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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 힘이 되지 못하고 적용할 수 없는 믿음은 ‘화중지병’

기사입력 2021.1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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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복음회복운동 대표 진태호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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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은 믿어지는 게 아니라 ‘의지적 선택적 결단’이라고 말하는 진태호 장로

     

    하나님 말씀을 지켜서 의롭게 되려는 자들이 21세기 바리새인이요 율법주의자들이다. 예수님의 십자가 피를 증거로 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 복음이다.  

     

    하나님은 ‘나’때문이 아니라 예수님 때문에 나를 의롭게 여기시고 함께하시고 복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의’가 내 의요. 예수님의 ‘생명’이 내 생명이다. 예수는 복음을 여는 마스터키와 같다. 신구약 66권은 예수를 말하고 있다.  


    “코로나에 이어 오미크론이라는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 크리스천들은 삶의 현장에서 믿음으로 이겨 내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합니다. 복음이 힘이 되지 못하고 필드에서 사용할 수 없는 믿음이라면 바퀴 없는 전차와 같습니다.”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솔로몬부동산 그의 사무실에서 만난 진태호 장로는 “아직도 한국교회가 다른 복음의 종교적 깊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교회를 30여 년간 섬기면서 피를 토하는 분노와 번민, 고난과 갈등 속에서 깨달은 복음을 함께 나누고 싶어 외롭게 한국복음회복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코로나시대에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해 나가야 하는가. 세상을 향해 무엇을 외쳐야 하는가. 하는 복음의 로드맵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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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태호 장로가 목회자 세미나에 초청되어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

     

    ▲ 한국복음회복운동은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었는지.

     

    “교회 안에서 여러 직분들을 맡으면서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잘해 왔다고 생각했다. 교회를 건축할 만큼 헌금도 열심히 했다. 50년간 수많은 설교를 들었지만 여전히 내 앞에 닥친 현실문제에서 괴로워하며 방황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나에게 ‘복음이란 무엇인가’스스로 질문해 봤다. 강단에서는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로마서 말씀을 그토록 외치는데 왜 그 말씀이 나에게 힘이 되지 못하는가. 많은 시간 고민하는 가운데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로 깨닫게 되었다. 5년쯤 되었다. 아직까지 한국복음회운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단체가 없었음에 놀랐다. 여호와 이레 하나님이 남겨 놓으신 것 같다.”


    ▲ 진 장로가 주장하는 복음과 한국교회에서 말하는 복음은 무엇이 다른가.

     

    “복음적인 것을 아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복음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복음적이라는 것은 복음인 것 같으나 실제는 다른 복음을 말한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운동선수가 연습은 정말 열심히 하는데 실전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그 연습이 무슨 소용 있겠는가. 수십 년간 복음을 들었는데 그 복음이 현실의 삶에서 힘이 되지 못하고 능력이 되지 못한다면 과연 그것을 복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복음이 아닌 것을 복음이라고 속이고, 속았든지 아니면 몰랐을 것이다. 복음은 살아있기 때문에 현실에서 반응이 나타나야 한다. 예수님께서 죄와 율법의 저주, 괴롭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현실문제, 죽음의 문제까지 모두 해결 했다. 이것을 믿고 괴롭고 힘든 현실에서 자유를 얻어 저절로 감사가 나와야 한다. 복음을 가진 사람만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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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시작 전 매일 아침 예배를 드리고 있다.

     

    ▲ 복음회복운동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믿음회복 운동이라고 말 할 수 있다. 물론 복음 안에 있는 믿음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를 증거로 하는 하나님의 약속을 사실로 받아들이지 못하여 방황하며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 안에 있는 생명, 권능, 평안, 영광, 부요를 함께 누리며 살자는 것이다. 현실의 문제가 골리앗이라면 복음은 다윗의 물맷돌이다.”


    ▲ 코로나 시대가 2년간 지속 되고 있다. 한국교회에 로드맵을 제시 한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히브리서에 보면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나온다. 생각의 결과물이 행동이듯 코로나라는 결과물은 보이지 않는 사단의 계략이다. 물론 사단도 하나님의 손안에 있다. 하나님께 돌아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돌아가는 것이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이다. 왕, 제사장, 선지자라는 그리스도의 뜻은 신학적 해석이다. 예수가 나의 ‘그리스도’라는 의미는 그리스도가 나의 율법의 저주, 죄의 저주, 죽음의 저주, 삶의 저주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음을 믿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수백 개가 넘는 교단과 교파, 한기총, 한교총, 한장총, 한교연 등 수많은 교회단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어느 교단, 어느 단체에서도 소위 ‘코로나 성명서’ 하나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이게 한국교회 믿음의 현 주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연합과 일치로 코로나를 물리치기위한 뜻을 하나로 모아야한다. 교회가 ‘세상의 빛’이라면 빛을 발해야 하는 시기는 바로 지금이다. ‘돌’들이 소리치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 믿음이란 무엇이며 무엇을 믿어야 하나.

     

    “성도들이 믿음을 믿어지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 그렇게 가르치는 사람들도 있다. ‘믿어 진다’라는 말은 신학적으로는 맞는 말일지 몰라도 현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믿음은 믿어지는 게 아니다. 믿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믿음은 ‘의지적 선택적 결단’이다. 로마서 10장에 나오는 「마음으로 믿어」라는 말은 정확히 표현하면 ‘믿기로 마음먹으면’이란 뜻이다. (내가 의지적으로)믿어야 역사가 일어나지 믿어질 때까지 기다리면 평생 믿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자면 사과 한 개를 누가 나에게 먹으라고 주었는데 먹는 의지를 가지고 내가 먹어야지 하나님이 먹여줄 때까지 기다리면 먹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복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것이다.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어야한다. 하나님은 말로만 하지 않으시고 예수님의 십자가 피로 그 증거를 세우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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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에서 40여 년간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다.

     

    ▲ 복음과 현실, 상호간에 어떻게 적용 돼야 하나.

     

    “복음의 핵심이다. 삶속에서 누리지 못하는 복음은 장롱 속 면허, 아니면 그림의 떡과 같다. 누리기 위해서는 소유해야 한다. 교회에서 천국만 강조하는 것은 복음의 반쪽이다. 현실에서 누리지 못하는 천국은 죽어서도 결코 누릴 수 없다.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복음을 가지려면 의지적으로 믿어야 한다.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른다’는 말씀은 마음속 의지적 결단이 삶에서 반응하고 있음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 복음회복운동의 향후 비전과 기도 제목이 있다면.

     

    “괴롭고 힘든 현실 문제에 묶여 고통 받고 있는 육신의 거짓된 자아에서의 해방과 자유는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믿음이 아니면 가질 수 없다. 거짓된 자아는 현실에만 반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는 참 ‘자아’ 가 내 실체요 생명이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을 믿는 자는 죽음까지도 생명이며 부활이며 복이다. 복음의 능력을 알고 소유하기를 원하는 형제자매들, 복음의 능력은 알고 있으나 교회라는 울타리와 사람의 그늘에 갇혀 세상을 향해 외치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 이제 2년 됐다. 시작은 혼자서 했다. 많은 동역자들이 필요하다.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빛처럼, 소금처럼 삶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복음을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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