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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회복운동, 하나님·이웃·교회·세상 관계 재설정으로부터 시작

기사입력 2021.08.1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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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인들 신앙의식 변화시키는 것이 진정한 교회개혁
    목회 최후의 목적은 성도들을 ‘예수님의 참 제자’로 성장시키는 것
    기독교신앙회복연구소 대표 새소망교회 김완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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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완섭 목사

    - 새소망교회 개척담임

    - 백석대학교 기독신학대학원 졸업

    - 도서출판 이레서원 설립 및 20년간 운영

    - 한국오카리나박물관 관장

    - 거마지역 크리스천커뮤니티 섬김이

    - 현재 독립교회연합(Kaicam) 소속

     

    ▲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몇 가지 근본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첫째는 한국교회가 너무 종교적이라는 데 있다. 그것은 율법적이라는 말과도 통하는데, 자유로워야 할 복음이 전통이나 종교적인 테두리 안에 갇혀버렸다는 것이다. 율법에서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이 있는데 종교인은 사람을 죽이지만 않으면 계명을 지켰다고 생각하지만 신앙인은 사람을 미워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 앞에 회개하게 되는 것이다. 곧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데 그것이 예전 속에 묻혀버렸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교회 안에만 가두어 둔다는 것이다. 신앙인은 분명히 교회중심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은 틀림이 없지만 그것을 지나치게 강조하다가 보니까 이웃에 대한 삶이 사라져버렸다는 것이다. 복음적 신앙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비중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증명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실종되어 있는 것이다. 


    세 번째는 너무 자기중심적인 신앙인들로 만들어놓았다는 것이다. 신앙이 성장하지 못하고 변화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기중심적인 태도 때문이다. 아무리 말씀을 많이 보고 깊이 알아도 순전히 자기의 필요와 유익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로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너무 목회자 중심적이라는 것이다. 물론 신앙생활에서 목회자의 역할은 비중이 클 수밖에 없지만, 성도를 섬기는 최후의 목적은 예수님의 참 제자로 성장시키는 것이어야 함을 생각하면 아쉬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목회자 중심적이다 보니까 성도들이 목회자 이상은 절대로 자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까 성도들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거의 감당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흔히들 이야기되는 번영주의, 성공주의의 문제이다. 이것은 물론 다른 요소들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지만, 기독교를 망친 것이 번영주의, 성공주의, 기복신앙이라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번영만을 내세운다면 다른 종교와 전혀 다를 바가 없어지게 되고 그것은 복음이 아니라 세상욕심을 따라가는 것 밖에 더 되겠는가? 기독교신앙회복운동은 바로 이런 것들을 깨뜨리기 위해 시작되었다. 


    ▲ 기독교신앙회복운동이란 무엇인가?

     

    원래 교회개혁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려고 생각했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깊이 고민한 일이었다. 오늘날의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너무 말씀과는 동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런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어떤 근본적인 조치가 있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교회개혁운동을 하는 분들이나 단체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자세한 내막을 분석해본 결과 ‘교회개혁’으로는 ‘교회개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물론 어떤 잘못된 부분이나 관행 등을 깨뜨리는 데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그것 때문에 오히려 교회가 공격당하게 되면서 세상에 교회의 어두운 부분만 노출될 뿐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교회개혁은 신앙개혁으로만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래서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대안을 연구하다가 기독교인들의 신앙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교회개혁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높은 신앙의식을 소유하게 되면 변화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고 그런 성경적인 신앙의식으로 성장하게 되면 교회는 개혁하지 말라고 해도 개혁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신앙의식을 변화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안은 무엇인가를 고민하다가 결국 결론은 신앙체험이라는 데에 도달했다. 이것은 일반 성도들이 아니라 전문가들이나 지도자들에게 주어지는 과정인데, 성경말씀을 온전하게 체험하게 하는 과제를 통하여 말씀의 깊이를 깨닫고 예수님의 마음을 품게 만듦으로써 살아있는 말씀을 느끼고 깨닫고 행하는 진정한 의미의 참 그리스도인들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기독교신앙회복운동이란 지도자들과 성도들의 신앙의식을 완전히 바꿈으로써 교회를 개혁하고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도록 만드는 운동이다. 


    ▲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체험을 말하는 것인가? 

     

    우선 신앙이란 관계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가장 첫 번째로는 하나님과의 관계이다. 기독교인들의 출발점은 언제나 하나님과의 관계로부터 시작되는 것이어야 한다. 보통 보수적인 교회에서는 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많이 강조한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이웃과의 관계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이웃과의 관계를 통하여 증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관계설정이 온전하게 이루어지면 비로소 교회와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설정이 뒤따라오게 되어 있다. 


