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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전도 만 7년!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

기사입력 2021.02.0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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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전도 만 7년!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10만 명이 넘는 사람에게 복음의 씨앗을 뿌리다.~~~말씀소책자!
    택시와 유튜브를 복음 전파의 통로로 활용을 하는 송내열방교회 김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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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택시와 함께하는 김정우 목사

     

    한국의 대다수 개척교회와 작은 교회들이 그러하듯이 현실적인 문제는 교회의 운영비였다.

     

    2014년 1월 24일 인천에서 택시 전도를 시작하자 기독교계 신문사 여러 군데에서 택시 전도하는 내 사진을 기사와 함께 소개를 하였다. CTS 7000 미라클 PD로부터 연락이 왔다. 당시 인천 효성동에 있었던 열방교회 김정우목사의 택시 전도를 방송으로 내보내기로 결정하였다는 것이다. 이유인즉슨 수도권에서 택시를 하며 목회하는 목회자가 약 3천 명인데 그들도 전도를 병행하도록 하기 위해서란다. 사실 내가 택시 운전대를 잡은 동기와 목적은 교회 월세가 밀려 건물주가 비워달라는 요청 때문이었다. 바로 그 무렵 김완섭목사님(국토순례전도단)을 만날 수 있도록 인도하셔서 말씀소책자를 지원받게 되었다. 그리하여 택시 전도가 이루어진 것이다. 

     

    택시는 그야말로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7년이 지난 즈음 그동안 만난 사람은 11만 명이 넘는다. 그들에게 나누어준 말씀소책자가 7만 권이 넘었다. ‘이레서원’을 경영하였던 김완섭목사님의 후원이 아니었더라면 시도하기조차 쉽지 않은 일이 택시 전도였을 것이다. 2년 전쯤부터는 이해하기 쉬운 내용의 전단지를 나누어 주고 있다. 


    2015년 박수무당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였더니, 처음에는 화를 냈지만 내리기 전에는 자청해서 말씀소책자를 받아서 내렸다. 

     

    국민일보 전병선기자가 그 기사를 신문에 실은 덕분에 CBS 새롭게하소서 PD로부터 출연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완섭목사님과 함께 기독교 방송국 목동 사옥 스튜디오에서 간증을 하게 되었다. 당시 사회자 ~ 김학중목사님과 전혜진집사님의 능숙한 진행으로 행복한 추억을 갖게 되었다. 나는 박수무당에게 복음을 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였다. 

     

    그리고 2017년 4월 1일, 대구시로 내려가서 택시 전도는 계속 되었다. 대구극동방송에 출연을 하였으며, 대구시에서는 생소한 일로 여겨진 것만 같았다. ‘택시 전도하는 목사 김정우목사’의 일화가 소개되었다. 경북 구미시에 있는 대형교회 성도들 몇 분에게서 감사와 응원의 전화를 받았다. 그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나 보다. 광주 사태를 다뤘던 영화 ‘택시운전사’가 1천 만 관객을 불렀다. 

     

    그 결과 CBS 새롭게하소서 제작진이 나를 소재로 한 실화극장 ‘택시선교사 김정우목사’를 기획 촬영을 하기에 이르렀다. 대략 3만 명이 시청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튜브에 올라간 후에는 조회수가 급상승하여 현재 21만 정도다. CGN-TV 나침반 맞춤특강에 강사로 초청을 받아 두 편의 강의를 하였다. ‘진짜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복음 실은 네 바퀴’ 청중의 환호와 박수갈채가 어색했던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것도 유튜브에 올라가 있어서 결국에는 택시 손님으로 만났던 영남대학교 학생들의 권유에 힘입어 2년 전 67세의 나이에 현재까지 유튜버로 활동을 하고 있다. 물론 완전히 초보자 수준이다. 편집을 할 줄 모르니까 그냥 교회에서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찍어서 그대로 유튜브에 올리고 있다. 


