자활센터'는 난장판이 벌어졌다. 노숙인들은 애틋한 모습에 눈물겨워하며 이곳저곳에서 서울역노숙인자활센터로 보내온 후원물품과 식재료 등이 법원의 집행관들에 의해 강제로 밖으로 끄집어 나갔다. 들려나온 물품은 대략 1톤 차량 9대 분량이 넘었다. 이를 지켜보던 노숙인들은 고개를 돌리거나 갑작스런 일에 당황하며 자활센타를 떠나갔다. 그동안 정말 힘들게 유지해오던 센터가 결국은 문을 닫아야할지도 모를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현재 강제집행 된 후원물품과 냉장고, 세탁기, TV, 생활용품, 식재료 등이 서울 강서구 물류센터에 보관 중인데 찾을 돈이 없어서 독지가의 후원 요청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성원 목사는 "그간 전기세 미납으로 전기가 끊겨 고생하던 중 어느 무명의 여성 후원자가 미납 전기료 658,000원을 대납하겠다고 나섰으나 건물 주인이 이를 거절하면서 아직까지 임대 계약기간이 6개월이나 남았음에도 서울서부법원에 명도소송으로 집행당해 노숙인들에게 더 큰 고통과 아픔을 안겨 주게 됐다"고 했다.

 

최 목사는 서울역노숙인자활센터 사역(使役)을 계속하기 위한 터전 마련이 시급한데 너무나 막막해 한숨만 나온다며 “사회복지 안전망 바깥에서의 노숙인 자활 위해선 그들을 포기하지 않도록 끊임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데 길이 막막하다”고 했다. 28년째 계속해온 노숙인들에 대한 자활 사역을 여기서 포기한다는 것이 결코 하늘의 뜻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따뜻한 도움의 손길이 모아지면 큰 강(江)과 바다가 되는 것은 하늘의 이치(理) "임을 강조하며 "도움의 손 길이 너무나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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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목사와 정은혜 사모 (사모가 직접 28년간 홀로 노숙자를 위한 무료급식을 준비하고 있다.)

 

최성원 목사는 서울역에서 만난 기자에게 자신이 목사의 길을 걷기까지의 과정을 짤막하게 설명해 줬다. 월남전(당시 명칭)에 참전 했다가 휴가 한 번 가지 못한 채 1968년에 백마부대 수색중대에서 수 많은 작전 중에 구사일생으로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넘기고 1970년 3월 7일 만기제대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그 후 김대중 대통령 후보(당시)의 경호와 기관지 '민주전선'을 거리에서 판매했다는 죄목으로 45일 간 서대문구치소에 구속 수감됐다가 집행유예 10년에 3년 징역형을 받아 공직에는 아예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고 털어 놓는다. 

 

그 때문에 최 목사는 젊은 야당 청년 당원으로 활동하던 중 어느 지인의 도움으로 서울시 수도국의 임시직원이 됐고 1991년 초 베트남 호치민시 선교사로 부임, 1996년 12월 24일까지 봉직했다.

 

그는 귀국하자마자 곧바로 '교회사역'을 미뤄두고 '거리사역'에 나섰다.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노숙인들과 함께 지냈다. 그들에게 한편으로는 말씀을 전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굶주린 거리의 노숙인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면서 자활을 돕기 위한 '자활센터 운영에 나섰다.

 

이를 계기로 2002년 9월 26일엔 KBS TV 의 '피플 세상 속으로'에 출연하게 됐고 2015년엔 농협중앙회가 '천주교 바보의 나눔법인'을 통해 급식차를 기증해 줘 편의를 도왔다.

 

최성원 목사의 생활은 보통사람들의 눈으로 보면 그야말로 처절하다. 올 현재까지 그는 75번씩이나 이사를 다녀야 했다. 노숙자 숙소와 급식봉사 활동에 대한 일반인들의 혐오감 때문이었다.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장소를 옮겨야했던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최 목사의 '거리사역'에 대한 열의는 식을 줄 몰랐다. 장애인 시설 행복의 집을 15년 간 운영했고, 장애우(友)시설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 2급 취득했다. 그는 이런 고비를 넘고 또 넘으며 28년 째 노숙인들과 호흡을 함께하며 그들의 자활을 도왔다.

 

하지만 그와 아내는 서울역노숙인자활센터에서 강제로 퇴거(退去) 당한 후 현재, 용산구 후암우체국 앞 반석교회 지하실에서 힘겹게 지내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반석교회도 월세가 400만원이 밀린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이 절실히 요청된다. 그러면서도 그의 눈엔 내몰리다시피 흩어진 서울역 앞 노 숙인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그들의 자활은 어떻게 하지···?! 하면서 말이다. 최 목사는 독자 여러분들의 후원금이 모아지면 20평 정도의 전세 건물을 얻어 죽는 날까지 사역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부검찰청 집행과에 구속수감 되어(5월10일) 저녁에 남부구치소에 갑니다. 자동차관리법 위반(자동차보험 미납)으로 자동차세 벌금 350만원 3건을 못 냈습니다.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후원문의 : 010-3062-8282 최성원 목사

www.wecandoit.or.kr

youtube : 서울역자활TV 검색

NAVER : 서울역정화위원회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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