    신앙회복운동은 이 관계들을 재설정하는 전제로부터 출발하는 것이다. 그래서 각 관계마다 세 가지 주제를 정하고 거기에 따라 체험과정을 제시하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는 회개(개혁), 정체성, 성화, 이웃과의 관계는 영혼사랑, 비움과 나눔, 낮춤과 섬김, 교회와의 관계는 사랑공동체, 지역공동체, 단일공동체, 세상과의 관계는 영적싸움, 사회참여, 천국 만들기(공동체경험)로 설정했던 것이다. 


    이런 신앙의식의 변화를 극대화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험과제를 만들었는데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개혁’ 과목은 4박5일 노숙체험, ‘정체성’ 과목은 실제 무게 십자가 지기, ‘성화’ 과목은 4주 동안 세상소식 끊고 사복음서 반복읽기 등으로 정했다. 이웃과의 관계는 한 영혼을 위한 40일의  기도, 한 달 월급 가난한 이들과 나누기, 무기수 소원 들어주기, 교회와의 관계는 교회를 위한 일만 번의 기도, 동네 일곱 교회 찾아서 헌신하기, 가깝지 않은 열두 성도와 교제하기 등으로 정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 달 동안 공동체생활을 함으로써 이 땅에서의 진정한 교회의 모습을 재현하는 것으로 모든 체험의 결말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나 자신이 2017년에 서울역 4박5일 노숙체험, 4주 동안 세상소식 끊고 사복음서 8독하기, 한 달 월급 300만 원 나누어주기 등을 직접 체험하였고, 2018년에 무기수들이 소식 받고 싶은 사람 찾아주기를 시작하였고, 무게 45kg짜리 십자가를 제작하여 2km씩 동네에서 지고 다니기 등을 시도해보았다. 동네에서 여러 사람들로부터 기도제목을 받아서 40일간 기도하는 일을 시도하고 있고, 계속해서 설정한 체험들을 직접 시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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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면 신앙회복운동의 구체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신앙개혁을 위한 신앙체험이 중심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전체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지 누구에게나 그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4가지 관계와 거기에 따르는 주제들은 똑같이 살아있어야 한다. 체험만 강조하지 않는다 뿐이지 기본과정은 동일하다. 그래서 전체 제자훈련과정을 제공하고 이런 기본과정은 모든 성도들이 할 수 있도록 준비해둔 것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 관한 세 과목인 개혁, 정체성, 성화는 각각의 주제도서가 집필되어 있다. 세 과목 전체는 약 1년 정도 소요되며, 주제도서와 워크북, 묵상책의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그리스도인의 개혁 : 출발점』, 『그리스도인의 회복 : 정체성』, 『그리스도인의 성화 : 두 번째 만남』이 출판되어 있다. 그리고 이웃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현재 『보이는 복음, 이웃사랑』이 출판되어 있고, 두 번째 나눔에 대해서 『비움과 버림, 나눔과 채움』이 출판 예정되어 있고 후속작들도 지속적으로 집필되고 있다. 


    여기에서 제자훈련이라고 하니까 한국교회가 사용하는 그런 제자훈련교재를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보다는 훨씬 강화된 실천적인 제자훈련교재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이것은 가르치고 배우는 제자훈련이 아니라 함께 생각해보는 제자훈련이다. 주교재의 해당부분을 몇 번 읽어보고 스스로 내용을 습득하고, 그것을 워크북에 작성하여 멤버들이 함께 모여서 그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다. 모이기 전에 이미 책을 통하여 강의를 듣고 내용을 숙지한 상태에서 만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씀의 내용이 온전히 자기의 것이 될 수 있고 신앙의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내용을 압축 요약한 책이 따로 있어서 날마다 이 책을 가지고 묵상하고 되새기는 것이다. 그리고 워크북에는 각 장마다 작은 체험이 제시되기 때문에 교재의 내용을 완전히 자기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책 한 번 읽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이 신앙의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훈련하는 것이다. 


    ▲ 전체적인 프로그램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신앙회복연구소에서는 세 가지 제자훈련 프로그램으로 사역자들과 성도들을 훈련시킨다. 핵심복음제자훈련, 예수마음제자훈련, 예수체험제자훈련이다. 핵심복음제자훈련은 일반 성도들이 가장 핵심적으로 알아야 할 기독교의 본질을 제시하는 것이다. 교육적인 훈련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먼저 가르침으로써 복음을 오해하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다. 어느 교회에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오로지 성경말씀 대로만 내용을 제시하였다. 주교재라고 할 수 있는 복음소책자 시리즈가 있고 그 책의 워크북이라고 할 수 있는 핵심복음제자훈련 교재가 있다. 

     

    예수마음제자훈련은 앞에 소개한 네 가지 관계에 대한 주교재, 워크북, 묵상집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략 한 가지 관계마다 1년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곧 전체 4년여 간의 기간 동안 예수님의 마음과 예수님의 생각과 예수님이 눈길과 예수님의 손길로 세상을 바라보게 만드는 것이다. 

