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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체질화된 다음세대 일으키는 목회 ‘테필린 목회’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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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체질화된 다음세대 일으키는 목회 ‘테필린 목회’ 비전

교회의 비전 ‘12사도, 300용사, 7000 헌신자’
모든 성도를 그리스도의 정예부대로 세우기
수원 반석중앙교회 신재혁 목사와 김순선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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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반석중앙교회·사역소개

 

반석중앙교회는 1969년에 경기도 수원시 고색동의 조그만 단칸방에서 개척되어 올해로 벌써 54주년이 된 중년의 교회이다. 그동안 다섯 분의 목회자가 반석중앙교회를 이끌어 왔고 저는 2021년도 4월에 제6대 목회자로 부임하였다. 

 

우리 교회의 비전은 ‘12사도, 300용사, 7000 헌신자’이다. ‘12사도’는 예수님과 동거동락했던 12명의 사도들을, ‘300용사’는 기드온과 함께 미디안의 13만 5천명 대군을 무너뜨렸던 믿음의 용사들을, ‘7000헌신자’는 엘리야 시대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않았던 무명의 참된 예배자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12, 300, 7000은 각 시대의 영적 정예부대를 상징하는 숫자들이다. 예수님 시대에는 수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통해 치유와 기적을 경험했지만 예수님은 오직 12명의 정예부대를  훈련시켜 세계복음화의 사명을 이루게 하셨다. 기드온 시대에는 미디안의 공격을 막기 위해 3만 2천명의 이스라엘 백성이 전쟁터에 나섰지만 하나님은 오직 300명에 불과한 정예부대를 가지고 미디안 대군과 싸워 승리하게 하셨다. 

 

엘리야 시대에는 거의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을 버리고 맘몬 우상 바알을 섬겼지만 하나님은 정예화된 7000명의 예배자들을 통해 흑암의 시대를 밝히게 하셨다. 이와같이 반석중앙교회는 모든 성도를 그리스도의 정예부대로 세우고자 하는 비전을 가진 교회이다. 이러한 비전을 이루고자 주일 설교 본문을 매일 100회씩 암송하는 훈련과, 매일의 감사일기 작성훈련, 수요바이블칼리지, 이슬비 전도, 가정예배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다음세대의 정예부대를 일으키기 위해 테필린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테필린이란 신명기 6장 8절에 나오는 ‘손목과 이마’에 붙이는 말씀상자를 의미하는데 말씀암송을 통해 학생들로 하여금 말씀의 체질화, 말씀의 내면화, 말씀의 생활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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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훈련된 다음세대들은 한국교회의 갱신과 부흥의 주체가 되고, 세계선교의 과업을 완성하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테필린 주일학교를 통해 반석중앙교회의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수십~수백 구절의 말씀을 암송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학업과 선행에 있어서 타의 모범이 되는 학생들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라는 주님의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장애우들의 재활을 돕는 굿윌 스토어 물품기증 사역, 어려운 성도와 이웃들을 위한 주일 반찬나눔 사역, 바자회 수익금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사역에 전교인이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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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사역중 가장 기억에 남는 간증 

 

저는 선교지에서 다음세대를 위한 성경 암송 사역을 진행하면서 성경 암송이 주는 능력이 상상을 초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하여 성경 암송에 대한 장기간의 연구와 임상을 바탕으로 ‘성경 암송이 그리스도인의 삶과 사역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로 2017년도에 풀러신학교에서 박사학위(D.Min.)를 취득하였다. 

 

이 논문은 풀러신학교 68년 역사상 성경 암송을 주제로 쓴 최초의 논문이 되었다. 이 논문에 수록된 많은 사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바로 저의 어머니의 사례이다. 제 어머니는 목회자의 사모로 45년간 목회사역에 전념하셨던 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퇴 후에 불어닥친 경제적,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74세 때부터 우울증에 빠졌다. 

 

어머니의 우울증은 매우 심각하여 수면도 잘 취하지 못했고 음식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한 채 3년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우울증이 발생하기 전에 70kg에 달하던 어머니의 몸무게는 우울증에 시달린 3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39kg까지 빠져서 송장과 다름이 없었다. 

 

사람들과의 접촉도 없었고 말도 거의 하지 않았다. 하루 종일 하는 일이라고는 그저 집에서 누워서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이었다. 2주일에 한 번 정신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가는 일 외에는 외출을 하지 못했다. 정신과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하면 겨우 2시간을 잘 수 있었고 약을 복용하지 않으면 전혀 잠을 잘 수 없는 중증 환자였다. 

 

우리 가족은 어머니가 언제든지 세상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장례를 치를 마음의 준비까지 하고 있었다. 그랬던 어머니가 우울증에서 일시적으로 회복되는 은혜가 있었다. 그러나 얼마 후 우울증은 또다시 어머니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났다. 우리 가족은 할 수 없이 요양원으로 어머니를 모셔야 했다. 자식들이 부모를 요양병원으로 모신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회복의 희망이 보이지 않음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그저 어머니가 편안하게 이생을 마치기만을 바랐다. 그러나 내 생각은 달랐다. 나는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은 영혼을 소성시키며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신다는 말씀(시 19:7-8)을 신뢰했다. 

