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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광복, 이제는 완성시킬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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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뉴스⦁세미나

“미완의 광복, 이제는 완성시킬 때이다”

미래목회포럼, 제78주년 ‘광복절’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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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표 이동규 목사·이사장 이상대 목사

 

미래목회포럼이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성명을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광복절 제78주년을 맞아 일제의 억압과 핍박 속에서 자유와 평화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피와 땀으로 조국의 아름다운 산천초목과 민족의 정기를 지켜낸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에 한없는 감사를 전한다. 특히 일제의 갖은 폭압에 저항과 희생으로 정면으로 맞서 산화된 우리 믿음의 선배들의 굳은 신앙과 신념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한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출애굽’ 역사는 오래 가지 않고, 분단이라는 새로운 분열과 갈등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어둠 밖에 없었던 일제 식민지 시대를 지나 이제 빛으로만 나아갈 줄만 알았던 기대는, 오만이 되어 동족상잔이란 비극의 상처만 남았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부끄러운 타이틀을 여전히 보유 중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소중한 하나 됨의 기회는 이렇게 골든 타임은 물론 실버 타임까지 지나쳐가고 있다. 


이제는 남과 북의 갈등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이념, 정치, 남녀, 세대, 노사, 빈부, 지역 등 각종 분열과 갈등으로 쪼개지고 나뉘어 78년 전 광복의 기쁨은 온데간데없다. 심지어 세상을 비관하면서 아무 이유 관계도 없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흉기를 휘두르는 ‘묻지마 칼부림’이 대로변에서 일어날 정도로, 모두가 뾰족하게 날이 서 있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보다는 배척하려는 마음만 가득해 일어난 불상사다. 


이런 절체절명의 환경 속에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갈 5:1)는 말씀을 아로새겨야 한다. 어렵고 힘들게 얻은 광복의 기쁨을 되새기고, 미완으로 남은 광복의 퍼즐을 이제는 맞춰야 한다.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작금의 같은 민족끼리 다툼을 벌이고 있는 남과 북의 갈등을 종식해야 한다. 동독과 서독의 통일에 교회가 중심이 되었듯이, 이 땅에서 두 번 다시는 동족상잔의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한국교회가 뜨겁게 기도하고, 복음통일을 울부짖어야 한다. 


여기에는 진보와 보수가 따로 없다. 벼랑 끝에 내몰렸는데 다른 어떠한 핑계도 중요치 않다. 서로 힘을 합해 오직 하나님 안에서 미완에 그친 광복의 문이 활짝 열리도록 나서야 한다. 지금은 무릎 꿇고 두 손 모아 하나님을 향해 뜨겁게 기도할 때이지 세상 이념에 교회가 함께 들러리를 설 때가 아니다. 


더불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둘러싼 논쟁이 심한데, 분명한 것은 일본정부의 일본군위안부 문제 등 반인륜적이고 인권 유린에 관련된 문제에 대한 진정한 사과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경제적 논리나 국제적 정세만을 앞세워 과거의 명백한 잘못에 대한 사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양국의 밝은 미래를 향한 이웃 국가로서의 거리는 좁힐 수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간극은 더 넓어질 것이다. 한시라도 빨리 일본의 사죄와 우리나라의 용서가 이뤄지고, 한일 미래 파트너십을 구축할 때 동아시아, 그것도 대한민국과 일본이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다. 


아울러 여야도 더 이상 국민을 갈라치기하지 말고, 또 당정싸움에 이용하려 들지 말며, 국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 오늘날 국민들의 각종 갈등의 원인은 흔히 말해 ‘살기 힘들다’는 데에서 기인한다. 그렇다면 국민의 대변자로 선출된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이 어떻게 하면 살기 좋을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당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유익을 위한 다양한 법을 제정해야 한다. 국민을 대표한다는 국회의원들부터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를 물어뜯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는데, 어찌 국민을 향해서만 분열과 갈등을 자제해달라고 이야기할 수 있단 말인가!


광복절 78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이 땅에 자유와 평화의 강물이 흐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무엇과도 바꾸지 않고 자주독립을 외친 우리 선조들에게 감사드린다. 덧붙여 한반도가 미완의 광복의 시대를 끝내고, 완성된 광복의 길로 나아가 동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이끌어 가는 민족으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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