    전혀 계획한 적도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과 환경과 사건을 통하여 역사하심을 알기에 7년 전 택시 운전석에 앉게 된 것인데, 돌이켜보면 하나님의 전적인 인도하심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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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유튜브에!!

      

    비대면예배를 실시하는 작금의 상황에서 유튜브를 통한 복음 전파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본 적 없었다. 나로선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내가 시무하는 송내열방교회가 부흥하면 더 많은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송내열방교회의 몸집을 키우려고 택시 전도를 하는 것은 아니다. 송내열방교회 전단지의 내용대로 가까운 교회로 나가라고 권유하고 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다른 가까운 마을들로 가자 거기서도 전도하리니 내가 이를 위하여 왔노라”(막1:38)하셨으며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고 제자들에게 분부(명령)하셨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모든 믿는 자들에게 위임하신 사명이므로 이렇게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크게 인정받을 정도로 대형교회를 만들라고 말씀하신 적도 없다. 사도 바울 역시 이방 사람을 위하여 택한 하나님의 그릇이라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거의 3년마다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가며 복음을 전하면서 3차 선교여행까지 실천하였던 것이 아닐까?! 


    나는 개인적으로 ‘목회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국교회에서 빨리 사라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성공의 잣대가 세상의 기준과 조금도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규모가 크면 성공이란 말인가? 강원도 철원 신술감리교회는 내가 난생 처음으로 출석했던 교회다. 당시 리승수목사님은 현재 나의 목회에 있어서 정신적 멘토다. 물론 현역에서 은퇴하셨고 개인적으로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한 심정이지만 항상 내 마음 가운데 자리를 잡고 계신 분이시다. 그 시절 백골사단에서 군 복무하던 사병들 가운데는 10명이 훨씬 넘는 목회자들이 생겨났다. 감화감동은 물론이고 그 무엇보다 삶 자체가 주님을 닮은 목회자였다. 

     

    오늘날 교회와 주의 종들이 그렇게 되어야 한다. 복음의 통로와 도구로 부름을 받았다는 사람들이 복음의 걸림돌과 장애물로 드러나고 있다면 이보다 더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이 어디 있을까 싶다. 주님의 일을 한다고 말하면서 실상은 목회자 본인의 왕국을 세우고 있다면, 그날에 주님으로부터 외면을 당할 뿐만 아니라 영원히 통곡하면서 후회할 것이 분명하다. 마태복음 7장에서 경고하신 것처럼 “그 날에 많은 사람이 나더러 이르되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치 아니하였나이까 하리니 그 때에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리라.”(마7:22-23) 결단코 그 어떤 목회자도 피할 수 없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경고이다.


    1988년 10월 1일 부천시 심곡동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한 뒤 34년째 단독목회를 해왔지만, 부흥성회 강사로 초청을 받았을 때의 강사사례비 외에 지금껏 사례비 또는 생활비를 교회에서 받아본 적이 없다. 

     

    그만큼 개척교회는 모든 것이 열악하였고 재정적인 어려움이 큰 괴로움을 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모든 것을 풍성하게 공급해주셨다. 대구광역시 신매동에서 사월역 부근으로 교회 이전을 할 때도 칠곡지역에 사는 어느 집사님이 1,000만원을 헌금하면서 기도하는 중에 주님께서 주신 감동이라고 했다. 부족한 임대보증금과 내부 시설을 할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우셨다. 택시에서 만난 임산부는 출산한 후에 부부가 함께 교회 임대료를 (코로나로 힘겨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질 만큼 나의 동역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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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단지를 나누어 주고 있다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한 방송을 본 박권사님은 벌써 6년째 택시 전도를 후원해 주신다. 뿐만아니라 부천시 송내역 쪽으로 교회 이전을 한 뒤에 사택이 적잖은 문제였는데, 예전부터 함께 은혜를 나누어 왔던 정권사님이 본인 소유의 17평형 연립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하다시피 이미 명의이전까지 해주었다. 앞으로는 이사 다니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목회를 하시라면서! 또한 어느 강도사님은 송내열방교회에 필요한 가구와 통유리창 전체 브라인드와 주방 싱크대 일체그리고 전기온수기까지 제공하셨다. (마6: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말씀하신 그대로 우리의 삶을 보장해 주셨다.


