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5 (수)
지난 5월 18일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미래목회포럼(이사장 이상대 목사·대표 이동규 목사, 이하 미목)이 주최한 제19-3차 정기포럼이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미목 회원 및 목회자, 평신도 등이 대거 참석하여 뜨거운 관심속에 열렸다.
이날 포럼은 청년선교본부장 조희완 목사(산창교회)가 포럼좌장을 맡고, 이성준 목사(수정성결교회)가 개회기도 후 대표 이동규 목사(청주순복음교회)는 포럼 시작 인사말에서 “기독교 신앙의 관점에서 보면 남과 북의 통일은 남북한 관계도 국제사회의 힘의 논리도 아닌 오직 하나님의주권적 섭리에 달린 문제이다”면서, “교회가 점차 사회적 신뢰를 잃어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촉진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 땅에 진정한 하나님의 온전한 평화인 샬롬이 임하기를 소원한다. 교회가 통일운동에 앞장서 가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자유통일문화원 원장 이애란 박사가 ‘한국전쟁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 제하로 ”북한은 300만이 굶어 죽어도 아무런 소요 없이 나름 대로 평화로웠다. 지금 코로나 봉쇄로 더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반면 남한은 늘 소요로 온 나라가 난리 상황이다. 과연 남북이 평화로울 수 있을까? 탈북 신분자로서 북한이 망할 것이라고 생각해 굳이 탈북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었다“면서 ”그당시 북한이 망하면 사회주의가 망하고 자본주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다가 아버지가 정치범으로 끌려 갈 위기가 있어 결국 탈북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와서 보니 남한은 생각과 너무 달랐다. 그 당시는 김대중 정부 때 였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10년이 걸려서야 남한의 자유민주주의를 이해했다. 북한의 김일성 왕조가 있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북한 주민들 스스로가 김일성 왕조를 제거하는 것이 통일의 방법이라 생각한다. 26년간 남한에 살면서 자유경제 시장주의가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북한 사람들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제도를 채택하면 더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35,000명의 탈북자가 남한에 살고 있다. 최근 북한에서 기독교인들을 공개처형했다. 북한 주민들은 남한이 기독교를 믿어 잘 산다고 생각한다. 탈북자를 통일의 역군으로 교회가 양성해야 한다. 교회가 통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발제했다.
이날 패널을 맡은 지도위원 최이우 목사(종교교회)가 이 박사의 발제에 대해 “그동안 통일을 위해 수 많은 노력을 했지만 눈에 띄는 열매가 없었다해도 평화통일은 ‘진행중’이며 ‘공사중’인 하나님의 일이다. 하나님은 신자의 기도와 헌신을 보시고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우리의 모든 지각을 뛰어넘어’ 일하고 계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로 나선 정책자문위원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가천대학교)가 ‘북한의 영적 이해와 복음통일’ 제하로 “북한은 김일성을 신으로 믿고 있으며 우상화에 몰두하고 있다. 김정일도 하나님으로 믿는다. 공산주의는 무신론인데 김일성을 신으로 믿고 있다. 세습은 계급 개념이기에 공산주의에서는 세습이 없다. 그러나 북한은 봉건왕조, 신정국가이다. 북한은 김일성 주체사상교 집단이다”면서 “북한이 자유, 언론 등에서 세계적으로 최악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는 마음을 찢고 기도해야한다. 누가 북한의 이웃이 되어야 하는가? 현재 북한 동포 직접 돕기 운동을 하고 있으며, 북한구원 한끼 금식기도운동을 하고 있다. 동서독 자유평화통일 기도운동으로 인해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그러므로 교회마다 통일 기도운동이 일어들풀처럼 일어나야한다. 그때 하나님의 때에 북한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고 발제했다.
부대표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가 이 교수의 발제에 대해 “통일이 어렵다는 생각이 통일에 대한 장애물이다. 강도 만난 자와 같은 북한을 지혜롭게 잘 살펴야한다.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한국교회의 사명이다. 직간접 돕기 사역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한다. 한국교회가 통일의 피스메이커가 되야한다” 면서, 통일 이후 갈등을 잘 해결해 다시 나누자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민족교회를 통해 배워야한다. 지역사회, 다문화를 품어 지역친화적인 교회로 변신해 통일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북한은 계급사회이기에 교회 직분이 계급으로 이해될 가능성이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통일을 염두에 둔 교육과 사역을 진행해야 통일이 될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사장 이상대 목사(서광교회)가 이날 마지막 포럼 총평에서 “이번 포럼은 한국교회에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의미로 준비했다. 좌장, 발제자, 패널, 기도 등 순서자와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자문위원 이성철 장로(C채널 부사장)의 폐회기도 후 사무총장 박병득 목사의 광고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