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용현 목사(100년기도운동본부 본부장, 한빛교회)는 100년 기도운동의 발대식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는 한국 감리교회 140년의 역사에 가장 모험적인 일에 도전한다. 100년 기도는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다. 아무도 끝까지 갈 수 없는 길이다. 광야이다. 모세는 40년 동안 광야를 걸었지만 가나안을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세를 실패자라고 하지 않는다. 끝까지 가지 못할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100년을 기도하지만 아무도 100년의 마지막을 알 수 없다. 오직 기도를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소망하는 믿음으로 기도의 대장정에 나선다”라고 강조했다.

또 백 목사는 100년 기도운동을 시작하는 발대식은 ‘영적 전쟁을 위한 출정식’이며 이 전쟁터에서 싸워야 할 적은 우리 자신이고 이 전쟁은 100년 동안 계속되어야 한다고 거듭강조했다. 그는 “100년 기도운동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한다. 그 동안 수많은 교회운동이 사람의 수고와 열심을 촉구하고 결심하였다. 그러나 100년 기도운동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소망한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기대한다. 한없이 낮아지고 겸손하여 크고 놀라운 일을 행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면서, “저는 지난 3개월 동안 100년 기도운동을 준비하면서 행복했다. 그리고 100년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이 하실 일을 꿈꾸게 하셔서 감사하였다. 그 꿈은 사람들이 감리교회를 기도하는 교회라고 부르는 꿈, 감리교회에 수많은 기적과 이사와 표적이 나타나는 꿈, 감리교회에 날마다 믿는 자의 수가 더하는 꿈, 감리교회 성도들의 삶이 거룩하고 성결하게 변화되는 꿈, 감리교회가 세상의 고통받고 연약한 사람들의 이웃이 되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100년 기도운동은 지난 4월 29일 60년 동안 민족의 통일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하루 한 시간도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용문산 구국제단 6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제에서 발제를 맡은 백용현 목사가 이철 감독회장에게 ‘용문산구국제단 전통을 계승해 온 감리교회가 100년 동안 기도하자’고 제안한 것이 단초가 됐다.

때마침 하디 영적각성 120주년을 맞은 감리회는 부산-강릉-대전-성남으로 이어지는 네 차례의 하디 기념성회를 마치고 후속행사로 200만전도운동과 함께 100년 기도운동을 제시했다. 100년 기도운동은 2023년 9월 1일 9시부터 백용현 본부장이 시무하는 한빛교회를 시작으로 매일 한 교회(또는 비전교회 2~3개 교회 연합)가 24시간 기도를 100년 동안 이어간다는 단순한 운동이다. 100년기도운동본부는 100년 기도운동이 존웨슬리-헤른후트-하디-용문산구국기도의 영성을 이어받고 있다고 발대식에서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100년간의 기도를 위해 본부장 백용현 목사는 100년기도운동본부 조직을 구성했다. 감독회장을 대표로 위촉하고 12개 연회 감독을 지도위원으로, 8인의 상임위원를 두었다. 또 기도학교 운영위원장에 최범선 목사, 사무총장에 이상혁 목사, 조직분과에 김진혁 목사, 운영분과에 이대희 목사, 미디어 및 대외협력분과에 강성률 목사, 재정분과에 남승복 목사가 각각 맡았다. 각 연회별 중견지도자 목회자를 실행위원으로 하고 90년 학번 젊은 목회자를 운영위원을 두어 본부와 소통하며 기도운동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협력구조도 갖췄다. 

 

그동안 100년 기도운동에 참여할 교회를 사전에 신청받아 1년(2023년 9월 1일~2024년 8월31일) 365개 교회를 이미 배정했다. 첫날 한빛교회, 둘째날 개포교회, 셋째날 광림교회, 넷째 날 전국여선교회, 다섯째날 부곡교회 등이다. 100년 기도운동에는 교회뿐 아니라 기관이나 선교단체의 참여도 가능하다.

 

이날 100년 기도운동 발대식에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본부 임원들과 평신도단체 회장들, 100년기도운동본부 실무자들과 전국에서 찾아온 참여 교회 성도들, 그리고 한빛교회 성도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100년 기도로 뜨겁게 타오르라!’고 적힌 스톨을 목에 걸고 있었다. 한빛교회 이 외의 교회 성도들은 역사적인 100년 기도운동의 시작을 함께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취지와 진행 방법을 배우려고 발대식에 참여한 경우가 많다고 운동본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날 저녁 7시, 한빛교회 HIM찬양단의 뜨거운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된 발대식은 이상혁 목사(100년기도운동본부 사무총장)의 사회로 김동현 감독(남부연회)의 환영사, 박웅렬 장로(장로회전국연합회장)의 기도, 이상인 권사(청장년회전국연합회장)의 행 1:12-14절 성경봉독, 한빛교회 연합찬양대의 특별찬양 후 이철 감독회장가 ‘오로지’ 제하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동현 감독은 환영사에서 “남부연회, 특히 대전에서 100년 기도운동을 시작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반듯이 오늘 시작하는 100년 기도운동이 한국교회를 살리고 감리교회를 살리며 이 민족을 살리는 기도운동이 될 줄로 믿는다. 여러분 모두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100년 기도운동은 이름, 횟수, 방향에서 특별한데 감리회에서 먼저 시작하게 되어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언제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서 100년 기도운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를 열어주실 줄로 믿는다”고 전했다.