 

비록 상황은 너무나 비관적이었지만 나는 말씀이신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다는 믿음으로 끝까지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저와 제 아내는 요양원에 누워계신 어머니께 말씀을 계속하여 듣게 하고 따라하게 했다. 평소에 어머니가 가장 좋아하시는 시편 23편과 요한복음 3장16절 등 몇 구절을 노트에 적어 놓고 끊임없이 반복하게 했다. 

 

하루 이틀 반복되는 말씀을 들으신 어머니는 또다시 말로 안 되는 기적적인 회복의 길로 들어섰다. 그리고 저의 어머니는 요양원 생활 6개월 만에 그 요양원이 개원한 이래 최초로 건강을 회복해서 퇴원한 인물이 되었다. 저는 이러한 말씀의 능력을 모든 성도들이 경험하도록 2017년부터 SNS를 통한 성경 암송 사역을 시작하였다. 

 

카톡방을 만들어 매일 암송할 말씀을 전송하고 누구든지 원하는 사람은 이 방에 가입하여 하루에 한 구절을 200회씩 반복하며 말씀 암송을 하는 것이다. 현재 이 카톡 암송방 사역은 성경 암송 전문 선교단체인 테필린국제선교회로 발전하여 7년 동안 신구약 1,189구절을 암송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고 약 40개국에서 수 천명의 성도들이 성경 암송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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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모의 목회 내조

 

아내 김순선 사모는 선교지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목회현장에서도 저의 든든한 동역자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음악을 전공한 아내는 선교지에서는 저를 도와 찬양사역자들을 배출하는 일에 헌신하여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그리고 현재는 반석중앙교회 주일학교 전도사로 일하고 있다. 특히 주일학교 말씀훈련 프로그램인 ‘테필린 학교’를 운영하면서 저의 테필린 목회 철학을 주일학교에서 훌륭히 구현하고 있다. 

 

사실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교육부서의 교역자들이 제대로 적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제 아내는 저의 목회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사역자이기에 그 누구보다도 저에게는 큰 힘이 되는 동역자라고 생각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아내와 세 아이의 엄마로서의 역할도 성실히 잘 감당하고 있어서 10점 만점에 10점을 줄 수 있는 아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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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 반석중앙교회만의 차별화된 사역내용

 

우리 교회는 모든 성도를 주님의 12사도와 같이 정예부대로 훈련 하는데 다른 교회와 차별이 있다고 생각한다. 즉, 성도의 숫자는 적지만 그 적은 숫자의 성도들이 모두가 사역자가 되고 모두가 헌신자가 되도록 훈련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런 사역 방향에 따라 수요일에 드리던 수요예배 대신에 ‘바이블칼리지’를 운영하고 있다. 바이블칼리지는 평신도를 위한 신학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제가 학장을 맡고 있는 감리회신학교는 평신도를 위한 온라인 신학교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 교회는 모든 제직은 이 과정을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규정을 만들어서 시행하고 있다. 이 평신도 신학과정을 통해 전도하는 방법, 일대일 제자 훈련하는 방법을 배워서 모든 성도가 사역자가 되도록 만드는 일에 힘쓰고 있다. 특히 장로님들과 권사님들을 토요일마다 새벽기도회의 설교자로 세워 평신도가 설교할 수 있는 교회로 훈련하고 있다. 

 

또 한가지 차별화된 사역이 있다면 전교인이 성경을 암송하는 것이다. 주일 설교의 핵심본문을 하루에 100회씩 소리내어 하게 할 뿐만 아니라 과거에 암송했던 모든 성구를 매일 복습함으로써 모든 성도가 걸어다니는 성경이 되도록 훈련하고 있다. 제가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약 2년이 지났으니 지난 2년간의 모든 주일설교 핵심본문을 매일 반복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2년간의 성구를 모두 암송하고 있는 분들 가운데 올해 74세나 되신 권사님이 계시다. 그 권사님은 마치 녹음기를 틀어 놓은 것 같이 정확하게 2년간의 모든 말씀을 암송하여 젊은 성도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이렇게 열심히 암송하시는 성도님들을 격려하기 위해 3개월에 한 번씩 성경암송축제를 개최한다. 그 동안 암송했던 모든 성경구절을 전 성도가 한 목소리로 암송하는 것인데 어린이로부터 노년에 이르는 모든 성도가 함께 천국잔치를 하는 것이다. 이 잔치에 참여하기만 해도 푸짐한 선물도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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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세대 신앙계승(가정예배·성경암송·온가족 주일예배)사역 소개

 

다음세대 신앙계승을 위해 우리교회가 실행하고 있는 사역은 테필린 주일학교와 가정예배 그리고 온가족 예배이다. 테필린 주일학교란 주일학교의 모든 예배를 설교나 공과 공부 중심으로 하지 않고 성경 암송 위주로 하는 것을 말한다. 설교는 5~10분정도로 짧게 하고 그날 배운 말씀을 완전히 마음에 새기도록 큰 소리로 따라 하여 암송을 하게 한다. 그래서 예배시간이 매우 시끄럽고 활기가 넘친다. 