    누군가 나더러 설교 준비는 언제 하느냐고 물었다. 사실 택시 운전을 닷새 연속으로 12시간 하고 나면 온몸이 쑤시고 아프다. 설교 준비할 여력도 없고 시간도 부족하다. 그래서 더욱더 감사한 마음이 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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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운전하는 동안에도 순간순간 말씀을 반복 묵상한다. 성령께서 감동을 주시는 성경 말씀이 바로 다음 주 주일예배의 본문이 된다. 하나님의 약속은 영원히 신실하시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요14:26) “보혜사 곧 내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 

     

    3년 6개월 동안 제자들은 말씀을 듣고 또 들었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면서 들었고 주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온몸으로 진리의 말씀을 들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실패를 했다 하지만 오순절 성령이 임하시고 난 후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베드로의 첫 번 설교는 그가 준비한 것이 아니었다. 성령께서 역사하신 것이다. 그리고 죽음까지도 그들을 막지 못하였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게 된 청년 사울은 아나니아 선지자에게 안수를 받으면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아라비아로 내려가 3년간 말씀으로 무장하였다. 그런 후에 복음의 일꾼으로 죽도록 충성하였다. 사도 바울은 설교를 준비하느라 애를 쓴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목회와 선교의 주체가 자신(인간)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께 이끌린 목회였으므로 가능하였다. 내가 스스로 설교를 준비하게 된다면 본의 아니게 인간의 개인적인 의도가 들어갈 수 있다. 한 마디로 순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고 목회자 자신의 이념이나 목적이 더하여질 수가 있다. 설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시간이어야 된다. 신학적인 지식이나 특정 교리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가르치고 싶으면 주님의 산상수훈을 가르쳐 지키게 해야 한다. 이제는 율법을 고집하지 말고 은혜와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감동을 따라 진리를 전해야 한다. 율법의 요구를 주님께서 완성하셨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은혜로 인하여 설교 준비에 대한 부담은 사라진 지 오래다. 이미 10년 전부터 설교가 너무 자유롭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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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천으로 올라온 뒤 메시지를 공유할 수 있는 통로가 더 늘어 났다. ’코리아 선교방송‘이란 채널을 통해 생명과 진리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 

     

    가능하면 더 많은 영혼들이 들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나의 마음을 주님께서 받아주신 것이다. 재차 밝히지만 송내열방교회가 부흥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택시 전도를 하거나 목회를 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영국의 요한 웨슬레가 ’세계는 나의 교구‘라고 말하였듯이 눈 앞만 쳐다보는 근시안적인 안목이 아니라 시야를 크게 넓고 멀리 바라보기를 소망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내게 교단 중책을 맡겨 주었다. 단순히 구령의 열정과 복음 전파에 힘쓰는 나를 어여삐 보시고 부총회장이라는 과분한 직분을 주셨다. 올해 가을 총회에서 더 적극적인 자리를 주신다면 모든 열정을 바쳐서 중차대한 사명을 감당하려고 기도로 준비를 하고 있다. 전도하는 교단! 복음 전파에 전념하는 교회가 날이 갈수록 더 늘어나기를 간절히 기대하며 주어진 사역 현장에서 최선을 다할 작정이다. 가장 고마운 동역자는 물심양면으로 도우시는 모친 채정복전도사님(91세)과 옥천 누이 그리고 아우들, 대구시와 경산시, 천안과 인천시에 거주하는 택시 전도 후원자들, 부천시 송내열방교회 모든 가족과 합동동신총회 및 동서노회 동역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유튜브:〈송내열방교회 김정우 목사〉 〈열방교회 말씀특강〉 〈짧은 메시지와 큰 울림〉 CBS 〈택시선교사 김정우 목사〉 〈복음 실은 네 바퀴〉 〈코리아선교방송 김정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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