또 “교회가 부흥할 때는 기도가 몸에 베었지만 교회가 쇠퇴하니 기도하지 않게 되고 기도의 능력을 상실했으며 이제는 마음이 모아지지도 않는다”며,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은 기도밖에 없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살려면 오로지 마음을 모아 기도의 길로 나아가는 길밖에 없다. 감리교 7천 교회 모두가 기도운동에 동참해서 새로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 반드시 열매맺게 되기를 축원한다”고 선포했다.

이어서 이철 감독회장이 100년 기도운동을 책임진 백용현 본부장에게 100년 기도운동기를 전달한 후 본부장 백용현 목사의 인사, 오수철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의 비전선언 후 백용현 목사가 통성기도를 인도하고 김미숙 목사(서울남연회 영광교회)가 ‘감리교를 위한 참회와 성결의 기도’, 김광일 목사(충북연회 충주남부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한 참회와 성결의 기도’, 노지환 목사(경기연회 주음성교회)가 ‘개인의 참회와 성결의 기도’를 각각 드렸다. 마지막 순서로 사회자의 광고, 다같이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파송찬양 후 이철 감독회장의 축도로  발대식을 은혜 속에 마쳤다.

 

연이어서 한빛교회는 ‘제단에 불이 꺼지지 않게 하여라(레 6:13)를 주제로 이날 밤 9시부터 다음날인 2일 밤 9시까지 24시간 기도성회를 개최함으로써 100년 기도운동의 출발을 알렸다. 24시간 기도성회는 6명의 강사가 1시간 찬양, 2시간 말씀집회, 1시간 기도회 인도 등 4시간으로 짜여진 집회를 6번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날 24시간 기도성회 강사로 김동현 감독(제자들교회)이 ‘응답하시는 하나님(창 32:24-28)’ 주제로 오후 10시부터 12시까지 말씀을 전하고 이어 2일 오전2-4시까지 강문호 목사(봉쇄수도원)가 ‘100년 기도가 아니라 1000년 기도다(삼상 12:19-25)’, 오전 6-8시 이상혁 목사(개포교회)가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가 누구냐?(욥 38:1-31)’, 오전 10-12시 서길원 목사(빛가온교회)가 ‘부흥의 통로(시 81:7-9), 오후2-4시 박호종 목사(더크로스처치)가 ’천국열쇠가 돌아가면 생기는 일(마 16:18-19)‘, 오후 6-8시 백용현 목사(한빛교회)가 ’두 기념비(수4:1-3)‘을 주제로 각각 인도했다. 

 

 

한편, 이날 100년 기도운동 발대식에 앞서 오후 4시 30분 한빛교회 비전센터 5층 회의실에서 기독언론사, 방송사들이 참석하여 ‘미디어 데이’가 개최되었다. 본부장 백용현 목사는 “100년 기도운동은 그동안 사람이나 교회에 호소해 일을 하고자 했던 마음에서 돌이켜 철저하게 하나님을 의지하자는 운동”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백 목사는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운동의 시작이 가능했던 이유는 절박함 때문일 것이다. 365개의 교회가 1년간 릴레이기도 할 수 있는 순서가 모두 채워졌다. 홈페이지도 개설되었다. 오늘 100년 기도운동 본부의 조직이 발표된다. 100년 기도운동의 첫 1년간 참여하는 365개 교회가 모두 채워졌다. 교회가 매일 기도를 담당하지만 여선교회나 선교단체, 평신도단체등도 하루의 기도를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놓을 것이다. 비전교회를 중심으로 하루에 두세 개 교회가 연합하여 하루 기도를 책임지는 경우도 있다. 100년 기도운동의 첫째날 기도는 한빛교회가 담당한다. 24시간동안 금식하며 6명의 강사가 기도성회를 이끈다. 앞으로 감리교회는 24시간 끊이지 않는 기도가 시작될 예정이다”라고 부언했다.

또 ‘100년 기도운동’은 개체교회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연합과 연대를 지향하고, 현재 전국에서 400여 개 교회가 신청한 것에서 보듯이 톱다운 방식이 아닌 아래로부터 자발적 참여에 의한 풀뿌리 신앙회복 운동이며, ‘100년 기도운동’이라는 명칭이 말해주듯이 지속적으로 영적회복운동을 이어가려는 기도운동임을 강조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본부장 백용현 목사를 비롯하여 사무총장 이상혁 목사, 조직분과위원장 김진혁 목사, 운영분과위원장 이대희 목사, 미디어 및 대외협력 분과위원장 강성률 목사, 재정분과위원장 남승복 목사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