 

그리고 매달 마지막 토요일에는 ‘테필린 학교’를 열어서 그 달에 암송한 구절을 복습하고 암송한 구절로 서로 토론하는 ‘하부르타’시간을 갖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말씀을 머리로만 이해하지 않고 마음과 의식속에 깊이 들어가도록 훈련시키고 있다. 그렇게 해야 비로소 학생들이 세상의 가치관에 물들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저는 반석중앙교회에 부임한 후에 우리 교회에는 부모세대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데 자녀세대나 손주세대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는 부모세대가 교회생활은 열심히 했지만 가정에서의 신앙교육을 등한히 했기 때문이며 성도들이 가정에서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하는지 교회에서 적절히 교육을 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우리교회는 다음세대 신앙계승 비전을 강조하기 위해 한 달에 한 번씩 온가족 주일예배를 드리며 가정에서의 신앙훈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모든 성도들이 가정예배를 드림으로써 교회의 신앙을 가정으로 확장하고 있다. 가정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님들은 카톡방에 인증샷을 올리며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 앞으로의 비전과 계획

 

앞으로의 비전은 테필린 목회의 세계화이다. 테필린 목회란 말씀으로 체질화된 다음세대를 일으키는 목회이다. 유럽의 유명한 교회들이 박물관으로 전락해 버린 현실을 통해 말씀을 상실한 교회는 사라질 수 밖에 없다는 엄중한 경고를 느낀다. 갈수록 영향력을 상실해 가고 있는 한국교회가 다시 생명력을 회복하는 길은 말씀으로 돌아가는 길 밖에 없다고 확신하기에 모든 교회가 말씀으로 체질화된 다음세대를 세워 갈 수 있도록 우리교회가 좋은 모델로 쓰임받기를 기도한다.   

 

문의:010-9095-0459

https://banseokcentral.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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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임목사(신재혁 목사) 소개  

말씀으로 체질화된 다음세대 일으키는 목회 ‘테필린 목회’


저는 22살 때 하나님으로부터 중국 선교의 소명을 받고 선교사가 되기 위해 아세아 복음화를 위해 세워진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2000년부터 2020년까지 20년 동안 중국에서 신학교 사역과 중국 무슬림 전도사역을 감당하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발생하여 더 이상 선교지를 지킬 수 없게 되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수원 반석중앙교회에 부임하게 되었다. 한국에 돌아와보니 지난 20년 동안 한국은 점점 선교지화 되어 가고 있었다. 

 

교회는 점점 힘을 잃어가고 외국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모습을 보며 여기도 선교지라는 생각으로 목회를 시작하였다. 하나님이 저에게 주신 목회철학은 ‘테필린 목회’이다. 테필린이란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유대인들이 손목과 이마에 붙이는 말씀상자를 의미하는데 이는 말씀 암송을 통한 말씀의 체질화, 말씀의 내면화, 말씀의 생활화를 이루어 다음세대를 일으키고 교회의 갱신을 이루며 세계선교를 완성하고자 하는 비전을 의미한다. 제가 테필린 목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선교현장 경험 가운데 생긴 한 가지 질문 때문이었다. 

 

‘왜 바울이 생명을 바쳐 선교했던 소아시아(터키)와 초대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던 북아프리카 지역이 지금은 이슬람화가 되었을까?’ 오랜 시간의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은‘기독교는 선교에는 성공했으나 신앙 계승에는 실패했다’라는 것이었다. 교회사 연구를 통해 발견한 매우 중요한 사실은, 교회는 복음확장 패러다임은 있었으나 신앙계승 패러다임은 부재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선교지 개척에는 헌신적이었으나 다음세대를 복음화 하는데는 효과적이지 못했다. 

 

기독교와는 달리 2500년 동안이나 나라를 잃고도 신앙과 민족성을 잃지 않고 계승해온 민족이 있었으니 그들은 바로 구약의 백성인 유대인이다. 저는 신앙 계승에 성공한 유대인의 신앙교육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메시아닉 유대인이 설립한 미국 코헨신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고 그 결과물로 2013년도에 ‘기독교 신앙계승신학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신학박사학위(Th.D.)를 취득하였다. 

 

이 논문의 핵심 내용은 신앙 계승은 교회가 감당할 수 있는 사역이 아니라 가정에서 부모의 헌신이 뒷받침될 때 비로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는 신앙 계승의 중요성을 거의 알지 못 한다. 따라서 저의 목회소명은 모든 부모를 깨워 자녀들에게 신앙을 계승하는 가정선교사로 훈련하는 일이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적용으로 가정예배와 성경 암송을 들 수 있다.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자녀들과 함께 성경을 암송하며 예배를 드림으로써 2500년 동안 나라를 잃고도 신앙을 계승해 올 수 있었다. 저는 부모들을 가정선교사로 훈련시켜 다음세대를 믿음의 세대로 일으키는 사역에 제 목회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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