     

    예수체험제자훈련은 전문가, 개혁운동가, 선교사, 목회자 등 지도자들을 위한 훈련으로, 예수마음제자훈련과 전체 과정은 동일하지만 거기에 노숙체험, 십자가체험, 한 달 월급 나눔 등의 체험이 동반되는 것이다.

     

    이런 모든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특징은 각 과목마다 한 번 훈련받은 사람은 과정을 마치는 즉시 다른 사람을 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책을 통하여 강의를 완전히 받아들이고 함께 내용을 나누고 매일같이 묵상했으므로 그 모든 과정이 완전히 자기의 것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제자훈련의 내용이 한 사람에서 한 사람에게로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만들었으므로 신앙개혁운동의 확장성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 어떻게 이런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셨기 때문이다. 어떤 과정이나 어떤 종류인가와는 관계없이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 주신 데에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이 포함되어 있다. 깨달았는데 움직이지 않는다면 하나님의 명령을 무시한 것이 된다. 2013년에 국토순례전도단을 만들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에 4년 동안 전국을 돌면서 전도소책자를 보급한 적이 있었는데, 이 전도소책자 『당신의 마음을 예수님으로 채우세요』를 제작하기 위해 3개월 동안 사복음서만 집중적으로 읽고 정리하면서 내가 목회를 잘못하고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예수님의 마음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져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것이다.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었는데, 그 후 전국을 다니면서 전도하는 과정 중에서 많은 생각들을 하고 정리해 나갈 수 있었다. 그러면서 목회자로서 교회만을 중심으로 바라보던 시각이 한국교회 전체를 향하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목회자를 포함하여 모든 성도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를 거듭거듭 고민하게 되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거여동 지역교회연합운동을 하면서 성경이 말씀하는 교회의 하나 됨을 위하여 애를 써왔는데 기독교라는 측면에서도 지역교회의 하나 됨이 얼마나 필요한 것인가를 절감하고 있었고, 총회도 필요하고 노회, 지방회도 필요하지만 그와 함께 지역교회의 일치됨이야말로 교회가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기능을 감당하는 지름길임을 깨닫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인 목회현장에서는 그런 소리들은 들려오지 않고 있고 오직 생존에 매달리거나 온갖 사역들로 바쁘기만 한 모습 속에서 교회를 개혁하고 성도를 변화시키고 성장시켜 예수님의 제자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회철학은 빈곤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다. 이런 모든 생각들이 쌓여오면서 하나님께서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어떻게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것인가를 오랫동안 고민하면서 결국 기독교신앙회복운동을 펼치게 된 것이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떤 식으로 전개될 것인가? 

     

    가장 큰 중심사역은 제자훈련학교이다. 요즘은 코로나19 시대이므로 직접 만나는 일은 어려우므로 영상으로 제자학교를 세워서 각 과정을 설치하고 제자훈련생들을 모집할 것이다. 그러는 한 편 2-3명으로 구성된 소수의 직접훈련과정도 설치하거나 영상훈련생들도 정기적으로 소수의 모임을 가지고 훈련해 나갈 것이다. 

     

    전체과정은 4가지 관계를 전부 훈련하기까지 4년이 걸리지만 일단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의 2년 과정은 기본과정으로 이수하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운동가들이나 전문가들, 선교사 등에게는 예수체험제자훈련까지 겸하여 배출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배출된 예수님의 제자들은 각 교회에 파송되어 겸손하게 섬기게 될 것이다. 한편 모든 교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핵심복음제자훈련의 전 과정은 도서로 개방되어 어느 교회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고, 이 과정을 마치는 제자들에게는 예수마음제자훈련의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그러는 한 편 수시로 ‘변화의 목회를 위한 세미나’, ‘제자훈련관련 세미나’, ‘신앙개혁 세미나’ 등을 필요에 따라 열 계획이며, 교회나 단체에서의 집회도 시간이 되는 대로 초청을 받아서 인도하려고 하는데 이 때에는 한 집회에 한 과목씩 집중적으로 집회를 열어서 적어도 그 한 가지에서만큼은 변화된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다. 

     

    예를 들어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그리스도인의 성화’, ‘영혼사랑’, ‘비움과 나눔’ 등이 될 것이다. 집회는 세미나 형식에 더 가까울 것이다. 단기간에 운동을 확산시키거나 많은 제자들을 배출하거나 한국교회에 어떤 큰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고 밑바닥에서부터 준비된 그리스도인들을 훈련하고 배출하여 복음의 본질과 생명력이 한국교회에 조용히 퍼져나가게 하여 초대교회와 같은 순수신앙으로 무장하게 될 때를 지향해 나갈 것이다. 다만 하나님께서 때가 되었다고 여겨지실 때 이 운동이 큰 방향으로 확산되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은 가지고 있다. 

     

    문의: 010-6214-1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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