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예수님을 조롱한 이들이 있었다.

지나가는 자들은 머리를 흔들면서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하며, 예수님을 모욕하였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도,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이스라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로 보고 믿게 할찌어다'하며, 예수님을 희롱하였다.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좌우편 강도들조차도 예수님을 욕하였다. 후에 우편 강도는 회개하고 주님을 영접하여 구원을 받게 된다.

예수님은 마음만 먹으셨더라면, 얼마든지 고난을 피할 수가 있었다. 체포 당하지 않을 수도 있었고, 십자가를 지지 않을 수도 있었고, 또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도 있었다.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마26:53) 그러나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않으셨다. 병정들이 다소 고통을 덜어주기 위하여 몰약을 탄 포도주를 제공했지만, 주님은 드시지 않으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지 못하신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사랑 때문이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내려오셨더라면, 인류의 구원은 실패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3:16)

주님께서 지신 십자가로 말미암아 성도들은 모든 죄악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받게 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 세상에서는 저주로부터 해방되어 만복을 누리며 살게 되었고, 저 세상에서는 천국 백성이 되었다. 이 크나큰 복을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시기 위하여 주님은 십자가에서 내려오실 수가 없었던 것이다.

아무쪼록 세상 모든 분들이 주님의 크신 뜻을 깨달아 전인구원의 은혜를 받으며, 삶의 어떤 고난도 다 극복하고, 복되고 형통한 삶을 살아가시길 간절히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